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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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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MP3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이 새로운 모델을 발매했다.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제품이라 할 만하다.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아스텔앤컨 AK70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건 사실일 것이다. 한 달에 1만 원 남짓한 돈만 내면 음원 사이트에 올라 있는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는 사운드의 퀄리티를 놓치게 됐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음원은 용량 문제로 소리의 결을 많이 잘라낸다. 당연히 뮤지션과 사운드 엔지니어가 공들여 만든 소리의 깊이와 공간감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다. 더 이상 사운드를 고민하지 않는 시대에 등장한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Astell & Kern)이다. ‘하이파이 포터블 플레이어’를 자처하며 등장한 이 제품군은 CD의 6배가 넘는 데이터를 지닌 MQS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이 제품이 발매되자 다들 의아해했다. 좋은 제품인 건 알겠지만 이걸 누가 살까. ‘시대착오적 제품’이라는 비난까지 들어야 한 아스텔앤컨은 놀라운 역전극을 연출한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오디오 마니아들이 찬사를 보냈고, 적자에 시달리던 아이리버는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런 아스텔앤컨이 최근 AK70을 발매했다. ‘보급형’을 주창하며 나온 제품이라 가격도 70만 원대로 저렴하다. 하지만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제품이다. 이전에 나온 고가형 제품에 비해 기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을 찾기 힘들어서다. 200만 원대의 상급 모델 AK240에 사용한 CS4398 DAC를 장착했고, 24비트 192kHz의 고음질 음원을 손실 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그 덕분에 불과 2개월 앞서 발매한 중급기 AK300과 비교해도 사운드에서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물론 상급 기종인 AK240이나 AK300과 비교할 때 디자인이나 무게감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AK70은 휴대성을 얻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손에 쥐기에도, 주머니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 정도면 청출어람이라 해도 무방하다.

 

 

ZOOM UP!

AK70의 볼륨 조절 휠. 공들여 음각한 금속의 감촉이 고급스럽다. 주머니에 넣고 뺄 때도 걸리지 않아 의도치 않게 볼륨이 움직이는 걸 막는다.

AK70은 시리즈 최초로 USB 오디오 출력(digital out)을 지원한다. 이 단자를 통해 휴대용 앰프와 연결해 더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AK70과 함께 발매한 하이엔드 이어폰 AK T8iE MkⅡ. 독일 베이어다이내믹사와 협업해 탄생한 하이엔드 이어폰이다.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ANOTHER ONE

아스텔앤컨 AK300
AK70보다 두 달 앞서 발매한 중급기. AK70과 음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하단의 마이크로 USB 단자와 밸런스 아웃 단자를 통해 다양한 기기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무엇보다 비대칭 디자인이 멋지다.

코원 플레뉴 M2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아이리버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코원의 신제품이다. 고급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에 많이 사용하는 버브라운(Burr-Brown)의 DAC ‘PCM1795’를 탑재했다. 기본 128GB의 내장 메모리를 장착한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에디터 | 이기원 (lkw@noblesse.com)
사진 |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