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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의 마지막 반지

WATCH & JEWELRY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나기 전 받았던 마지막 반지에 대하여.

영국 왕실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인도주의자인 다이애나 왕세자비. 그녀는 영국의 명문 귀족 집안인 스펜서 가문 출신으로,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여성 패션의 아이콘이자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으로 웨일스 왕세자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 결혼식은 전 세계 약 7억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죠. 탄탄대로 같던 그녀에게도 이혼이라는 시련이 닥쳤고 그 후 도디 알 파예드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단 두 달 정도의 짧은 시간 만에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왼쪽) 도디 알 파예드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선물한 레포시의 ‘도디 알 파예드 링’.
(오른쪽) 레포시의 블라스트(Blast) 컬렉션 중 블라스트 링.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도디 알 파예드 사이의 관계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일화 중 하나는 ‘약혼반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도디 알 파예드는 다이애나비가 사망하기 직전 호텔 근처 방돔 광장의 레포시 부티크에서 ‘디 무아 위(Dis-Moi Oui)’라는 이름의 반지를 구매했습니다. 이는 “나에게 ‘예’라고 말해줘”라는 의미로, 다이애나비에게 전할 약혼 바지로 추정되며 당시 매장에서 구입한 기록은 물론 그가 해당 반지를 호텔 방에 들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반지를 전하고 실제 프러포즈를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으나 확실한 것은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반지라는 것입니다.
디 무아 위 링은 ‘다이애나 왕세자비 반지’라고도 불리며 많은 이들의 프러포즈 링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 반지는 현재에 이르러 아티스틱 디렉터 가이아 레포시에 의해 ‘블라스트 링’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었는데요. 아버지인 알베르토 레포시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도디 알 파예드가 다이애나비에게 선물했던 디 무아 위 링 및 칵테일 링을 재해석해 선보였습니다. 핑크 골드 소재에 페어 컷 다이아몬드 3개를 세팅했으며 구조적 형태에 비정형적 미학을 드러내 레포시의 자유분방함은 물론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레포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