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 뛰어볼까, 런트립 명소 3
낯선 도시와 이국적인 풍경을 달리며 여행의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는 해외 런트립 추천 코스 3선을 소개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다뉴브 운하
쾌적한 트레일 위에서 조금 더 긴 코스를 뛰고 싶은 진정한 러닝 마니아에게는 비엔나 구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다뉴브강의 지류, 다뉴브 운하를 추천합니다. 다뉴브 운하는 비엔나의 총 7개 구역을 통과하는 다뉴브강의 가장 남쪽 지류로, 1870년부터 1875년 사이에 만들어진 길이 약 17km의 운하인데요. 다뉴브 운하는 새로운 녹지 공간과 음수대, 자전거 도로, 무료 공공 화장실 등을 추가하는 등 꾸준히 인프라를 개선하며 더욱 쾌적하고 매력적인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산책로 바닥에는 운하를 따라 늘어선 수많은 관광 명소를 표시한 새로운 길안내 시스템이 도입되어, 친근하고 편리한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화이트헤븐 비치
호주의 그레이트 화이트헤븐은 눈부신 하얀 모래사장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로 유명하며,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가을과 겨울이 6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기 위해 많은 러너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도 한몫하는데요. 매년 6월이면 그레이트 화이트헤븐 비치에서는 ‘그레이트 화이트헤븐 비치 런’이 개최됩니다. 하얀 모래 위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하프 마라톤부터 어린이를 위한 1.5km, 500m 펀런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본 도쿄, 나카메구로역
가까운 일본에도 러너들을 위한 매력적인 명소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나카메구로역에서 출발해 고탄다역까지 왕복 약 6km에 이르는 코스인데요. 최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인 나카메구로를 출발점으로, 메구로강을 따라 이어진 가로수길과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지나며 달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흐드러진 벚꽃 아래를 달릴 수 있어 많은 러너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로운 꽃놀이와 함께 조깅을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 시간을 추천합니다. 러닝 코스는 전반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지만, 일부 구간은 보행자 전용 구역이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셔터스톡, 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