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넌 소중하니까!

LIFESTYLE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인정받고 있다. 금쪽같이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해, 그들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해야 한다.

지난 추석, 한 백화점의 명절 선물 세트 카탈로그에는 애견용품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등장했다. 백화점에서 쇼핑 카탈로그 지면을 할애해 애견용품을 홍보한 건 처음 있는 일로 반려동물 관련 매출 2조 원 시대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 품목을 보면 더욱 놀랍다. 단순히 목줄, 이동 가방 등 애견 액세서리를 모은 게 아니라 오거닉 샴푸와 린스 세트, 피부 개선에 효과적인 사료,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배변 봉투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한 상품으로 구성한 것. “애완동물을 키운다기보다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내 펫 숍(pet shop)이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 상품 기획자의 설명이다. 이렇게 아이를 대하듯 반려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견주는 소비 패턴도 다르다고 덧붙인다. 견주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애견용품을 구매하기보다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하거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제품,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배려심 깊은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펫 브랜드 멜슨(Maelson)은 동물 신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든 다양한 애견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반려동물은 식기에 담긴 사료를 먹을 때 그릇 표면을 조금씩 갉아 먹을 확률이 높은데, 이것이 위 속으로 들어가 쌓이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베스트셀러 ‘바이오드 볼’은 옥수수, 대나무 등 100% 천연 식물 성분으로 만든 사료 그릇. 갉아 먹어도 안전하며 폐기 시 땅속에 묻으면 5년 안에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라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maelson.co.kr)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한 베럴즈(Betters)는 반려동물의 보다 나은 삶을 고민하는 브랜드다. 반려동물은 옷을 입는 것보다 본연의 털로 생활할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데, 자외선을 받거나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베럴즈의 대표 제품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얇디얇은 순면 소재라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듯 편안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관절이 약해져 잘 오르던 계단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때가 온다. 반려동물에게 건강한 노년을 선물하는 이리온(Irion)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클리닉(PRP)은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아토피, 간 질환 등의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선택이 된다. 지방 채취부터 줄기세포 주입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데도 견주들 사이에서 인기 시술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세계 최고급 펫 부티크에 입점한 루이독(Louisdog)의 애견 전용 계단도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는 아이템. 반려동물의 근육은 물론 슬개골과 관절 등을 강화하며, 소파나 침대로도 활용 가능한 다기능 제품이다. 100% 면 소재 커버를 씌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 이제 ‘집 지키는 개’는 옛말이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거나 여행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투미(Tumi)가 2014년 S/S 시즌 선보인 ‘클라우드 세븐 포 투미(Cloud 7 for Tumi)’는 아웃도어용 애견 액세서리 컬렉션이다. 독일 반려동물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클라우드7과 컬래버레이션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살렸는데, 쇼퍼 백 형태지만 끈을 풀면 포근한 침낭으로 변신하는 이색 가방, 코펠처럼 콤팩트하게 짐을 꾸릴 수 있는 여행용 식기 등으로 구성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10월 초,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알로프트(AloftSM) 서울 강남 호텔에도 펫 트래블러를 공략하는 서비스가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 가능한 알로프트 애완동물 VIP(Very Important Pet)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하면 펫 전용 침대와 장난감, 간식 등을 제공해 투숙객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편의까지 섬세하게 배려한다(1박에 12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듯 반려동물의 삶을 질적으로 높여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르는 일이야말로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는 게 아닐까?

에디터 문지영 (jym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