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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부티크 호텔 탐방

LIFESTYLE

뉴욕, 런던, 포틀랜드 등 전 세계 힙한 곳에선 어김없이 찾아볼 수 있는 ‘에이스 호텔(Ace Hotel)’. 거대한 체인 호텔과는 차별화되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이 호텔은 오프닝 세리머니, 스텀프타운 커피 등과 협업해 단순한 숙박 공간 이상의 문화를 제공한다. 국내에도 새로운 컬처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부티크 호텔이 속속 등장하며 전 세계 숙박 트렌드의 흐름을 이어간다. 도심 한가운데서 여유를 즐기며 고급 호텔 못지않은 다이닝, 파티,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도록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 체인 호텔의 편리함을 뛰어넘는 콘텐츠로 무장한 서울 도심 곳곳의 5개 부티크 호텔을 소개한다.

글래드 호텔(Glad Hotel)

국회의사당에서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 위치한 이 호텔은 획일화된 특급 호텔과 부티크 호텔 중간 즈음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용성’과 ‘친근함’을 메인 키워드로 내세우는 만큼 친숙함이 느껴지는 디자인, 간소화한 어메니티와 서비스가 특징.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까지, 319개 객실 규모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호텔스 멤버로 등록해 남다른 디자인 파워를 자랑한다. 호텔 로고와 타이포그래피,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을 자체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숙박 시설 외에 트렌디한 다이닝 서비스도 눈길을 끄는데, 경리단길을 평정한 장진우 셰프와 손잡고 레스토랑 ‘그리츠(Greets)’의 메뉴도 리뉴얼했다. 칵테일은 위스키를 사랑한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을 모티브로 한 싱글 몰트위스키 전문 바 ‘Mark’T’에서 즐길 수 있다. 금융가의 중심, 여의도에 위치한 만큼 촌각을 다투는 비즈니스맨의 동선을 고려했다. 이외에도 강남, 용산, 종로, 마포 등 비즈니스와 문화 거점을 종횡으로 엮으며 새로운 서울을 접할 수 있는 호텔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 02-6222-5000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6

 

스몰하우스빅도어(Small House Big Door)

이름만큼 재미있는 공간을 자랑하는 스몰하우스빅도어. 1층은 비스트로와 갤러리, 2~4층은 호텔 객실, 그리고 루프 플로어 라운지로 구성한 이 호텔은 외관만 보면 일반 건물로 착각할 정도로 평범한 모양이다. 그러나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그룹 디자인 메소즈가 객실 디자인을 맡아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4개 타입으로 나눈 25개의 객실은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해 도심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화이트 콘크리트 벽과 계단식 공간으로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객실 내부도 새하얀 공간으로 마감해 깔끔함을 자랑한다. 1층 비스트로에서는 파니니 세트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함께 맥주를 비롯해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비스트로 옆에 위치한 계단식 공간은 콘퍼런스나 문화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 가능하며 갤러리도 정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해 다양한 아티스트,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명동, 청계천, 종로, 시청 등 편하게 강북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2-2038-8191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6 대한빌딩

 

신신 호텔(Shinshin Hotel)

남대문에 이런 곳이? 서울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을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5층 건물. 모던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 빌딩의 주인공은 바로 신신 호텔이다. 1960년대부터 명동에서 유명세를 떨친 이 호텔은 30여 년간 인기를 이어가다 1990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형태의 숙박 업소가 생겨나고 해외 유명 체인 호텔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토종 호텔로서 경쟁력을 잃은 것. 그 호텔이 2013년, 과거의 정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식 디자인과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 문을 연 여느 부티크 호텔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컨템퍼러리한 디자인으로 남대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중. 신신 호텔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옐로 컬러인데, 호텔을 새롭게 브랜딩하며 키(key) 컬러로 노란색을 택했다. 건물 외관에는 노란 종이배가 떠다니는 모습을 그려 멀리서도 쉽게 호텔을 찾을 수 있다. 객실 내 어메니티도 옐로 컬러로 통일해 보물찾기하듯 노란 제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호텔의 화룡점정은 뭐니 뭐니 해도 사우나를 개조한 레스토랑. 과거 ‘신신사우나’로 운영하던 공간을 미국식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켜 호텔 숙박객뿐 아니라 남대문 근처 직장인도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문의 02-2139-1000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길 17-5 신신 호텔 Ⅱ

 

소설 호텔(Soseol Hotel)

서울 한복판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소설 호텔을 놓치지 말자. 지하 3층에서 지상 13층까지 총 52개 객실을 12개 테마로 꾸며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 ‘돔 스위트(Dome Suite)’는 고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룸 전체를 벽돌로 꾸몄다. 천장을 아치 형태로 디자인해 아늑함을 더하고 깊은 우물 같은 욕조는 유럽의 오래된 별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 다른 룸 ‘큐브 스위트(Cube Suite)’는 벽과 바닥을 모두 큐브 무늬로 디자인해 마치 전시장에 온 것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설 호텔의 자랑거리인 펜트하우스에서는 실내 수영장, 건식 사우나, 밤하늘의 별을 살펴볼 수 있는 유리 천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안한다.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낮엔 커피와 디저트를, 밤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카푸치노 호텔(Cappuccino Hotel)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피겨를 전시하고 에코 백, 티셔츠, 파우치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이곳은 어디일까? 패션 매장이나 디자인 소품 숍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바로 카푸치노 호텔의 로비다. 단순히 하룻밤 잠을 청하는 곳이라기보다 ‘24시간 동안 이 호텔에서 어떻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할 정도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자랑하는 호텔. 25~35세 고객을 겨냥해 오픈한 카푸치노 호텔은 총 141개 객실을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으로 꾸며 마치 뉴욕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볼 법한 2층 침대가 놓인 ‘쿼드 룸(Quad Room)’, 반려견과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바크 룸(Bark Room)’은 카푸치노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스페셜 룸. 방 안에만 있는 게 답답하다면 루프톱 바에서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여름에는 창을 활짝 열어 도심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바 맞은편, 그야말로 뜨거운 ‘핫 이슈(Hot Eatsue)’레스토랑에서 아시아 스트리트 푸드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카푸치노 호텔에서 하루 정도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문의 02-2038-9500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155

에디터 | 홍유리 (yurih@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