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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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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어느 멋진 날>에 “신사는 자기만의 테일러를 한 명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대사가 흐른다. 나를 알고 테일러를 알면 더욱 즐거워지는 인생 슈트의 발견.

남녀를 막론하고 멋쟁이로 인정받는 인물 중에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은 없다. 특히 피트가 생명이라는 슈트는 기성복이건 맞춤옷이건 몸에 잘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 좋은 슈트가 갖춰야 할 덕목은 왜소한 사람은 체격이 좋아 보이게, 뚱뚱한 체형은 날씬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완벽하고 근사한 형태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이 뒤따라야 한다. 슈트는 입는 사람의 자세와 건강 상태도 반영한다. 요즘 남자들은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 자세가 좋지 않다. 거북이처럼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었고, 반면 날개뼈라 불리는 견갑골은 튀어나와 등이 굽어 보인다. 제아무리 좋은 슈트라 해도 이런 몸은 웬만해선 기성복만으로 완벽한 피트를 찾기 어렵다. 등 부분이 주름지기 십상일뿐더러 옷이 몸에 안착하지 않는다. 입었을 때의 불편함은 당연지사. 이런 불편함은 자신감을 위축시킨다. 반면 몸에 잘 맞는 슈트를 입으면 착용감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물론 체형을 보완하는 슈트의 본질적 역할을 도모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슈트를 맞춰 입는 번거로운 행위의 이유일지 모른다.

PART 1 슈트 마스터 전정욱 대표가 전하는 맞춤 슈트 비책( 策)
+ 테일러와의 교감을 통해 옷이 완성되기에 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와 잘 맞는 하우스 스타일의 테일러를 찾는 것이 맞춤 슈트의 시작이다.
+ 모든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내뱉는 곳은 절대 믿을 만한 곳이 아니다. 고객과 타협하지 않는 특징적 면모를 갖춘 곳이 믿음직하다. 마음에 드는 테일러를 발견했다면 그가 구현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 추천하는 것을 수렴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 라펠에 장식한 구멍은 가슴에 꽃을 꽂는 용도다. 라펠의 뒷면 구멍 가까이 루프를 더해 꽃을 고정할 수 있게 한다.
+ 포켓스퀘어를 꽂을 수 있는 주머니의 살짝 휜 곡선은 재단이 아닌 다림질로 눌러 만든 것이 진짜다. 또한 공간감을 고려해 납작하지만은 않은 게 정상이다.
+ 높은 암홀의 세련미는 갖췄지만 간혹 ‘앞으로 나란히’ 자세가 곤란한 재킷이 있다. 이처럼 높은 암홀과 편한 착용감은 양립이 어려운 게 사실.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면을 해결할 수 있는 테일러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 계절을 타지 않는 매끈한 질감의 소재는 점잖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하지만 때로 여름의 리넨, 겨울의 트위드처럼 질감이 살아 있는 소재가 개성을 표현한다.
+ 슈트를 맞추러 갈 때의 복장도 중요하다. 평소 주로 입는 슈트 차림으로 가면 기장이나 품의 선호도를 테일러가 참고할 수 있다.
+ 가봉하러 갈 때는 슈트에 주로 맞춰 신는 구두를 착용하는 게 좋다. 자주 입는 셔츠를 가져가면 재킷의 소매 길이를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PART 2 맨몸에서 시작하는 온전한 나만의 옷, 비스포크 슈트
채촌을 시작으로 입는 사람을 위한 패턴을 제작하고 가봉을 통해 완벽한 착용감을 찾아간다.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 인 서울의 전병하 대표

서울에서 만나는 진짜 나폴리 슈트, Sartoria Napoletana in Seoul
전병하는 맞춤 슈트를 즐기는 남자 사이에서 국내에 보기 드문 정통 테일러로 손꼽힌다. 20대 중반부터 슈트 만드는 일을 해온 그는 서른 살 무렵 목적지가 어디든 본토에서 슈트를 배우고자 여행을 떠났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를 훑으며 마지막 도착지인 나폴리에서 테일러 안토니오 파스카리엘로(Antonio Pascariello)를 만났고, 그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바느질만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선생님 밑에서 5년간 묵묵히 바느질을 했다. 그 때문인지 전병하는 지금도 옷을 만드는 것은 굳이 많은 말이 필요 없는 일이라 여긴다. 그를 찾는 이에게도 마음에 드는 원단이 있다면 체형과 어울리는 밸런스를 잡고 옷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래 입으라 권할 뿐, 여전히 묵묵히 손으로만 옷을 만든다. 1년에 13벌 정도 만들 수 있어 주문량도 이를 넘지 않는다. 한 벌을 제작하는 데 600만 원이상 들지만, 슈트에 담긴 시간과 수고를 실제 마주하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처음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옷을 추구합니다. 옷은 그 사람의 흔적을 남기는 기록물이니까요.” 그 때문인지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 인 서울의 슈트는 베일 듯한 날렵함과 뾰족함 대신 정제되지 않은 거친 느낌과 따뜻함이 곳곳을 채운다. 채촌 역시 치밀하게 사이징 포인트를 늘리기보다 주문자의 키와 가슴, 허리둘레 정도로 밸런스 위주의 큰 틀에서 본다. 곡선으로 이뤄진 몸을 평면이라는 종이에 옮겨야 하기에 수치만으로는 다 풀어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신 가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그 사람의 몸에 잘 맞는 슈트를 완성한다. “옷에 여유를 두려 합니다. 큼직한 크기에서 오는 여유가 아니라 몸에 잘 맞아 흐르는 드레스의 우아함과 비슷한 맥락이죠. 제가 만드는 슈트 역시 원단 자체의 드레이프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담아내려 합니다. 고지와 단추, 주머니 위치 역시 전체적으로 무게중심을 아래에 둬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을 주려 하죠.” ‘슈트는 어깨로 입는다’는 말이 있다. 전병하 역시 슈트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슈트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어깨의 형태’적 측면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어깨가 아래로 내려갔느냐, 위로 솟았느냐 같은 형태의 차이로만 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어요. 상체에서 360도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운동 범위가 넓은 곳이 바로 어깨죠. 운전을 하고,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 남자의 슈트는 어깨가 편해야 합니다. 견봉점이 편하게 어깨를 감싸는 재킷이 근사한 스타일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바지 역시 골반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이 부분을 편하게 만들려고 신경 씁니다.” 그가 제작 중인 여느 옷과 달리 선홍빛의 화사한 재킷이 걸린 마네킹이 눈에 띄어 물었다. “가끔 머리도 식힐 겸, 이케아에서 산 3000원짜리 원단으로 틈틈이 재킷을 만들고 있어요. 동양의 선을 담아보고 싶었고, 저렴한 원단으로도 완성도 높은 제작 과정이 뒷받침되면 좋은 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쉬는 순간에도 옷을 생각하는 그가 슈트를 입는 법칙에 대한 물음에는 손사래를 치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스타일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지죠. 슈트를 편하고 자연스럽게 입었으면 좋겠어요. 간혹 ‘뚱뚱한데 체크가 어울릴까요?’, ‘제 피부색에 이런 색이 어울릴까요?’ 같은 질문을 받아요. 마음에 들면 시도해보세요. 모든 옷에는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입는 사람의 스타일이 투영됩니다. 소화하기 나름이지 따로 법칙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1 희소성이 높은 빈티지 원단으로 주로 슈트를 제작한다.  2 한 고객의 패턴을 원단에 옮기고 있는 모습

레리치의 김대철 대표

사람의 분위기를 담는 옷, Lerici
청담동 골목길의 간명한 선이 돋보이는 하얀 건물, 쇼윈도 너머 가는 철사로 만든 구조적 행어에 걸린 재킷 한 벌이 이곳이 옷을 파는 곳임을 짐작케 하는 유일한 단서다. 문을 들어서도 마찬가지. 아름다운 가구 사이로 재킷과 코트가 드문드문 걸려 있을 뿐 거의 빈 공간에 가깝다. 가장 깊숙이 자리한 계단을 내려가면 비로소 창을 통해 슈트를 만드는 공방을 마주한다. 흰 가운을 입은 장인 15명의 단정한 손짓을 따라 작은 조각과 조각이 만나 하나의 옷이 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남자의 슈트는 입는 사람의 정신과 에너지를 담아야 해요. 그 인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레리치는 담백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숍 전체에 일관되게 흐르는 깨끗하고 단정한 분위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지난 12년간 레리치를 이끈 김대철은 한국 남성에게 간결하고 우아한 슈트를 선보여왔다.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과 정신성을 중시하는 그의 옷은 시작하는 힘과 마무리하는 힘의 일치를 담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에 들인 정성이 비례하는 것. 예를 들면 바지 허릿단에 도톰하게 안감을 더해 착용감을 높이는데, 벨트 고리 역시 안감을 더해 두께감을 맞추는 식이다. 누군가는 괜한 노동으로 치부할 수 있겠으나 이런 점이 바로 레리치의 옷이 남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섬세하다 평가받는 이유다. 김대철은 실제로 장인 15명의 분업화를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고백한다. “대량생산은 균일하고 편리하죠. 하지만 기계로 하는 일이기에 인상의 한계가 정해져버려요. 반면 손으로 만드는 옷은 매번 교감이 다르고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 역시 날마다 다르죠. 복잡하고 불안정하지만 그 부정확성이 바로 비스포크의 매력입니다.” 재봉틀은 맞닿는 면의 일대일 봉제만 가능하지만, 손은 맞닿는 면의 힘을 통제한다. 이처럼 단면을 통제하는 손맛은 기계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도톰한 볼륨감과 자연스러운 리듬, 미묘한 감정과 풍미가 흐르는 옷을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 손은 흉내 낼 수 없다. 탁월하게 잘 만든 슈트를 뜯어본다고 똑같이 만들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단춧구멍이나 라펠 끝단의 손바느질 등 기술적 부분만으로 퀄리티를 논하지만 비스포크 슈트에선 바느질뿐 아니라 입었을 때의 균형감과 편안함까지 품질의 범주에 속한다. 그만큼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선택인 만큼 ‘내가 이것을 입고 근사해 보이고자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다른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있다면 취향을 반영할 수 있죠. 슈트는 형태적 우아함이 첫 번째입니다. 비스포크 슈트는 그야말로 입는 사람에게 온전히 맞추기에 자신에게 잘 맞는 균형감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연미와 함께 흔치 않은 분위기를 얻을 수 있어요.” 김대철은 의도적으로 멋을 낸 스타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멋을 부리면 부릴수록 멋이 나지 않는 모순이 따르기 마련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옷으로 화려하게 단장한 사람이 오래 즐겨 입어 자연스러운 멋이 배어나는 옷차림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요. 남자에게 멋은 시간성을 담아 발전해요. 50대의 중년이 되어서도 자연스러운 낡음으로 멋을 낼 수 있어야 하죠. 이것이 바로 남자가 자신의 분위기를 담은 슈트를 입어야 하는 이유이자 멋스러운 옷 입기의 요체입니다.”

1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디자인의 네이비 슈트  2 패턴과 봉제 작업이 이뤄지는 공방

 

PART 3 브랜드의 개성을 내 몸에 완벽히 맞춰 즐길 수 있는 패턴 오더
표본에 맞춰 입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가감하며 옷을 맞추는 방법. 비스포크 슈트와의 우위를 논하기보다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몸에 잘 맞는 슈트를 입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다. 더불어 각 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패턴과 실루엣을 몸에 맞게 입을 수 있는 것이 강점.

CORNELIANI
꼬르넬리아니 본사는 유적과 예술 작품이 가득한 예술과 문화의 도시 만토바에 위치한다. 지난 2005년에는 이탈리아 제품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개인이나 기업에 주어지는 ‘레오나르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TM 서비스 체형이나 취향을 반영한 오더 시트를 바탕으로 150여 단계의 수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상시 서비스가 가능하며,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본사의 마스터가 방문해 서비스를 진행한다.
소재 750종 이상의 이탈리아산 패브릭 중 선택할 수 있다.
제작 국가 및 소요 기간 이탈리아 만토바에서 제작하며 4~5주 소요된다.
가격대 슈트 350만 원부터.
특화된 서비스 슈트뿐 아니라 재킷, 오버코트, 트라우저, 웨이스트코트 제작이 가능하다.

 

CANALI
1934년 런칭한 까날리는 3대째 가족 기업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디자인과 재단, 바느질 등 제품 제작과 관련한 전 공정이 100% 이탈리아에서 이뤄진다. 얇은 패드와 와이드 라펠로 이뤄진 나폴리탄 스타일의 카프리(Capri), 클래식한 실루엣의 어깨 라인과 좁은 라펠을 접목한 밀라노(Milano) 라인이 대표적이다.

MTM 서비스 개인의 체형이나 개성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모델 선택으로 시작한다. 이후 이를 종이 패턴 디자인에 반영하며 수치에 기반을 두고 라펠과 포켓, 허리를 필요한 만큼 조정해 맞춘다.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전수받은 매장 직원에게 상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시즌마다 이탈리아 본사에서 파견하는 전문가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재 까날리를 위해 독점 개발한 500종 이상의 계절성·비계절성 원단을 접목할 수 있다. 모두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생산한 원단으로 180g 이하의 초경량 소재, 캐시미어, 실크, 비큐나 등 최고급 섬유로 만든다. 옵션 안감과 진주, 뿔, 에나멜 소재의 단추 선택이 가능.
제작 국가 및 소요 기간 이탈리아에서 제작, 약 6~8주 소요.
가격대 슈트는 400만 원부터, 재킷은 300만 원부터.
특화된 서비스 본사의 스페셜리스트가 제안하는 슈트 스타일링.

 

TOM FORD
현존하는 디자이너 중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손꼽히는 톰 포드가 만든 슈트는 그와 상당히 닮았다. 넓은 라펠과 유려한 허리 라인이 관능미를 전하며, 단단한 영국 슈트의 매력이 담겼다.

MTO/MTM 서비스 라펠과 티켓 포켓, 5 버튼 등 톰 포드 슈트의 시그너처 디테일을 유지한 상징적 라인 윈저(Windsor), 오코너(O’Connor), 셸턴(Shelton)을 마스터 가먼트로 이용한다. MTO와 MTM 모두 상의와 하의를 각각 원하는 마스터 가먼트로 선택할 수 있다. MTO는 스페셜 오더 서비스의 개념으로 톰 포드 기성복을 몸에 맞게 부분별 수선하는 방식이다. MTM은 고객의 몸에 맞춰 슈트의 패턴 변경이 가능한 서비스로 어깨가 특히 넓거나 기성복이 몸에 맞지 않는 특별한 체형을 위해 제안한다.
소재 샤크스킨, 버드아이, 마스터 트윌, 플레인 위브 같은 캐리오버 원단을 상시 소개하며, 2월 1일부터는 S/S 시즌, 8월 1일부터는 F/W 시즌을 위한 원단을 제공한다. MTM 서비스의 경우 최상급 원단의 선택과 접목이 가능하다.
옵션 취향에 맞는 실크 안감 주문이 가능하다. 천연 뿔과 자개, 메탈 단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대 슈트는 600만 원 부터. 소요 기간 일반적으로 배송까지 8주 정도 소요되며, 배송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아틀리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4주가량 걸린다.
특화된 서비스 9가지 색상과 7종의 커프스, 3종의 보디 디자인, 2종의 소매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셔츠. 모노그램 부착 셔츠는 5가지 글자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BRIONI
194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한 브리오니는 완벽한 테일러링과 최고의 품질로 명성이 높다. 하나의 슈트를 제작하는 데 약 18~22시간 소요되며, 220단계의 공정과 440단계의 수작업이 포함되는 세밀한 공정을 자랑한다.

MTM 서비스 고객의 취향과 체형을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과 디테일의 슈트 제작이 가능하다. 포멀 재킷의 경우 약 12가지 스타일, 포멀 트라우저의 경우 약 4가지 대표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제작 국가 및 소요 기간 이탈리아에서 제작, 약 6주 소요.
가격대슈트는 8000만 원부터(원단에 따라 상이).
특화된 서비스 슈트를 비롯해 재킷, 코트, 셔츠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서비스는 이탈리아 테일러 2명이 방한해 고객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작업으로 맞춤 제작하는 ‘스마트 비스포크’. 슈트 제작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1차 가봉 의상의 피팅이 가능해 슈트의 정확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약 4~6주 후 선택한 원단으로 만든 2차 가봉 옷이 한국에 도착하면 피팅과 상담을 다시 한 번 진행한다.

 

ERMENEGILDO ZEGNA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섬유의 공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장한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수한 최고급 패브릭과 완벽한 테일러링을 결합한 슈트를 선보인다.

MTM 서비스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 신체 치수에 맞는 슈트를 즐길 수 있도록 1970년대에 도입했다. 수집한 고객의 정보는 인코딩을 거쳐 본사의 중앙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의상 제작을 위한 초안을 만든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단 작업의 최적화와 디자인 요소의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특징. 이후 제작한 패턴을 바탕으로 숙련된 재단사들에 의해 재단 작업이 이뤄진다.
소재200종의 시즌 한정 생산 패브릭을 포함해 라니피시오 제냐에서 독점 생산하는 700종 이상의 최고급 패브릭.
옵션 안감과 버튼, 버튼홀, 라펠, 커프스 등 세부 디자인의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대 슈트는 400만 원 부터.
특화된 서비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패브릭을 이용해 한정 수량 맞춤 슈트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패브릭과 마감 방법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최고급 섬유로 만든 30가지 스타일과 5가지 컬러 및 패턴, 핀스트라이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고객의 이름이나 원하는 메시지를 직조할 수 있는 원단 끝 셀비지가 의미를 더한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도움말 전정욱(한석인터내쇼날 대표)  사진 장호(인물)  자료 제공 까날리, 꼬르넬리아니,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톰 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