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니콜라 제스키에르식 스페인의 멋

FASHION

스페인의 전통과 현대적 우아함이 마법처럼 어우러진,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손끝에서 탄생한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에서 펼친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쇼에서 포착한 룩과 액세서리.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에서 펼친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쇼에서 포착한 룩과 액세서리.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에서 펼친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쇼에서 포착한 룩과 액세서리.

10년째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을 이끌어온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 매년 건축적으로 뛰어난 장소에서 크루즈 쇼를 열며 기대를 모으는 루이 비통과 제스키에르가 이번 2025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에디터를 초대한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이다. 구엘 공원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아르누보 거장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가 설계한 걸작으로,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대표 명소다. 1914년에 완성되어 현재 공공 정원으로 사용되는 이곳에서 제스키에르는 구엘 공원 특유의 이국적이고 기하학적인 모자이크와 도리스식 기둥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패션의 여정을 풀어냈다. 그의 창의적 비전은 자연을 닮은 곡선형 구조 같은 가우디의 독보적 건축적 요소와 함께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빛을 발했다.

컬렉션 전반을 살펴보면, 우선 제스키에르는 스페인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독창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플라멩코에서 영감받은 도트 무늬, 챙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 등 스페인적 요소가 각 의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선을 끌 뿐 아니라 가우디의 모자이크 패턴을 팬츠와 액세서리에 적용하는 등 디테일에 반영한 건축적 영감 또한 두드러졌다. 대담한 건축적 테일러링의 첫 번째 룩을 시작으로 등장한 솜브레로를 쓴 모델들은 미래 귀족처럼 당당하고 우아하게 도리스식 기둥 사이를 걸었고, 1980년대에서 영감받은 오버사이즈 블루종과 어깨를 강조한 재킷은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해체된 트위드와 태피터 소재로 재탄생한 조퍼스(jodhpurs, 승마바지)는 절제된 세련미와 함께 역동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볼륨감 넘치는 퍼프볼 미니드레스로, 귀족적 기품과 아방가르드한 대담함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었다. 아울러 런웨이 BGM 역시 이 특별한 순간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는데, 게리 뉴먼의 ‘Music for Chameleons’과 맬컴 맥레런의 ‘Madame Butterfly’, 피터 가브리엘의 ‘It is Accomplished’가 쇼 내내 흐르며 컬렉션의 초현실적 분위기와 예술적 감각을 고조시켰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전통과 혁신의 아름다운 결합을 이끌어냈다. 스페인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루이 비통의 실험적·진취적 디자인 정신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시간과 문화, 예술을 아우른 대담하고 다양한 영감의 향연이었다.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쇼에 참석한 셀러브리티.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쇼에 참석한 셀러브리티.

배우 배두나.

루이 비통 2025 크루즈 컬렉션 룩.

 

에디터 유은정(jyoo@noblesse.com)
사진 루이 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