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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취미를 만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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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소셜 클럽’이 준비한 두 클래스를 주목하자.

화가에게 공감하기
미술과 관람객 사이의 벽을 낮춰주는 도슨트 정우철이 마르크 샤갈의 그림을 보면서 그의 인생을 한 편의 시나리오로 들려준다.

도슨트로 일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문득 더 행복한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뒀죠. 그저 사람이 좋아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미술관에서 일하다 전시해설가를 꿈꾸게 됐고요. 영화를 제작하며 시나리오도 쓰다 보니 그림을 분석하기보다는 화가의 인생을 이야기로 들려주는 도슨트가 되었습니다.

많은 화가 중 마르크 샤갈을 클래스 주제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색채의 마법사’라 불리는 샤갈은 그만의 독특한 화풍과 아름다운 색채로 사랑과 행복한 모습을 주로 그렸어요. 사람들이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때문에 사랑을 잊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이 가득 담긴 그림과 함께 샤갈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시나마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시나요? 작품 속에 인물이 있다면 가까이에서 그 인물과 시선을 맞춰요. 그러고는 멀찍이 떨어져 작품 전체를 한눈에 담습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기 위해서죠. 그림 속 주인공이 되기까지 상황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써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작품에 올인하는 저를 발견해요. 다음에는 작품 설명을 찾아보고 해설을 듣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데, 그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는 것이 바로 제 일이죠.

작품을 감상할 때 화가의 인생을 알기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차이점이 있다기보다 좀 더 흥미가 생긴다고 할 수 있죠. 화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때 작품을 보면서 상상한 것이 실제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거죠.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즐거움이 더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가의 인생을 안다는 건 그림 그릴 때 어떤 상황과 감정이었는지 느끼는 것과 같아요. 그러다 보면 화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상대방과 더 친해지는 것처럼요. 그때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더욱 커지죠.

미술 작품 감상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화가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그림에 마음을 표현한 것뿐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기쁠 때나 슬플 때 감정을 표출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것처럼요. 일단 아무런 부담감을 갖지 말고 전시장에 들러보세요. 작품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좋습니다. 그 후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정답은 없어요.

미술 작품 감상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휴식’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떤 클래스가 될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접한 저 역시 그림을 보면 어렵게 느껴졌고,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어느 화가의 인생을 담은 책을 읽고 나서 신기하게도 작품이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더군요. <노블레스 소셜 클럽>과 함께하는 클래스에서 그러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서요. 샤갈에 대한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들르면 좋을 듯합니다.

 

<정우철의 아트 콘서트>
일시 2020년 1월 30일(목), 오후 7시
모집 기간 2019년 12월 23일(월)~2020년 1월 22일(수)
장소 라이즈 호텔 5층 Studio E(홍대에 위치해 그 지역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라이즈 호텔의 스튜디오는 아티스트의 스튜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감각적으로 꾸민 곳이다.)
프로그램
•마르크 샤갈의 작품관과 그의 인생 이야기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 살펴보기
•네트워킹 시간
수강료 2만 원 | 정원 30명
초대 메시지 “편하게 놀러 오세요.”

한국 와인의 숨은 매력
국내 특급 호텔 최초로 한국 와인 리스트를 갖춘 더플라자 호텔 ‘르 캬바레 시떼’. 그곳의 지배인 겸 소믈리에 최정원이 엄선한 한국 와인을 직접 맛보고 와인의 역사부터 종류, 잘 고르는 팁까지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다.

클래스 주제로 한국 와인을 다루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을 만든다고 하면 수준이 낮을 거라는 편견을 먼저 가지지만 결코 수입 와인의 퀄리티에 뒤지지 않습니다. 초반만 해도 대부분의 고객들이 한국 와인을 꺼려 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한국 와인을 추천했습니다. 한 분도 돈을 내지 않겠다고 하신 분들은 없었지만요. 갈수록 한국 와인을 먼저 찾는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확신이 들었죠. 이렇게 맛있는 술을 더욱 많은 분들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유행을 누구나 다 즐기기 전, 일찌감치 즐기면 좋잖아요.

최근 애호가가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가 처음 와인을 공부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만 해도 프랑스 와인을 최고로 여겼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이 주목받았고요. 오거닉 와인을 넘어 지금은 내추럴 와인이 대세잖아요. 한국 와인의 인기가 높아진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가 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더불어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식과 잘 어울리는 한국 와인 역시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 와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요? 한국 땅에서 한국 농민이 직접 재배한 ‘과일’에 효모를 넣어 발효한 술이 한국 와인입니다. 강원 화천에서는 블루베리로, 충남 예산에서는 사과로, 경북 청도에서는 감으로 와인을 만들어요. 경남 사천에서는 키위로, 제주 서귀포에서는 감귤로 만들고요. 국내 와인 농가에서 잘 알려진 양조용 포도를 수입해 심었는데, 국내 기후나 토양과 잘 맞지 않았어요. 각 지역에서 나는 과일을 이용한 와인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죠. 한국 와인을 전통주 혹은 과일주로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둘 다 아닙니다. 다양한 과일을 숙성해 만든 한국 와인은 말 그대로 와인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죠.

맛을 결정하는 요인이 수입 와인과 다른가요? 한국 와인의 산미, 타닌, 보디감 등을 결정하는 요인도 일반 와인과 같습니다. 생산하고 평가하는 방법도 국제 기준을 따르기에 과일의 산미가 세면 발효 기간을 늘려 균형을 잡고 오크통에 숙성해 향의 복합성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한국 와인 생산자는 와인의 정통 양조 과정을 그대로 따르며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와인 만드는 재료가 한국 각 지역의 과일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죠.

한국 와인은 어떤 기준으로 종류를 나누나요? 아직 분류 기준이 정립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이라고 봅니다.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와이너리는 160여 곳, 종류는 800여 종으로 집계하고 있어요. 개별 농가가 양조하는 지역도 있고, 마을 단위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충북 영동은 한국의 보르도, 경북 영천은 한국의 부르고뉴라 불리웁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지역마다 생산 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서 중요한 분류 기준이 되죠.

한국 와인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크래프트맨십(장인정신)’이라고 말할게요.

어떤 클래스가 될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와인은 단순한 알코올이 아닙니다. 풍미를 즐겨야 하는 술이죠. 그렇기에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려면 전문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와인이라고 하면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어렵다고 느끼는데요. 한국 와인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와인입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내추럴 와인의 과거처럼요. 내추럴 와인에 열광하듯, 사람들은 한국 와인도 곧 좋아하게 될 겁니다. 전국 향토 음식을 찾듯이 전국을 대표하는 와인을 선입견 없이 접하면 좋을 듯합니다.

 

<발렌타인데이 한국 와인 클래스>
일시 2020년 2월 14일(금), 오후 7시
모집 기간 2019년 12월 23일(월)~2020년 2월 4일(화)
장소 더플라자 호텔 LL층 르 캬바레 시떼(국내 특급 호텔 최초로 코리안 크래프트 와인 리스트를 갖춘 ‘르 캬바레 시떼’는 이영라 셰프의 오리엔탈 프렌치 요리와 최정원 소믈리에가 엄선한 한국 와인의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프로그램
•한국 와인의 역사와 지역별 특성 알아보기
•한국 와인 고르는 팁
•최정원 소믈리에가 엄선한 한국 와인 3종 시음과 그에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 시식
수강료 6만 원 | 정원 12명
초대 메시지 “일단 한 모금만 드셔보세요.”

 

수강 신청 방법 <노블레스닷컴> 소셜 클럽 홈페이지(www.noblesse.com/home/social) 또는 고객센터(02-3015-8003)에서 선착순 접수합니다.

 

에디터 소희진(heejinsoh@noblesse.com)
사진 이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