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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달라도 괜찮아

LIFESTYLE

최근 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숍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른바 ‘복합 매장’이 부산에 생겨나고 있다.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네 곳의 복합 매장을 찾아갔다.

 

 

캡틴 핀의 미니사이즈 서핑 핀

도심으로 떠나는 서핑 여행, 킬러스웰
부산 중앙동의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가에 자리 잡은 킬러 스웰은 부산 1세대 서퍼이자 13년 서핑 경력의 박재현 대표가 운영하는 서핑 숍이다. 그런데 에스프레소 향기가 가득하다. 킬러스웰은 서퍼에게는 서핑 숍으로, 그리고 인근 직장인에게는 맛있는 카페로 입소문이 났다. 카페 안 서핑숍인지, 서핑 숍 안 카페인지 다소 모호한 정체성이 킬러스웰의 장점이다. 서핑 숍 하면 떠오르는 빈티지하고 펑키한 분위기 대신 댄디한 숍을 만들고자 한 대표의 바람 덕분이다. 이곳에서는 ‘악스(Axxe)’, ‘메튜즈(Matuse)’의 서핑 슈트와 ‘HS’, ‘파이어 와이어(Fire Wire)’의 다양한 서프보드를 판매한다. 카페에서는 초콜릿 향이 진하게 풍기는 서면 FM커피하우스의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와 함께 빅 웨이브, 미켈란 등 실제로 서퍼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도 만날 수 있다.
ADD 부산시 중구 중앙대로 24 1층
INQUIRY 051-441-9942

고사우스

P.D.I

Coffee D.N.A

남포동 감성의 모든 것, Go South & P.D.I & Coffee D.N.A
남포동 골목에 자리 잡은 올 블랙 건물. 점잖게 슈트를 차려입은 비즈니스맨 옆,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한 힙합 마니아를 함께 봤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1층은 바버숍 P.D.I, 바로 옆에 Coffee D.N.A가 있고, 바버숍과 낮은 계단으로 나뉜 2층부터는 스트리트 문화에 관한 제품을 판매하는 고사우스다. 한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세 곳은 전혀 다른 분야의 젊은 사업가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것만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까. 실제로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말끔한 차림새로 스케이트보드와 선글라스가 있는 고사우스를 둘러보는 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이는 남포동답다.
ADD 부산시 중구 광복중앙로24번길 8-1
INQUIRY 051-244-4676(고사우스), 010-9488-8222(Coffee D.N.A), 010-7383-0125(P.D.I)

카시나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

스투시의 캠핑캡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의 오리지널 팬케이크

스트리트 컬처와 커피의 만남, 카시나 &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카시나 &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은 오픈 당시부터 입소문을 탔다. 홈메이드 팬케이크와 미국 3대 스페셜 티로 꼽히는 스텀프타운 커피가 있는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카시나의 프리미엄 숍을 한자리에 모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에는 해외에서 마시던 스텀프타운의 독특한 커피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온 이들이 콜드 브루나 원두를 사가기도 한다. 한편 카시나는 스트리트 문화가 생소하던 1990년대 말 부산대학교에서 스케이트보드 편집숍으로 시작한 로컬 브랜드. 이제는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스투시, 어라이프 등 세계적 브랜드와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의 프리미엄 컬렉션을 발 빠르게 소개한다. 해운대 프리미엄 매장은 성공적인 전국 진출 후 다시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야심차게 선보인 곳인 만큼 인테리어 역시 스트리트 컬처의 정체성을 살린 인더스트리얼 컨셉으로 꾸몄다. “복합매장이 꼭 부산에서만 유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지향점을 가진 각기 다른 두 브랜드가 판매 이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죠.” 홍보팀 장시윤 대리가 말하는 카시나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자유분방하게 개성을 드러내는 당당함, 지금 해운대를 찾는 트렌드세터들이 이곳을 주목하는 이유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57 1층
INQUIRY 051-746-9144(카시나), 051-746-9143(더 팬케이크 에피데믹)

하드록카페 해운대

2층 레스토랑

록의 이름 아래, 하드록카페
심장을 두드리는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 사운드는 좀 더 과감해져도 좋다고 말한다. 전 세계 68개국에서 사랑받는 하드록카페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1층 록 숍, 2층 레스토랑으로 나뉜 이곳에서 특히 하드록카페 마니아들은 록 숍에 열광한다. 록 숍에선 각 지점을 대표하는 소품과 의류를 판매하는데, 전 세계를 다니며 대표 아이템만 따로 모으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드럼 스틱, 한정판 기타처럼 록과 관련된 제품 외에도 광안리해수욕장, 갈매기,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이미지를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대 320명까지 수용 가능한 2층은 전 세계 하드록카페에서 동시 상영하는 영상과 함께 아메리칸 스타일에 기반을 둔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매일 디너타임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라이브 공연은 하드록카페의 자존심.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말 그대로 ‘록 스피릿’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셈이다. 역사적 유물도 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채드 스미스가 사용한 드럼,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머가 입은 화이트 블레이저 등 매장 곳곳에 있는 메모러빌리어(Memorabilia, 유명인의 소장품이나 기념할만한 물건을 총칭하는 말)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8번길 15 A동 1·2층
INQUIRY 051-742-7625

에디터 박현정
사진 옥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