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톱 대신 클리프톱 리조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듯한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풍광, 그리고 공간의 정교한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프라이빗 클리프톱 리조트 5.

중국 주하이 둥아오섬 끝자락에 위치해 프라이빗한 그랜드 하얏트 알릴라 둥아오 아일랜드 리조트.
Grand Hyatt Alila Dong’ao Island
하얏트 그룹이 2025년 봄, 중국 광둥성 주하이 둥아오섬에 오픈한 아일랜드형 알릴라 리조트. 전용 코트야드나 루프톱 테라스, 프라이빗 풀을 갖춘 프리미엄 스위트를 포함해 총 104개의 오션 뷰 객실로 구성돼 있다. 절벽 위에 자리한 이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스카이 빌라’를 콘셉트로 한 리조트 외관은 중국을 대표하는 공간 디자이너 주빈(Ju Bin)이 담당했는데, 파도에서 착안한 곡선형 지붕과 화강암 원형 드롭 오프 등에서 섬 지형을 반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객실과 로비 라운지에는 토착 문화 ‘링난(Lingnan)’에서 영감받은 공예 장식품을 비치했는데, 이는 지역 문화와의 상생을 보여준다. 개별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파 알릴라, 활력 풀, 일명 터키탕으로 알려진 하맘, 문스톤 기반의 테라피를 갖춰 프라이빗한 시간을 향유하며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Webalilahotels.com/dongaoislandzhuhai
Ritz-Carlton Reserve Nekajui
리츠칼튼의 하이엔드 스테이 라인업, 리저브 컬렉션의 최신작이자 중남미에 자리한 최초의 리저브 리조트인 리츠칼튼 리저브 네카후이. 코스타리카의 과나카스테 지역, 파파가요 반도의 절벽 위에 자리해 태평양을 향해 열려 있는 드라마틱한 조망을 자랑한다. 지난 2월 말 문을 연 이 리조트는 리조트 스위트 61개, 레지던스 36개, 빌라 10채 등 총 107개의 숙박 유닛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울창한 정글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네카후이’는 인근 지역 원주민의 언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상징한다. 이를 보여주듯 공간 곳곳에 지역 예술가의 수공예 작품과 전통 재료를 사용해 코스타리카의 토착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리츠칼튼 리저브 특유의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대시설 및 프로그램으로 스파, 요가 파빌리온, 천연 온천 풀, 해안 산책로 등을 겸비해 자연 속에서 고요하고 안락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Webritzcarlton.com/en/hotels/lirrz-nekajui-a-ritz-carlton-reserve
Six Senses La Sagesse
작년 하반기, 오픈과 동시에 카리브해 지역 최초의 식스센스 리조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식스센스 라 사제스. 카리브해 그레나다섬 남쪽 해안의 완만한 절벽에 자리하며, 15만 평이 넘는 광활한 부지에 총 56개 풀빌라와 10채의 에스테이트 홈이 해변과 석호, 언덕 등 다양한 지형적 요소를 따라 프라이빗한 구조로 배치돼 있다. 건축은 그레나다 출신 건축가 마크 레이너(Mark Rayner)가 도맡아 지역 전통 건축양식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설계했다. 예로, 각 빌라는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구조와 로컬 우드, 그린 루프 등 지속 가능한 자재로 조성해 자연과의 교감을 극대화했다. 식스센스 스파를 중심으로 아유르베다, 한방 테라피, 트래디셔널 트리트먼트 등 웰니스 시설과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총 5개 레스토랑과 바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현지 요리를 선보이며, 리조트 내 유기농 농장 어스 랩(Earth Lab)에서 수확한 식재료로 만든 파인다이닝도 즐길 수 있다.
Websixsenses.com/en/resorts/la-sagesse
OKU Bodrum
‘느림의 미학’을 모토로 깊이 있는 휴식을 제안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OKU의 첫 튀르키예 기반 리조트. 한 달 전 일반 대중에 공개된 이곳은 보드럼 반도 북쪽 해안 끝에 들어서 지중해의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돌과 목재 등 현지 재료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극 차용해 브랜드의 철학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총 58개 객실과 스위트는 모두 에게해를 향하도록 설계해 자연을 공간의 한 요소로 적용했으며, 튀르키예 고유의 패턴과 장인 기술이 돋보이는 수공예 디테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역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또 해변 무드의 편안한 요리를 선보이는 토 키마(To Kima), 일본식 퓨전을 중심으로 한 테요(Teyo), 전용 제티에서 선셋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까지 총 세 곳의 다이닝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튀르키예식 하맘과 사우나, 야외 트리트먼트 카바나, 절벽 위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수련할 수 있는 요가 공간을 구비한 스파까지 내면의 균형과 재충전에 집중한 웰니스 공간도 풍성하게 갖췄다.
Webokuhotelsbodrum.com
JW Marriott Crete Resort and Spa
크레타섬 마르라티 해안 절벽에서 에게해의 광활한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JW 메리어트 크레타 리조트 앤 스파. 지난 6월 4000m²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JW 메리어트의 첫 지중해 리조트라는 점에서 기념비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개별 풀을 갖춘 스위트와 빌라를 포함해 총 160개의 숙박 유닛을 자랑하며, 모두 크레타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축을 담당한 아테네 기반의 건축 스튜디오 블록772는 리조트 지붕에 식물을 심고 올리브나무와 카로브나무 숲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열·태양광에너지 시스템 등 지속 가능한 기술을 도입해 환경친화적 리조트를 완성했다. 다이닝은 크레타산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총 6개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으며, 크레타식 전통 오픈 파이어 요리부터 해산물, 모던 이탤리언, 지중해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제안한다. 크레타 전통 치유법과 현대적 테라피를 접목한 아노시스(Anoseas) 스파, 요가 덱, 피트니스센터, 4개의 수영장에서 지중해의 풍미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Webjwmarriottcrete.com
에디터 이호준(hoju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