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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마신다

LIFESTYLE

바쁜 현대인이 꼭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건강한 주스 한잔. 최근 유행하는 주스를 통해 지금 우리가 취해야 할 웰빙 라이프의 해법을 들여다봤다.

왼쪽부터_ 네가지 종류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원더드링크의 콤부차는 Jangsung Global, 링곤베리 파우더는 Dr. Urban에서 만날 수 있다. 하와이안 오거닉 노니 주스는 Adwelhouse, 타히티골드사의 노니 주스는 Health Beverage에서 수입·판매한다.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식혀줄 이런저런 음료를 찾게 된다. 아이스커피, 아이스티, 생과일 주스, 탄산음료 등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이왕이면 몸에 이로운 것을 마시면 좋을 터. 할리우드 스타의 뷰티 시크릿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국내 연예인부터 셰프, 의학 전문가까지 입을 모아 예찬하는 건강 주스. 건강과 다이어트, 미용까지 일석삼조 이상의 효능을 선사하는 건강 주스라면 여름을 나는 음료로 제격일 것이다(물론 가을·겨울에 마셔도 문제없다). 건강 주스에도 유행이 있는 듯 보인다. 한동안 클렌즈 주스 열풍이 일었는데 코코넛 워터, 아몬드 밀크, 인퓨전 워터 등으로 조금씩 관심이 넘어가더니 최근에는 콤부차와 노니 주스, 링곤베리 주스가 주목받고 있다. 콤부차는 홍차 또는 녹차를 우려낸 물에 콤부(홍차버섯)라는 종균을 넣어 만든 발효 음료. 노니는 열대 과일 중 하나로 노니 주스의 경우 미란다 커의 해독 주스로도 유명하다. 강력한 항산화와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있다는 링곤베리는 베리 종결자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에디터 3인이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따라 셰프와 전문의, 로푸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주스를 선택해 열흘 동안 체험했다. 단기간 체험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지만 모두가 앞으로도 주스를 꾸준히 복용하겠다고 할 만큼 의미 있는 시도였다.

발효의 혁명, 콤부차
“미국의 경우 콤부차 전문 카페는 물론 로푸드·베지테리언 레스토랑에서도 콤부차를 종종 볼 수 있어요. 맥주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콤부차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술을 즐기지 않는 경우 콤부차로 대신 하기도 하죠. 발효 문화는 한국이 훨씬 발달했지만 미국에는 몇 가지 인기 있는 발효 아이템이 있어요. 애플사이다 비니거와 콤부차가 대표적이죠. 홈메이드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답니다.” 에너지키친의 경미니 대표도 콤부차를 직접 만들어 마신다. 홍차버섯을 배양해 찻물에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 콤부차. 고대 중국에서 기원한 콤부차는 원기를 북돋아주는 것은 물론, 해독 효과까지 있어 당시 불로장생을 꿈꾼 진시황제가 매일 마셨다고 전해진다. 콤부차 발효 과정에서 비타민, 효모, 아미노산 등 다양한 물질이 생기는데 그중 글루콘산은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독소를 배출해 대사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콤부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주스처럼 작은 보틀에 담긴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다소 시큼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식초 음료 만들듯 탄산수나 각종 차에 타서 마시면 된다. 김봉수 셰프는 집에서 직접 콤부차를 만들어 먹는 이들을 위한 팁을 전한다. “일반적으로 콤부차는 차에 물과 균을 넣어 만들지만 과일과 채소를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할 수 있어요. 비트, 사과와 파슬리, 당근, 망고, 포도, 수박 등을 이용할 수 있죠. 각각의 당도를 체크해 스코비가 활성화되기 좋은 당도(9브릭)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에요. 발효가 잘될수록 신맛과 탄산이 강해지는데, 칵테일과 혼합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생강 향 나는 진저 콤부차는 럼, 패션프루트 콤부차는 진이나 보드카와도 잘 어울려요”라고 말한다. 에디터는 콤부차를 선택해 마셔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시큼하고 톡 쏘는 발효차 특유의 풍미가 익숙지 않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조금씩 양을 늘려갔다. 평소 식사 후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되지 않았는데 발효균이 소화를 촉진하는 느낌. 무엇보다 몸의 순환이 잘되는 덕분인지 부종 완화 효과도 느낄 수 있었다. 식사할 때 함께 먹으면 탄산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병입 제품은 맛이 한정적이라 제철 과일과 채소를 이용해 직접 발효에 도전해볼 예정.

젊음을 유지해주는 노니 주스
울퉁불퉁하고 통통한 누에고치처럼 생긴 노니는 상록과 식물의 열매로 남태평양 원주민의 민간요법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왔다. 로푸드 전문가 전주리는 노니 주스를 오래전부터 복용 중이다. “노니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요.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카테킨, 코엔자임 Q10, 플라보노이드, 루테인 등 140여 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했죠. 최근 노니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프로제로닌과 이리도이드 성분 덕분이에요. 면역력을 높이고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어요.” 문지영 에디터는 노니 주스를 선택했다. “주스에 동봉된 설명서에 따라 30ml씩 아침 공복에 한 잔, 잠들기 전에 한 잔을 마셨어요. 식초와 간장을 섞은 듯 묘한 짭조름한 맛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익숙해졌어요. 최대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해요. 열흘 동안 먹어본 결과 배변 활동이 좋아졌고 피로감이 줄었어요. 피부에도 윤기가 돈다고 하는데 세포 재생과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하며 꾸준히 먹어볼 계획이에요.” 노니 주스의 고약한 냄새와 맛이 고역이라면 에너지키친 경미니 대표의 조언을 참고할 것. “사과와 비트 주스에 노니 주스를 블렌딩해 드셔보세요. 칼라만시처럼 맛과 향이 강한 시트러스 계열 과일도 잘 어울리죠. 노니 주스는 산미가 있어 새콤달콤한 로푸드식 케첩을 만들 때 넣기도 해요. 로푸드 케이크를 만들 때 반죽에 조금 넣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아침 공복에 원액을 먹는 거예요.”

베리의 여왕, 링곤베리
‘북유럽에서 나는 붉은 금’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링곤베리. 인공 재배가 불가능해 야생에서 직접 채취해야 하는 유기농 베리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링곤베리는 다른 베리류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요. 강력한 항암·항산화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높은데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을 활성화해 세포를 젊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죠. 칼로리 섭취를 제한해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라고 말한다. 2014년 스웨덴 룬드 대학의 카린 베르예르 박사는 아사이베리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링곤베리를 대조군으로 사용하던 중 오히려 링곤베리가 아사이베리보다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평소 아사이베리를 꾸준히 먹어온 이재연 에디터는 이번 체험을 계기로 앞으로 링곤베리를 구입할 계획이다. “텁텁하고 떫은맛의 아사이베리와 달리 적당한 신맛이 있어 주스나 물에 타 먹기 좋아요. 바나나, 냉동 망고 등을 이용해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죠. 물을 항상 들고 다니는데 링곤베리를 타서 마시고 있어요. 요리할 때 약간의 산미를 더하는 용도로 무침 요리에 뿌리거나, 샐러드 소스로도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아요. 단지 가루가 잘 뭉치는 게 단점이죠. 식이섬유가 많은 덕분인지 배변 활동도 좋아졌어요. 몸은 정직해요.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죠.”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
사진 심윤석  스타일링 조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