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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의 향취

미분류

런던의 지도를 펼치면 먼저 도시 구석구석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상당수의 박물관과 갤러리 그리고 예술 센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 그만큼 이 도시에서 뿜어내는 활력은 문화 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당신이라면 런던의 예술 감성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테이트 모던을 그냥 지나칠 리 만무하다. 여기에 더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은 런던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현대 예술 붐의 선봉 역할을 자처하는 서펜타인 갤러리와 런던 예술 신(scene)의 핵심인 화이트채플 갤러리! 새로 생긴 사우스뱅크 센터가 보여주는 신(新)예술 세력 또한 놓쳐선 안 된다.

1 SERPENTINE GALLERY + SERPENTINE SACKLER GALLERY
서펜타인 갤러리의 서펜타인이라는 이름은 언뜻 보기에 뱀같이 휘어진 흥미로운 건물 디자인 때문에 지은 이름이 아닐까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실 이 명칭은 서펜타인 갤러리가 자리한 켄싱턴 공원(The Royal Park of Kensington Gardens)의 서펜타인 호수(Serpentine Lake)를 관통하는 데서 기인한 것. 서펜타인 갤러리와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는 바로 이 호수의 양쪽에 위치해 있다. 런던의 대표적 갤러리 가운데 하나인 서펜타인 갤러리는 런던에서도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갤러리라는 정평이 자자한 곳. 1934년에 지은 클래식한 스타일의 다실을 개조해 만든 이곳의 중간 부분 작은 돔형 지붕 유리창은 교회 같은 아늑함을 더해준다. 갤러리 안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한 후 고개 들어 창밖을 내다보면 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켄싱턴 화원이 마음의 여유를 선사할 것. 1970년 설립한 이래 맨 레이(Man Ray), 헨리 무어(Henry Moor),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앤디 워홀(Andy Warhol), 애니시 커푸어(Anish Kapoor),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등 이곳에서 전시를 연 유명 예술가를 일일이 열거하려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한편,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마주하게 되는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는 2013년 대중에게 처음 개방했다. 1805년에 건축한 탄약고를 자하 하디드가 리모델링해 탄생했는데, 갤러리 안에 탄약고의 원래 모습을 일부 남겨둔 점이 흥미롭다. 방공호 같은 이 공간이 ‘갤러리 속 갤러리’ 같은 형상을 띠고 있는 것. 또한 탄약고의 원래 이름인 ‘The Magazine’을 그대로 딴 레스토랑은 자하 하디드 특유의 은하계에 존재할 것 같은 유선형 건축 스타일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고품격의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긴 후, 이곳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이 또하나 있다. 바로 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예술 서점. 공간은 다소 좁지만 예술 도서관 같은 느낌을 주며 갤러리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으니 꼭 들러보길 권한다.

Serpentine Gallery
add Kensington Gardens, London W2 3XA

Serpentine Sackler Gallery
add West Carriage Drive, Kensington Gardens, London W2 2AR
tel +44 (0)20 7402 6075
webwww.serpentinegalleries.org
open 10:00~18:00(화~일요일)
subway Lancaster Gate, Knightsbridge
exhibition
Serpentine Gallery – <Marina Abramovi: 512시간>, 8월 25일까지
Serpentine Sackler Gallery – <Ed Atkins 개인전>, 8월 25일까지

2 WHITECHAPEL GALLERY
최근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국의 여타 유명 갤러리와 달리, 화이트채플 갤러리는 상대적으로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는 화이트채플 갤러리가 외진 곳에 위치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갤러리’라 불리지만 실제 공공 예술 공간이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홍보 또한 활발히 하고 있지 않지만, 런던의 현대 예술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빠뜨려선 안 될 곳이 바로 화이트채플 갤러리다. 예술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런던 동부에 자리한 덕분에 예술가의 창의력을 불태우며 열정을 숨 쉬게 하는‘Heart of Art’로 통한다. 1901년에 설립한 이곳은 런던 최초의 공공 자본 미술관으로, 전후 현대 예술 추진 사업에 기여한 바가 크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런던 내 첫 전시를 선보인 거장 예술가로는 피카소와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프리다 칼로 등이 있다.
add 77-82 Whitechapel High Street, London E1 7QX
tel +44 (0)20 7522 7888
webwww.whitechapelgallery.org
open 11:00~18:00(화~일요일, 목요일은 21:00까지)
subway Aldgate East
exhibition
<Giulio Paolini: To Be Or Not To Be>, 7월 9일~9월 14일
<Stephen Willats 개인전>, 9월 14일까지
<Kader Attia 개인전>, 11월 23일까지

Interview with
Hans Ulrich Obrist – Art Curator, Co-Director of Serpentine Gallery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로 꼽히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그는 시대를 예민하게 읽어내는 감각을 갖추고 예술가들과 깊이 있게 소통,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트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스위스 출신인 그는 2006년 런던 켄싱턴 가든 내에 위치한 서펜타인 갤러리의 공동 디렉터를 맡아 런던으로 왔다. 1995년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전시 기획을 하며 일찌감치 인연을 맺었고, 게스트 큐레이터로서 갤러리의 디렉터 줄리아 페이튼 존스(Julia Peyton-Jones)와 함께 일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기획으로 세계적 아트 페어에 참여하고 있는 그의 활동 무대는 ‘아트가 있는 모든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지난 8년간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 도시가 매일 새로운 차원의 발견을 할 수 있는 놀라운 곳이라고 말한다. 현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서펜타인 갤러리와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작가들과 함께할 여름 프로젝트 준비로 여념이 없다. 그가 또 어떤 기획으로 런던에 아트적 감성을 불어넣을지 궁금하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매년 여름 건축가와 예술적 파빌리온을 만들어 런더너에게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죠. 올해의 파빌리온은 어떤 모습일까요? 서펜타인 갤러리가 그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00년이고, 올해 14번째 파빌리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선한 건축적 실험으로, 런던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장소가 되었죠.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Sou Fujimoto)가 디자인한 작년의 경우 20여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올해는 칠레 건축가 스밀한 라딕(Smiljan Radic)이 디자인을 맡았는데 저도 그의 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
런던의 여러 갤러리 중에서도 서펜타인 갤러리는 특히 주변 환경이 남다른데, 이런 특별한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공원 속에 자리한 덕분에 갤러리를 찾는 이들에게 전시 관람 이상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곳은 갤러리와 공원 그리고 세계가 동심원을 이루고 있죠. 갤러리로 찾아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하이드 파크와 켄싱턴 가든의 자연풍광과 소리 역시 사람들을 전시실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런던에서 특별히 사랑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심가 홀본에 위치한 광장, 링컨스 인 필즈(Lincoln’s Inn Fields)에 있는 존 손 경 미술관(Sir John Soane’s Museum)이 제겐 의미 있는 곳입니다. 15년 전 그곳에서 ‘Retrace Your Steps, Remember Tomorrow’를 주제로 단체전을 큐레이팅했죠. 그것이 존 손 경 미술관에서 개최한 첫 번째 현대미술 전시였고, 역사적 건물의 컬렉션과 컨템퍼러리 아트가 처음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나란히 놓인 순간이었습니다.
예술가들과 이른 아침에 만나는 모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The Brutally Early Club’이라는 이름으로 아침 6시 30분에 모여 아트, 건축, 문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브렉퍼스트 살롱이에요. 런던에 온 뒤 시작한 모임인데 장소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카페로 매번 바뀌죠. 또 펠릭스 멜리아(Felix Melia), 조시 비텔리(Josh Bitelli)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Group OM3AM’이란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이른 시간에 모여 아트에 대해 토론하죠.
만약 런던을 오랫동안 떠나게 된다면 어떤 음식이나 레스토랑이 가장 그리울까요? 켄싱턴에 있는 야신 스시 앤 바(Yashin Sushi and Bar).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가깝고 음식이 입에 맞아 즐겨 찾는 곳이에요.
런던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한마디로 런던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London is everything.

SAATCHI GALLERY
런던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갤러리인 사치 갤러리는 컬렉터 찰스 사치(Charles Saatchi)가 개인 소장 예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1985년 설립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찰스 사치의 기호에 따른 전시가 주를 이루었다(1985년 첫 번째 전시로 미국 미니멀리즘 대가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추상화가 브라이스 마든(Brice Marden), 사이 톰블리(Cy Twombly) 그리고 팝아트의 대부 앤디 워홀의 공동 작품전을 개최했다). 2008년부터 중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적인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데, 현대미술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찰스 사치를 중심으로 꾸준히 과감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add Duke of York’s HQ, King’s Road, London, SW3 4RY
tel +44(0)20 7811 3070
webwww.saatchigallery.com
open 10:00~18:00
subway Sloane Square, Victoria
exhibition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신예술>, 11월 2일까지
<오늘의 미국 추상>, 9월 28일까지

WHITE CUBE
1993년 개관한 화이트 큐브는 영국의 젊은 예술가 그룹 yBa(Young British Artists)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의 런던 대표 갤러리다. 현대미술 전문 전시관 화이트 큐브가 발굴한 대표적 영국 스타 아티스트로 데이미언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을 꼽을 수 있는데, 화이트 큐브 설립자 제이 조플링의 젊은 예술가와의 활발한 교류와 그들에 대한 남다른 신뢰(yBa에 첫 전시 기회와 공간을 마련해준 이가 바로 그다)가 없었다면 오늘날 yBa의 명성이 있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현재 화이트 큐브는 런던 메종 야드(Mason’s Yard)와 버먼지(Bermonsey)에 2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고, 2012년에는 홍콩과 상파울루에도 진출해 글로벌 갤러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White Cube Bermondsey
add 144?152 Bermondsey Street, London SE1 3TQ
tel +44 (0)20 7930 5373
open 10:00~18:00(화~토요일), 12:00~18:00(일요일)
subway Bermondsey
exhibition
<Andreas Gursky 개인전>, 7월 6일까지
<Gilbert & George 신작품전>, 7월 18일~9월 28일
<Rachel Kneebone: 399 Days>, 7월 18일~9월 28일

White Cube Mason’s Yard
add 25?26 Mason’s Yard,London, SW1Y 6BU
tel +44 (0)20 7930 5373
open 10:00~18:00(화~토요일)
subway Green Park, Piccadilly Circus
exhibition
<Leo Gabin 개인전>, 7월 12일까지
webwww.whitecube.com

GAGOSIAN GALLERY
가고시안 갤러리의 세계적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런던(2개), 파리(2개), 뉴욕(6개), 로스앤젤레스, 로마, 아테네, 제네바와 홍콩 등지에 총 15개의 갤러리를 운영 중인 가고시안은 ‘갤러리의 전설’로 통한다. 영국의 예술 잡지 <아트 리뷰(Art Review)>가 2010년 선정한 세계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가운데 1위로 가고시안의 설립자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을 꼽았을 정도다. 1979년 로스앤젤레스에 첫 갤러리를 오픈한 이후, 런던에는 2000년에 처음 입성했다. 개관 당시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업 갤러리로서 위용을 드러내며 영국 예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04년에 문을 연 가고시안의 두 번째 런던 갤러리는 더 큰 규모와 스케일로 현대미술계에 대한 가고시안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회화는 물론 사진과 조소,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Gagosian Gallery
add 6-24 Britannia Street, London WC1X 9JD
tel +44(0)20 7841 9960
open 10:00~18:00(화~토요일)
Gagosian Davies Street
17-19 Davies Street, London W1K 3DE
tel +44(0)20 7493 3020
open 10:00~18:00(월~토요일)
subway Bond Street
exhibition <Calder 작품전>, 7월 26일까지

TATE MODERN
뉴욕에 모마(MoMA)가 있다면, 런던에는 테이트 모던이 있다. 런더너의 예술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테이트 모던만 한 곳이 있을까? 현대미술을 오감으로 느끼며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런더너에게 제공하고 있는 테이트 모던은 템스 강 남쪽에 20여 년간 방치된 화력발전소 자리를 부지로 마련, 스위스 건축가인 자크 헤어초크와 피에르 드 뫼롱 팀이 리모델링해(굴뚝이나 벽돌벽 등은 전신인 화력발전소의 원형을 그대로 살렸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진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테이트 모던 주변 곳곳에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연인, 거리의 예술가, 땅에서 뒹굴며 노는 아이와 태양빛을 쬐는 젊은이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그 순간, 당신은 예술을 자연스럽게 실생활에서 만끽하는 런더너의 모습에 부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뿐 아니라 현대미술 작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박물관인 만큼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몬드리안, 달리 등 20세기 거장 현대미술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테이트 모던의 매력으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연대 편성 방식으로 예술 작품을 전시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전시 작품을 크게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다음 각각 3층과 5층 전시실에 전시했는데, 그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역사·기억·사회, 나체·인상·행동·신체, 풍경·재료·환경, 정물·실물·실생활이다. 이런 독창적인 전시 방식은 관람객에게 동일한 시공간 속에서 같은 주제로 창작한 다른 연대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감상하면서 대지의 예술가 리처드 롱(Richard Long)이 1991년 창작한 돌을 늘어놓은 설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식이다. 서로 다른 예술 장르와 창작 방식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여기에 끊임없이 기획하는 특별 전시는 테이트 모던이 전 세계 예술 애호가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 현재 개최 중인 전시 <마티스 대전>을 감상하기 위해선 어느 시간대에 방문하든 적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add Bankside, London SE1 9TG
tel +44 (0)20 7887 8888
webwww.tate.org.uk
open 10:00~18:00(일~목요일), 10:00~22:00(금~토요일)
subway Blackfriars,London Bridge
exhibition <마티스 대전>, 9월 7일까지

SOUTHBANK CENTRE
템스 강변에 위치한 옛 부두와 창고를 개조해 만든 사우스뱅크 센터는 런던 시청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창의적 도시 런던의 젊음과 활력을 진작시키고, 과거 런던 동부에 예술가들이 모여 풍요로운 문화 활동을 이어간 상황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재조성, 생활 속 예술 문화의 저변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 로열 페스티벌 홀(Royal Festival Hall), 퀸 엘리자베스 홀(Queen Elizabeth Hall), 퍼셀 룸(Purcell Room), 헤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 세종 포이트리 라이브러리(Saison Poetry Library)와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바, 상점 등이 어우러진 사우스뱅크 센터는 춤, 음악, 시각예술, 연극 공연 등 말 그대로 각종 문화 예술 체험장을 제공한다. 현재 100여 개 예술기관에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악단과 14명의 예술가가 상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dd Belvedere Road, London SE1 8XX
tel +44(0)20 7960 4200
webwww.southbankcentre.co.uk
open 10:00~18:00
subway Waterloo, Embankment, Charing Cross
exhibition <The Human Factor>, 6월 17일~9월 7일

SOUTH LONDON ART MAP
현재의 런던 남안은 과거 yBa 시대의 런던 동부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마치 젊은 예술가들이 맘 놓고 활개치는 뒤뜰과 같다. 곳곳에 자리한 아담하지만 개성 강한 갤러리를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인내심을 지닌 당신이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남안 탐색은 아래 4가지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봐도 좋겠다. 갤러리 밀집 지역에 자리한 테이트 모던을 기점으로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방향으로 향하는 ‘뱅크사이드(Bankside)’ 코스, 화이트 큐브 버먼지와 디자인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버먼지(Bermondsey)’ 코스, 비교적임대료가 낮은 탓에 예술학도와 처음 런던에 온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런던 예술계의 핫이슈가 된 ‘페캄(Peckham)’ 코스, 그리고 신구 예술 갤러리가 어우러진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의 ‘뎁퍼드(Deptford)’ 코스가 추천 코스다.
webwww.southlondonartmap.com

1 THE PHOTOGRAPHER’S GALLERY
런던 최대의 사진 전문 갤러리로 수준 높은 전시 기획을 통해 진귀한 역사 사진부터 젊은 작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사진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1971년에 개관, 2008년 지금의 건물로 이전해 총 3개 층의 전시 공간과 서점, 카페 그리고 프린트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르겐 텔러와 로버트 카파, 타린 시몬(Taryn Simon), 코린 데이(Corinne Day) 등 쟁쟁한 사진작가의 개인전을 열어 널리 알려졌다.
add 16-18 Ramillies Street, London W1F 7LW
tel +44 (0)20 7087 9300
webhttp://thephotographersgallery.org.uk
open 10:00~18:00(월~토요일), 10:00~20:00(목요일), 11:30~18:00(일요일)
subway Oxford Circus
exhibition
<John Deakin과 그의 Soho>, 7월 13일까지
<러시아 촬영전>, 7월 25일~10월 19일

2 DESIGN MUSEUM
디자인 분야에서 명실공히 전 세계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도시 런던의 디자인 산업 발달과 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전 세계 대도시가 부러워할 정도다. 그뿐 아니라 국제적 명성의 박물관과 갤러리 외에 런던의 융성한 문화 예술 산업은 전문 예술기관 설립에도 비옥한 토양 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 브리지 부근에 자리한 디자인 박물관은 그 대표적 일례로, 1989년에 설립한 이래 제품 디자인과 공업 디자인, 평면 디자인, 패션 디자인, 건축 다자인 등 여러 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진 영국의 대표적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의 대규모 회고전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느 대형 박물관과 달리 무료 개방을 하지 않는데, 이곳이 영국 예술위원회의 관할이 아니라 예술 자선 기구 같은 성격을 지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입장료 수익 전액을 새로운 전시 개최 지원에 사용한다.
add 28 Shad Thames, London SE1 2YD
tel +44 (0)20 7940 8790
webhttp://designmuseum.org
open 10:00~17:45
subway London Bridge,Tower Hill, DLR Tower Gateway
exhibition
<Daniel Weil 개인전>, 8월 25일까지
<Louis Kahn 개인전>, 7월 9일~10월 12일

3 ZABLUDOWICZ COLLECTION
19세기 감리교회를 개조해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자블루도비츠 컬렉션은 영국의 거물 컬렉터인 포주&애니타 자블루도비츠(Poju & Anita Zabludowicz) 부부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자블루도비츠 부부의 예술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이곳에선 영국을 비롯해 미국, 핀란드 아티스트의 작품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들이 컬렉팅한 작품을 다채로운 전시 기획에 따라 색다르게 소개하고 있다(중국의 아이웨이웨이, 웨민쥔과 일본의 나라 요시토모, 후지타 고헤이, 한국의 백남준 등 아시아 작가의 작품 컬렉션도 상당하다). 자블루도비츠 컬렉션이 여타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차별화되는 점은 현대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다양한 예술 교육은 물론, 아트 시장에서 비주류로 통하던 퍼포먼스와 각종 페스티벌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무료 이벤트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공공 예술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add 176, Prince of Wales Road, London NW5 3PT
tel +44 (0)20 7428 8940
webwww.zabludowiczcollection.com
open 12:00~18:00(목~일요일)
subway Chalk Farm
exhibition <Sam Falls 개인전>, 6월 26일~8월 10일

에디터 | 유은정 (ejyoo@noblesse.com)
디자인 | 마혜리, 최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