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쉬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아나운서 네 명을 만났다. 나만의 속도로, 나다운 방식으로 직진하는 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에 대해 물었다.

왼쪽부터 정민아 새틴 소재 모크넥 베스트 톱 LE17SEPTEMBRE, 크림색 아크릴 팬츠 RALPH LAUREN COLLECTION, 골드 컬러 스틸레토 플랫 샌들 EENK. 이윤아 브라운 크롭트 슈트 셋업 IRO, 블랙 오픈토 힐 GABRIELA HEARST. 최혜림 화이트 셔츠 BRUNELLO CUCINELLI, 뷔스티에 톱 EENK, 브라운 버뮤다팬츠 개인 소장품, 버클 장식 플랫폼 힐 TOD’S. 김보민 오트밀 컬러 베스트 슈트 셋업 COS, 가죽 오픈토 힐 슈즈 RACHEL COX, 밸런스 스텝 다이아몬드 파베 네크리스 TASAKI.

비대칭 스트랩 장식 슬리브리스 드레스 OTTOLINGER BY MUE, 리넨 소재 싱글 재킷 & OTHER STORIES, 시계 에디터 소장품.
“최연소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이라는 막중한 타이틀을 지니면서 새삼 많은 것을 깨닫고 있어요.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10년째 진행하는 아나운서로서 가치 있고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답니다. 실패하더라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 문을 두드리리라 마음을 다잡는 편이에요. 결국 그 문은 열릴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뭔가를 선택하기 어려울 때 눈앞에 보이는 조건을 따지기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따르다 보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거라고 생각해요.”
_SBS 아나운서 이윤아

벨트 장식 화이트 셔츠 ALAÏA, 블랙 버뮤다팬츠 WEEKEND MAXMARA, 블랙 롱부츠 SERGIO ROSSI, 밸런스 시그너처 링 Tasaki.
“저는 늘 새롭고 싶어요.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찾고, 무모하다고 생각되는 일에도 서슴없이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죠. 쉴 틈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두려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건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덕분일 거예요.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워커홀릭이지만,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평소 집에서는 업무 모드를 내려놓고 일상에 집중합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죠. 한계가 없는 엔터테이너가 되려면 평온한 일상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해요. 스스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 될 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용기도 생기니까요.”
_KBS 아나운서 김보민

컷아웃 디테일 퍼프소매 톱 JIL SANDER BY MUE, 화이트 와이드 팬츠 EENK, 블랙 & 화이트 뮬 MANOLO BLAHNIK, 네크리스 개인 소장품.
“지난 3월까지 6년 넘게 저녁 8시 뉴스를 진행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뉴스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덜어내는 스타일링에 포커스를 맞췄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트렌드 자체에 관심을 두기보다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며 커리어와 일상의 조화로운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려 해요. 외적으로도, 삶의 방향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요. 스스로를 객관화할 때 비로소 외부로부터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_SBS 아나운서 최혜림

블랙 베스트 재킷 ASHLYN BY MUE, 파인 링크 이어링 TASAKI.
“새벽에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10년째 해온 DJ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게 루틴은 꼭 필요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루틴을 ‘감사’라는 단어로 정의하고 싶어요. 반복되는 일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계획한 루틴을 지켰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잖아요.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꼭 필요한 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크고 작은 걱정을 훌훌 떨쳐낼 수 있는 집중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찾은 방법은 13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골프랍니다. 남에게 보여주기식 취미가 아닌,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운동을 늦기 전에 꼭 시작해보세요.”
_CBS 아나운서 정민아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사진 채대한
헤어 이영재
메이크업 서아름
스타일링 강유림(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