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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라이프

BEAUTY

자기 관리의 정착지라 할 수 있는 치아. 그 한 걸음은 매일의 구강 케어에서 시작된다.

미세모와 일반모를 조합해 사용감이 상쾌한 Euthymol 칫솔. 숯과 코코넛 오일 성분의 천연 치약은 La dens 포 배드 브레스 치약. 코튼 실에 천연 비즈 왁스를 코팅한 Officine universelle buly 필 당테르 치실.

과유불급 없는 구강 케어
1년에 한두 번은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고, 두피는 매일 신경 써 케어하다 보니 최근 새삼스럽게 관심이 생긴 부분이 있다. 바로 치아다. 피부나 모발 케어만으로는 어딘지 채워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즈음에야 시선이 치아에 닿은 것이다. 하지만 매일 거울을 보며 ‘내 치아의 래미네이트 견적은 얼마나 할까’ 생각하는 것치고 평소 치아 관리 점수는 빵점에 가깝다. 1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됨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스케일링은 건너뛰기 일쑤고,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는 핑계로 치실을 생략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치아 성형을 생각하기 전에 매일의 잇솔질부터 점검해야 할 때. “환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잇솔질은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로 넣어 좌우로 진동을 주고 잇몸을 마사지하듯 쓸어주는, 이른바 ‘바스법(bass method)’입니다. 대부분 씹는 면은 잇솔질을 잘 하는데, ‘포켓’이라 불리는 치아와 잇몸 사이 공간은 꼼꼼한 세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구강에 가장 파괴적인 세균은 대부분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입니다. 구강 내에서 혐기성 세균에 가장 좋은 은신처는 이 포켓이라는 구조물이죠. 잇솔질은 이 포켓에 서식하는 세균을 모두 쫓아낸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서울권치과 권낙현 원장은 양치 후 손가락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 부분을 문질렀을 때 뽀드득한 느낌이 나게 하는 것이 옳은 잇솔질이라고 설명한다. 치아 관리에서만큼은 과유불급이 통하지 않는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전동 칫솔에 워터픽, 치간 칫솔, 치실과 혀 클리너, 가글액 등을 매일 사용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간 칫솔, 전체적 관리는 워터픽, 구내 세균 정리엔 가글액을 모두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잇몸이 선천적으로 약할 수 있으나 보통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것은 치아의 후천적 관리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치실을 사용할 때는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 스탠다드치과 연제웅 원장의 조언이다. “부적절한 치실 사용은 자칫 잇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적절히 사용하면 치실 사용이 아프지 않은 것이 정상이고요. 치실을 처음 사용한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사용 부위 잇몸에서 피가 날 수도 있지만, 적절한 치실 사용으로 잇몸의 건강을 찾게 된다면 더 이상 피가 나지 않을 겁니다. 만약 꾸준히 사용하는 데도 잇몸에서 계속 피가 난다면 치과를 찾아 잇몸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치실이 처음이라면 왁스 치실이 비교적 사용하기 쉽고, 그 외에 향이 첨가되거나 부가적 효과를 제시하는 치실은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매일 같은 방향으로 순서를 잡아야 건너뛰는 부분 없이 모든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어금니 뒷면도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잇솔질을 하기 전후 중 어느 순서가 치실 사용에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따로 이론은 없으니 자신에게 편한 순서를 찾아보도록.

120개 브러시와 이중 스크래퍼가 백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La dens 베럴 혀 클리너. 그린 로고 치약은 Saltrain 타이거 리프 투스 페이스트.

치아의 심미적 케어
“퇴직금을 받자마자 앞니만이라도 래미네이트를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멀쩡한 이를 간다고 하니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치아 모양에 관심을 두던 어느 날 유난히 치아가 고르고 예쁜 후배가 눈에 들어왔다. 워낙 건치인지, 미백을 했는지 물으니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래미네이트를 생각하면 본래 치아를 삭제한다는 것이 어딘지 무섭고, TV에 나오는 연예인 혹은 치아가 심각한 콤플렉스인 경우에만 할 수 있는 시술이라 여겼다. 하지만 앞니 몇 개만 래미네이트를 한 후 문제없이, 큰 만족감 속에 지내고 있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니 다음 시즌엔 울쎄라 대신 치아 성형을 선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치아 성형은 크게 올세라믹과 래미네이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올세라믹은 치아를 기둥 모양으로 깎아내 인공 치아를 덮어 씌우는 개념이며, 래미네이트는 눈에 보이는 면만 삭제해 마치 젤 네일을 부착하듯 인공 치아를 붙이는 시술입니다. 불규칙한 치열까지 개선하고자 한다면 올세라믹 크라운이 효과적이고, 치아 형태와 색상의 개선만 필요하다면 래미네이트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권낙현 원장은 연예인들은 웃을 때 보이는 아래위 12개 치아를 성형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자연스러움을 따져가며 시술할 것을 권한다. 유난히 망가진 치아를 주변 치아와 어울리도록 ‘치료’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방법. 아무래도 치아 삭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보니 최근에는 무삭제 래미네이트나 치아를 아주 얇게 삭제하는 백금박 래미네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단, 꼼꼼한 상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권 원장의 당부다. “치아 성형을 통해 밝고 예쁜 치아를 얻는 대신 ‘한 번 손댄’ 치아가 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합니다. 보철물이 깨지거나 삭제로 인해 시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요. 치아 성형도 다른 부위의 성형처럼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세심히 상담을 해보길 권합니다.” 내 몸의 다른 부위도 아닌 치아를 건드린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떨칠 수 없다면, 치아 미백만으로 인상을 환하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 셀프 미백제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나 가능하면 치과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간단해 보이지만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등 인공 보철물에는 미백제가 반응하지 않기에 전체 치아 색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고, 치아 신경 손상으로 인해 변색된 경우 신경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등 전문의의 진단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치아 미백술은 국소용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약제를 치아 변색 부분에 도포한 후 특수 광선을 조사해 이루어지며, 보통 3회 정도 반복한다. 모든 시술이 그렇듯,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일상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미백 시술 역시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커피나 흡연처럼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는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관심을 가질 때 시작된다. “내 치아의 민낯을 정확하는 아는 것이 구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치과 진료를 통해 엑스레이나 사진으로 치아 상태를 적나라하게 확인한 분 중에는 몇 달 후 구강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구강 관리에 대한 동기가 생기죠.” 권낙현 원장의 설명처럼 아름다움의 디테일 차이는 ‘내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 비롯될지 모른다.

 

에디터 김현정(hjk@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