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풀스커트
2023 가을, 거리를 점령할 절대 트렌드를 고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렌드의 정점을 찍었던 아찔하게 짧은 마이크로미니 스커트가 올가을 대세 아이템에 자리를 내줬다. 바로, 종아리 아래에서 물결치는 풍성한 실루엣의 풀 스커트가 그 주인공. 1950년대를 풍미했던 뉴 디올 스커트 디자인을 염두에 둔 듯 디자이너들은 일제히 구조화된 실루엣의 고전적인 풀스커트에 집중했다. 그리고 프라다와 디올, 브랜든 맥스웰, 프로엔자 슐러 등 2023 F/W 런웨이에는 새로운 해석을 안고 돌아온 풀 맥시스커트가 클래식한 요소에 록 시크 감성을 더해 한층 현대적이고 대담한 분위기로 부활했다.
한없이 여성스럽고 우아한 라인의 풀 스커트는 예상치 못한 스타일의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한층 빛을 발한다. 커다란 타이포그래피 프린트가 펑키한 오버사이즈 티셔츠나 가죽 바이커 재킷, 매니시한 블레이저 같은 스트리트 웨어나 매스큘린 아이템과 어우러져 매력적인 믹스 앤 매치 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특유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으로 2023 가을 복귀를 성공리에 치른 풀스커트,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옷장을 정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에디터 이혜민(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