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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 않아도 좋아

LIFESTYLE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확인하고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 당신. 스마트폰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안티스마트폰을 주목할 것.

1_진실을 담은 목소리, 라이트폰(Light Phone)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제거하고 오직 통화만 가능하도록 만든 라이트폰. 스마트폰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문자메시지 등을 제외하고 오직 통화만 가능하다.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 때는 그저 한 장의 카드처럼 보이는 가로 5.3cm, 세로 8.5cm, 두께 4mm의 심플한 형태로 카드 지갑에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한 번 충전으로 20일간 사용 가능하며 무게는 아이폰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라이트폰의 개발자 조 홀리어(Joe Hollier)는 인터뷰를 통해 라이트폰에 담긴 철학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문자를 보내지 말고 목소리를 전하세요. 카메라로 찍지 말고 눈으로 담으세요.”

2_3D 프린팅 휴대폰, 오폰(O Phone)
세르비아의 알터 에고 아키텍처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오폰 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없애고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능만 남겼다. 3D 프린터로 프린트할 수 있도록 고안한 휴대폰으로 디스플레이에는 아마존 킨들에 사용하는 전자잉크(E-Ink)를 사용한다. 전자잉크는 소비 전력이 기존 액정 표시 장치의 5%에 불과하고, 태양광 아래에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직 숫자와 심벌만 나타내는 인터페이스로 언어의 장벽 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용카드 크기의 작은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3_미니멀리스트의 휴대폰, MP01
MP01을 저렴한 피처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스위스 기업 푼크트와 산업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의 합작으로 탄생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쏙 뺀 휴대폰이다. 통화와 문자메시지만 가능하며 카메라도 달려 있지 않다. 단순하지만 우아한 바 형태가 계산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2인치밖에 되지 않는 화면 크기도 이에 일조한다. 물론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 아니다. 문자나 주소록, 위아래 선택 버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버튼 디자인은 재스퍼 모리슨이 공들인 부분. 버튼이 동시에 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간격도 넓게 띄웠다. 무게는 88g, 슬림하고 얇은 크기로 휴대가 편하고 비상용 전화기로도 손색없다.

4_꿈꾸는 조약돌, 런서블(Runcible)
미국 스타트업 모노홈에서 모든 인류가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9월 출시한 사물인터넷 기기. 조약돌을 닮은 둥근 접시형 본체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갖춰 평소에는 아날로그 시계와 나침반 등을 표시하고 사진 뷰어 기능도 제공한다. 안티스마트폰을 표방하지만 스마트폰의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췄다. LTE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며 음성 통화 기능은 물론 SNS 알람 기능까지 설정할 수 있다. 벨소리나 진동이 아니라 화면에 은은하게 디스플레이하는 방식의 알림으로 스마트폰의 구속에 지친 현대인을 쓸데없이 방해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에디터 김윤영 (snob@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