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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펼쳐진 동화책

LIFESTYLE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신데렐라>와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준비했다. 파격과 혁신의 발레, 눈높이를 낮춘 오페라. 너무나 익숙한 동화가 무대에서 얼마나 참신하게 그려질지, 미리 들여다봤다.

누구나 아는 동화 <신데렐라>를 새롭게 이야기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있을까? 그 ‘어려운 일’을 세계 정상급 발레단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해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6월 기획 공연으로 8일과 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초청해 발레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2005년 내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고,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에 창단한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1993년부터 ‘모던 발레의 살아 있는 거장’이라 불리는 예술감독 겸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요(Jean-Christophe Maillot)가 이끌고 있다. 모나코공국의 문화훈장과 프랑스의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받은 장 크리스토프 마요는 <신데렐라>를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파우스트>등 현대적 캐릭터로 고전을 재해석해 세련되고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9년에 파리에서 초연한 발레 <신데렐라> 역시 원작을 뒤엎는 파격과 혁신의 무대를 선보였다고 평가받는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동서양의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파격적 무대의상, 신체 곡선과 움직임을 드라마틱하게 비추는 조명,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의 환상적 음악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원작과 달리 신데렐라의 부모가 비중 있게 다뤄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데렐라의 사랑을 돕는 요정으로 죽은 어머니가 등장하고, 무도회에서 춤추는 딸을 보고 감격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그려진다. 또 유리 구두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 달리 발레 <신데렐라>에서는 금빛 가루를 묻힌 신데렐라의 ‘맨발’에 주목한다. 이번 무대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45명의 무용수가 내한해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이 중에는 2016년 입단 이후 2년 만에 수석 무용수 자리에 오른 안재용도 있다. 무엇보다 예술감독 겸 안무가인 장 크리스토프 마요가 직접 내한해 디렉팅에 참여, 더욱 기대를 높인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대구 초연. 다음 내한까지는 10년이 걸릴지, 그 이상일지 알 수 없다.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리스트가 있다면, 발레 <신데렐라>를 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가 400년을 훌쩍 넘는 오페라. 클래식 예술이 펼쳐지는 무대에 깜찍하고 귀여운 첨단 로봇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매년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오페라를 선보여온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는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5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동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가, 그의 누이동생 아델하이드 베테(Adelheid Wette)가 쓴 대본에 곡을 붙여 만들었다. 1893년 12월 23일 독일 바이마르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가족 단위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오페라는 원작의 내용을 살짝 비틀어 재미를 더했다. 가령, 헨젤과 그레텔의 어머니가 계모가 아닌 친모로 등장한다는 것, 엔딩에서 마녀가 죽은 뒤 큰 과자가 된다는 것, 두남매가 마녀의 보물을 발견하고 부자가 된다는 것 등이 그렇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20년 역사의 동화 오페라에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작품 해설을 해줄 로봇을 무대에 등장시킨 것. 높이 44cm, 무게 2.9kg의 스펙을 지닌 로봇의 이름은 ‘미스페이스 로봇(Missface Robot)’이다. 사물 인식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가능해 관객에게 오페라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전국 어느 극장에서도 시도한 적 없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 산업 선진화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가족 오페라라는 공연 취지에 맞게 입장 연령을 6세로 낮추고, 공연 시간 또한 80분으로 줄인 <헨젤과 그레텔>은 특별한 할인까지 더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보다 많은 이들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삼삼오오 패키지’를 마련했다. 3명 단위로 예매하면 30% 할인, 5명 단위로 예매하면 50%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가격은 1만~5만 원으로, 예매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발레 <신데렐라> 예매 문의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 053-666-6000),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

“일찍 일어나는 새가 오페라 티켓을 얻는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얼리버드 티켓 이벤트!
5월 15일 낮 2시부터 3주 동안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8월 28일~10월 13일) 얼리버드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표적 행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올해 주제는 ‘오페라와 인간(Opera and Human)’. ‘운명(運命)’이라는 부제를 더해 오페라 작품 속 등장인물이 무대에서 노래할 격정적 희로애락을 예고한다. 얼리버드 티켓 할인 이벤트 대상은 오페라축제 기간에 펼쳐질 4편의 메인 오페라다. 개막작인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페라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합작으로 선보이는 푸치니의 <라 론디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오페라단과 협업한 <오페라 1945>,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주역 소프라노 임세경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테너 신상근이 출연하는 베르디의 <운명의 힘>등. 메인 오페라 4편의 얼리버드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최저 7000원대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얼리버드 티켓 예매 및 문의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 053-666-6170),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에디터 손지혜(프리랜서)
사진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