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의 새로운 여정
166년의 헤리티지를 지닌 메종 부쉐론이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서 펼쳐 보이는 새로운 챕터.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새롭게 오픈한 부쉐론 플래그십 부티크.
From Paris to New York
경제와 문화, 패션 중심지이자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 바로 이 뉴욕의 매디슨 애비뉴에 메종 부쉐론의 새로운 플래그십 부티크가 들어섰다. 미국은 1858년 메종 설립부터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해온 특별한 나라다. 매케이, 밴더빌트, 애스터 같은 유서 깊은 명문 가문과 전설적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왔으며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멧 갈라 같은 미국의 화려한 공식 석상에서도 부쉐론의 주얼리를 만날 수 있다. 엘렌 풀리-뒤켄 CEO는 “부쉐론의 미국 내 인지도를 더욱 높이며 고객층이 메종을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메종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소감을 밝혔다. 매디슨 애비뉴 747번지에 자리한 새로운 부티크는 아르데코 스타일로 단장한 뒤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곳곳에서 미국과 프랑스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를 만날 수 있으며 부쉐론의 모든 주얼리·워치 컬렉션, 그리고 이번 오프닝을 위한 헤리티지 컬렉션 제품이 전시된다.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새롭게 오픈한 부쉐론 플래그십 부티크.
History wi th Boucheron
부쉐론과 미국의 인연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종 설립 초기부터 미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문 가문 사이에서 명성을 얻으며 1865년 최초의 미국 고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먼저 아일랜드계 미국 산업가였던 매케이 가문은 1871~1902년 약 55회 제품을 주문할 정도로 부쉐론을 사랑하는 고객이었다. 특히 159캐럿에 달하는 사파이어를 구입한 메종은 매케이 가문을 위한 여러 디자인의 네크리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애스터, 밴더빌트, 번스, 골레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가문이 부쉐론의 많은 주얼리와 장식품을 주문했다. 그레타 가르보, 마를레네 디트리히 등 당대를 주름잡은 영화배우들도 메종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중 영화계의 진정한 아이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특별한 주얼리와 젬스톤 컬렉션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메종의 프라이빗 컬렉션에서 소장 중인 ‘플리크 아 주르 에나멜 버터플라이 핀’도 그중 하나다. 에나멜, 루비, 에메랄드, 아콰마린, 오팔을 세팅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이 브로치는 본래 빗으로 고안했으며, 1900년 제작해 1901년에 판매되었다.

왼쪽부터 매케이 부인을 위한 두 번째 버전의 네크리스(1889).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칼라 네크리스(1886, 스페셜 오더).
La Maison i n New York
뉴욕 패션 위크가 진행 중이던 지난 9월 10일 부쉐론 뉴욕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박물관에서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 ‘라 메종 인 뉴욕(La Maison in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벤트에는 귀네스 팰트로, 헤일리 스타인펠드, 트와이스 미나와 알렉사 청 등 여러 셀러브리티가 부쉐론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으로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파티와 함께 메종의 중심 가치 ‘쿠튀르(couture)’, ‘혁신성(innovation)’, ‘스타일(style)’, 그리고 ‘프랑스식 삶의 방식(French art-de-vivre)’을 선보이는 네 가지 전시 공간을 마련한 점도 특별하다. 프레데릭 부쉐론의 쿠튀르 유산을 조명하는 첫 번째 공간, 물의 아름다운 매력을 표현한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Carte Blanche Or Bleu) 컬렉션을 전시한 두 번째 공간, 부쉐론의 시그너처 컬렉션인 콰트로 링으로 전체를 구성한 세 번째 공간, 마지막으로 파리 방돔 광장 26번지 부쉐론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의 매혹적인 공간 ‘자뎅 디베르(Jardin d’Hiver)’를 연상시키는 네 번째 공간까지 메종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
사진 부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