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웨딩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길을 떠나기 위해 내딛는 첫걸음인 프러포즈. 감동적인 프러포즈 이후 둘만의 프라이빗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있다. 싱그러운 젊음으로 더욱 반짝인 두 사람의 프리 웨딩 파티를 공개한다.

신부가 입은 시퀸 장식과 꽃잎 모티브의 자수가 어우러진 드레스는 Inbal Dror by Atelier Ku, 아코야 진주와 다이아몬드 세팅이 어우러진 티아라 모티브의 조세핀 아그레뜨 컬렉션 이어링과 링은 Chaumet, 머리 위에 연출한 빅 플레인 베일은 Atelier Ku. 신랑이 입은 화이트 플레인 셔츠는 Arco Valeno, 네이비 슈트는 Hugo Boss.
오랜 인연과 깊은 배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초혼 연령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높아져 남자는 2005년, 여자는 2015년에 30대를 넘어섰고, 작년 기준 평균 각각 33세, 30세에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와중에 20대 중반의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싱그러운 커플이 있다. 수많은 패션 피플이 사랑하는 니콜스튜디오의 필라테스 전문가 정훈희 대표의 딸이자 폴 댄스 강사인 강유진과 회사원 이동찬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열 살 때 처음 만났어요. 외국인 학교였기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같이 다녔지요. 사실 학창 시절에는 그렇게 친하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대학 진학 후 친구들과 다 같이 어울리며 조금씩 가까워졌어요. 그러다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 하나둘 각자의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고, 결국 둘만 남게 되었지요.” 친숙했던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새로운 매력. 그 놀라움에 서로 매료됐고,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자연스럽게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1 신부가 입은 네크라인의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La Silhouette de Eugenny. 신랑이 입은 브라운 니트는 Hugo Boss, 브라운 팬츠는 S.T. Dupont Paris.
2 신부가 입은 레이스 소매 커프스 장식의 보트넥 플레어 드레스는 Bride and You, 진주 장식의 미니 베일은 Kayla Bennet. 신랑이 입은 화이트 셔츠는 Hugo Boss,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팬츠는 S.T. Dupont Paris.
모두 평소 결혼 생각이 거의 없었음에도 짧은 시간 안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두 사람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를 말해준다. 특히 강유진은 늘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터라 결혼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예비 신랑을 만나고 나서 신념이 바뀌었다. 이렇게 잘 맞는 두 사람이기에, 양가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모두 다소 이른 결혼 소식을 듣고 놀라긴 했지만, ‘결국 결혼할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훈희 대표 역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면서 성격이 더욱 밝아졌어요. ‘이보다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한다고 했을 때 서운함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답니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잘 물들어갈 수 있었던 데는 ‘배려’가 큰 역할을 했다. 늘 서로를 배려했고, 거기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더 오랫동안 설레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런 태도를 강유진은 ‘성숙한 연애’라고 표현한다. “사실 다소 무뚝뚝한 편인 제게 동찬씨의 섬세함이 처음에는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마음이 더 깊이 와닿더라고요.” “유진이는 저보다 제 성격을 더 잘 알아요. 그래서 항상 제 기분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배려해주지요. 그 점이 너무 고마워요.” 이동찬의 섬세함은 프러포즈에서도 빛을 발했고, 그가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자 감동한 강유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Yes”라고 답했다.

신부가 입은 플라워 아플리케 장식의 화이트와 베이지 튈 드레스는 Liz Martinez by Soyoo Bridal, 블랙 스트랩 샌들 힐은 Roger Vivier, 최상급 진주를 세팅한 신데렐라 티아라는 Tasaki. 신랑이 입은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블랙 팬츠, 보타이, 커머밴드, 골드 커프스 링크는 모두 Baton Kwonohsoo, 블랙 옥스퍼드 슈즈는 Church’s, 블랙 다이얼과 브론즈 베젤이 조화를 이룬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 워치는 Bulgaria. 테이블 위에 놓인 골드 왕관은 Angtt by Kayla Bennet, 골드 헤어 장식은 Elizabeth Bower by Soyoo Bridal, 레이스업 스타일의 레이스 스틸레토 힐은 Bride and You, 진주 장식 스트랩 샌들 힐은 Jimmy Choo, 주얼 장식 레이스 스틸레토 힐은 Manolo Blank.
파티 같은 결혼식
강유진과 이동찬의 결혼식은 내년 4월에 열린다. 아직 6개월 넘게 남았지만, 두 사람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결혼식 장소와 신혼여행지는 이미 확정. 이제부터 하객 리스트를 준비하고, 웨딩 촬영도 할 예정이다. “겨울에 촬영하면 추워서 사진이 잘 안 나올 것 같아요. 드레스는 아직 못 골랐는데, 새 드레스가 많이 수입되는 시기에 딱 맞춰서 촬영을 진행하려고요.” 아름다운 결혼을 위해서는 발 빠른 정보가 필요한데, 똑똑한 예비 신부 강유진은 그 점에서 일등 신붓감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와 리본 장식의 홀터넥 드레스는 Reem Acra by Heritique New York, 진주 장식 스트랩 샌들 힐은 Jimmy Choo.
저녁에 야외에서 열리는 예식임을 감안해 캐주얼하고 파티 같은 분위기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두 사람은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바로 퍼스트 댄스. “미국에서는 결혼식 날 부부가 함께 춤을 춰요. 퍼스트 댄스(first dance)죠. 저희도 지금부터 함께 춤을 배워 결혼식 날 춰보려고요. 아무래도 왈츠가 좋겠죠?” 서로 손을 꼭 잡고 눈을 반짝이며 결혼식 계획을 얘기하는 두 사람. 젊고 싱그러운 예비부부는 설레었던 프러포즈를 뒤로한 채 둘만의 웨딩을 준비하러 서둘러 떠났다.

3 레이스 소매 커프스 장식의 보트넥 플레어 드레스는 Bride and You, 진주 장식의 미니 베일은 Kayla Bennet.
4 클래식한 로마숫자 디자인과 세련된 메탈 컬러가 조화로운 티파니 아틀라스 내로우 피어스드 링은 Tiffany & Co..

신부가 입은 어깨에 베일과 플라워 아플리케 장식이 어우러진 드레스는 Monique Lhillier by My Daughter’s Wedding,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드롭 스타일의 포제션 이어링과 유선형 밴드 라인의 피아제 로즈 링은 Piaget. 신랑이 입은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블랙 팬츠, 그레이 롱 재킷, 보타이는 모두 Lord and Tailor.
프러포즈와 웨딩 데이 사이 찾아가볼 만한 곳
1 아름다운 실루엣을 위한 마사지 숍
아름다운 셀렙들의 단골 숍으로 알려진 ‘미르테 바이 혜정’. 얼굴 선과 보디라인을 아름답게 정돈하는 이곳에서 예비 신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골드 케어’다. 경락 마사지로 얼굴 선을 정돈한 뒤 아이스 테라피 붕대 요법으로 부기를 빼주기 때문에 결혼식 혹은 웨딩 촬영을 앞둔 신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등과 승모근을 관리하고 가슴을 업시키는 상체 프로그램도 찾는 사람이 많은데,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경락 마사지임에도 멍이 들지 않아 결혼식 전까지도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문의 02-512-0675
2 촉촉한 피부를 위한 워터 테라피
가을이나 겨울에 올리는 식을 앞두고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해서 고민이라면 ‘에비앙스파 서울’을 찾아가볼 것. 물의 순환을 모방한 트리트먼트 코스가 피부를 촉촉하게 채워준다. 예비 신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신부들의 평균 연령대에 맞춰 고안한 ‘샹테카이 바이오 리프팅 스페셜 케어’. 마사지로 처진 얼굴 라인을 끌어 올리고 장미, 달맞이꽃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의 화장품으로 전신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문의 02-3213-1383

신부가 입은 플라워 자수 디테일과 풍성한 스커트 실루엣이돋보이는 드레스는 Ines Di Santo by Kayla Bennet, 골드 플라워 헤어밴드는 Keren Wolf by Kayla Bennet, 꽃잎을 섬세하게 표현한 페이퍼 플라워 다이아몬드 오픈 플라워 링은 Tiffany & Co.. 신랑이 입은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블랙 벨트는 Brooks Brothers, 브라운 슈트와 포켓스퀘어는 Suitsupply, 화이트 보타이는 Lord and Tailor, 골드 커프스 링크는 Baton Kwonohsoo, 브라운 옥스퍼드 슈즈는 S.T. Dupont Paris.
3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주는 클리닉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린 클리닉에서는 프리미엄 웨딩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목선과 팔,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을 정돈하는 ‘톱 실루엣 마네킹 필’, 볼과 턱의 늘어진 지방을 정돈하는 ‘피아니시모’, 등과 쇄골 라인 등의 잡티를 없애는 ‘드레스 라인 스킨케어’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결혼식이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과 신부의 체형을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해주기 때문. 문의 02-3448-3003
4 건조한 모발과 두피를 케어해줄 헤드 스파
결혼 전 스트레스가 쌓이면 두피 트러블이 생기거나 모발이 푸석해지기 마련. 즉각적인 효과로 수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두피 전용 헤드 스파 라운지 ‘누메로원’에서는 ‘인디언 헤드 릴랙싱 스파’로 긴장된 두피와 면역력이 떨어진 신체에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두피가 건강해지면 모발에 힘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웨딩 스타일링을 위해 염색을 해서 모발이 푸석푸석해졌다면 ‘포스트 컬러 너리싱 케어’를 추천한다. 문의 02-3446-7711
5 프리미엄 스킨케어로 피부를 밝혀주는 스파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발몽의 안티에이징 케어로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 ‘브이스파’. 칙칙한 피부 톤을 균일하게 가꾸는 래디언스 리추얼 중 화이트닝&브라이트닝 효과를 동시에 발휘하는 ‘인텐시브 프로그램’이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앰풀과 마스크를 활용해 한 번만 케어를 받아도 가시적인 효과가 나는 것이 특징. 등과 복부 관리도 함께 진행해 더욱 인기가 좋다. 문의 02-6282-2500
에디터 이성진
사진 김지원 패션 스타일링 박정아 어시스던트 곽보영 헤어 문혜아(김청경 헤어페이스) 메이크업 정소연(김청경 헤어페이스) 플라워 천재령(아스펜 프로젝트) 장소 협조 콘래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