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유산의 여정
시간을 초월한 유산, 세대를 잇는 진정한 예물 워치.
예물 워치는 단순히 시간을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며 세대를 잇는 유산이 되기 때문. 그렇기에 손목 위에서 함께한 세월을 담아낸 워치는 때때로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며 깊은 의미를 지닌다. 진정한 시계 애호가에게 시계의 가치는 단순한 인지도나 환금성을 넘어선다. 이들은 브랜드의 정통성과 장인정신, 기술적 혁신과 예술적 완성도를 고려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갈 타임피스를 찾는다. 워치메이킹 역사를 새롭게 쓰며 시대를 초월한 타임피스를 창조해온 워치메이커가 만든 시계는 무엇이 다를까? 기술과 디자인,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이 시계들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한 세대를 관통하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한다. 트렌드를 넘어, 세대를 이으며 전해질 6개의 타임피스를 소개한다.

BLANCPAIN Villeret Complete Calendar Watch
BLANCPAIN
1735년 블랑팡이 탄생한 지역 이름을 딴 빌레레 컬렉션은 브랜드의 전통과 정수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담아낸다. 간결한 라인과 정제된 디테일, 얇은 더블 스텝 케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클래식한 우아함을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치로 승화시킨다. 이 피스는 처음으로 미드나이트 블루 다이얼과 레드 골드 케이스가 만나 깊이 있는 색감과 현대적 세련미를 더했다. 컴플리트 캘린더 기능과 문페이즈를 탑재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언더-러그 코렉터 덕분에 손쉽게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드러나는 6654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는 72시간의 강력한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브리지 위를 수놓은 코트 드 제네브 패턴과 레드 골드 로터의 허니콤 장식은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완벽하게 융합된 블랑팡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왼쪽JAEGER-LECOULTRE Reverso Tribute Duoface Tourbillon Watch
오른쪽BREGUET Classique Chronométrie 7727 Watch
JAEGER-LECOULTRE
시간은 흐르지만, 그 정교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인간의 열망 또한 멈추지 않는다.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투르비용은 이러한 탐구 정신의 정점에서 탄생했다. 1930년대에 폴로 선수의 시계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한 회전형 케이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브랜드 최초의 직사각형 투르비용 손목시계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냈다. 스틸 케이스에 담긴 플라잉 투르비용은 상부 브리지를 제거한 덕분에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그 정교함은 무려 62개의 부품으로 구성했음에도 단 0.455g의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으며, 두께 3.9mm의 울트라-씬 칼리버 847이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리베르소 특유의 듀얼 다이얼 디자인은 앞면에서는 절제된 미학을, 뒷면에서는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의 장인정신이 깃든 기요셰 패턴과 선레이 인그레이빙을 통해 빛을 머금은 듯한 정교한 예술성을 드러낸다. 100년 된 수동 래시 기계로 한 줄 한 줄 새긴 1392개의 패턴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간을 새기는 브랜드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낸다.
BREGUET
시간이 흐를수록 브레게의 유산은 더욱 깊어진다. 브레게의 클래식 크로노메트리 7727은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메종이 250년간 쌓아온 혁신과 장인정신의 집약체다.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워치메이커 최초로 발명한 투르비용과 패러슈트 충격 방지 시스템이 시간을 앞서갔다면, 7727은 그 유산을 이어받아 자성을 활용한 마그네틱 피벗 시스템과 10Hz 진동 고주파 무브먼트로 정밀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약 60시간 파워리저브, 실리콘 소재로 완성한 더블 밸런스 스프링과 이스케이프먼트는 단순한 스펙을 넘어 기계식 시계의 한계를 새롭게 정의한다. 엔진 터닝 기법으로 빚어낸 다이얼 패턴, 시선을 사로잡는 블루 스틸 브레게 핸드, 플루티드 케이스까지. 정교한 브리지와 독창적 마감 기법은 브레게만이 구현할 수 있는 클래식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왼쪽BVLGARI Octo Finissimo Watch
오른쪽AUDEMARS PIGUET Royal Oak Perpetual Calendar Ultra-thin Watch
BVLGARI
초박형 시계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는 이탈리아 건축미와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정교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제품이다. 팔각형 케이스의 기하학적 디자인과 미니멀한 다이얼, 새틴 폴리싱 처리한 브레이슬릿은 극도의 정제미를 선사하며, 단순한 얇음을 넘어 시각적·촉각적 균형을 완성한다. 핵심은 두께 2.33mm의 BVL 138 칼리버로, 플래티넘 마이크로로터를 탑재해 정밀한 성능과 강한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백케이스를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은 기계식 시계의 미학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증거다. 트렌디한 블루 선레이 다이얼과 어우러진 이 타임피스는 단순한 스타일 아이콘을 넘어, 시간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게 한다.
AUDEMARS PIGUET
로열 오크는 단순한 시계 디자인을 넘어, 고도의 기술과 장인정신이 집약된 오데마 피게의 상징이다. 6.2mm 두께의 케이스 안에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담아 냈음에도, 오데마 피게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과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이 모델은 케이스 전체를 티타늄으로 제작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새틴 브러싱과 폴리싱을 번갈아가며 적용한 표면 마감은 기계적 정교함과 장인의 예술혼이 빚어낸 섬세한 조화를 보여준다. 스모키 블루 다이얼은 선버스트 패턴을 통해 빛의 흐름을 담아내며, 3시 방향의 월과 윤년, 6시 방향의 날짜, 9시 방향의 요일과 낮·밤 인디케이터 등 직관적 디스플레이는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칼리버 5133의 정밀한 설계는 2100년까지 별도의 조정 없이도 정확한 날짜를 표시한다.

VACHERON CONSTANTIN Patrimony Perpetual Calendar Ultra-thin Watch
VACHERON CONSTANTIN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이란 무엇일까? 바쉐론 콘스탄틴의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워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1950년대의 클래식한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시계는 간결한 직선과 곡선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균형 속에서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드러낸다. 층계 형태의 지름 41mm 핑크 골드 케이스와 볼록한 돔형 다이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순수한 조형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시계의 진정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4.05mm 두께의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는 윤년 주기를 계산해 2100년까지 단 한 번의 조정 없이 날짜를 정확히 표시하며, 복잡한 기계식 구조를 매끈한 디자인 안에 담아낸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4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제네바 홀마크를 획득한 정교한 설계가 돋보인다.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이 절제된 아름다움은 단순한 시계를 넘어, 시간을 소유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던진다
Editor LEE JUYI(jy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