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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의 미식회

LIFESTYLE

미식가를 위한 하늘 위의 만찬, 기내식 서비스에 대해.

싱가포르 항공

카타르 항공

항공편을 선택할 때 이착륙 시간과 기종, 마일리지나 멤버십 혜택 등 여러 조건을 따지겠지만 ‘기내식’ 또한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특히 비행 거리가 길수록 내내 잠만 잘 순 없는 노릇이므로, 든든하게 속을 채워줄 음식은 더욱 중요해진다. 최 많은 항공사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이러한 고객, 아니 탑승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다음은 비행기 좀 타본 이들이 추천하는 기내식에 대한 이야기.

A 최고의 기내식이라, 각종 서비스상을 휩쓸고 있는 중동 지역 항공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 특히 내가 선호하는 건 에티하드 항공이야. F&B 매니저가 메뉴를 주문 받고,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내어주는데 셰프가 기내에 탑승해 즉석에서 조리한 따끈한 음식들이지. B 접시도 얼마나 고급스럽다고. 일본 본차이나 브랜드 니코 제품이래. A 최신 기종인 A380의 더 레지던스 바이 에티하드 캐빈에서는 24K 금으로 장식한 베르나르드 식기와 웨지우드의 크리스털 글라스를 사용한다네.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뺨칠 정도야. B 커피 한 잔도 그냥 주는 법이 없어. 작은 트레이에 미니 쿠키와 케이크를 곁들여 구색을 갖춰 낸다고. C 사실 커피 맛만 따진다면 일리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이 으뜸이지. 기내는 기압이 낮아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어. 커피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기내 환경에 적합한 다크 로스팅 원두를 사용한대. 전용 필터를 끼운 포트에 물의 온도와 추출 시간까지 세심하게 계산해서 커피를 내린다고. B 홍콩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감동은 배가되지. 올해부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셰프가 선보이는 코스 요리도 즐길 수 있으니까. 아시안 터치를 가미한 파인다이닝! A 사실 기내식 셰프 마케팅의 원조는 싱가포르 항공이야. 국제 요리 대회에서 수상한 요리사로 자문단을 구성해 기내식을 제공하기 시작한 게 1998년부터래. C 나는 싱가포르 항공을 타면 북더쿡(Book the Cook) 서비스라고 부르는 사전 주문 메뉴를 이용해. 인천발 노선에서는 12가지 중에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어. 그 중 소갈비찜과 전복삼계탕 같은 한식 메뉴는 다른 나라 출발선에선 절대 맛볼 수 없으니 꼭 먹어봐야 해. B 난 일본 항공도 좋더라. 도쿄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류긴의 세이지 야마모토 셰프가 디렉팅을 맡았대. 일본 음식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손맛이 잘 살아 있어. 일본 각지에서 엄선한 니혼슈도 끝내주지. C 혹시 핀에어 타봤어? 여기서는 요즘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뉴 노르딕 퀴진을 경험할 수 있어. 핀란드 유명 셰프들의 요리야. 6~7월 중에는 헬싱키 사보이(Savoy) 레스토랑의 시그너처 메뉴를 제공한대. 훈제 연어 필레와 레드 어니언을 곁들인 감자 샐러드가 끝내줘. ‘셰프스 구어메이’ 메뉴를 사전에 주문하면 에일 크랜베리 소스의 사슴 필레 요리도 먹을 수 있어. 다만 헬싱키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편에서만 제공한다니 귀국편을 노려야 해. A 특별식은 카타르 항공만큼 배려심 넘치는 데도 없을 거야. 연식, 당뇨식, 힌두식, 유대식, 글루텐 무첨가식, 저유당식 등 총 18가지래. 특별히 가리는 것 없는 사람이라면 아랍식 전통 애피타이저인 메제를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피타 브레드와 함께 타불레 샐러드, 딥의 일종인 바바가누시, 후무스 등을 내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B 기내식이 정말 다채롭네. C 기내식은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자, 크나큰 즐거움이지. A 또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해주니, 중요해.

에티하드 항공

핀에어

캐세이패시픽 항공

일본 항공

에디터 이재연 (jye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