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반려견을 위한 오트쿠튀르

MEN

“강아지 옷, 어디까지 입혀봤니?” 반려견과 패션 스타일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쇼핑 라이프.

미국항공우주국 나사, V.I.P 애견 패션 사이트와 협업한 헤론 프레스턴의 강아지 용품. 윈드브레이크 재킷과 리드 줄 등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킴 존스의 반려견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출퇴근할 때는 물론 전 세계 곳곳을 함께 다니는 쿠키와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강아지의 목둘레 재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얼마 후 앙증맞은 패들록 장식 넥 칼라(디올로 추정되는)를 착용한 강아지가 다시금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매처를 묻는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니, 킴 존스의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잠시 제쳐두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디올이 패셔너블한 애견 액세서리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이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양육 인구 1000만 명 시대(2018년 기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통계)가 열렸다. 이런 바람을 타고 강아지 패션 또한 다채로워졌다. 강아지와 함께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와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몬세의 2019년 프리폴 컬렉션.

몽클레르는 지난 2017년부터 선보이는 펫 라인을 올겨울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꽤 고가임에도 눈을 뗄 수 없는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매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올겨울에는 주인과 함께 레저 혹은 산책을 즐기는 반려동물을 겨냥해 페어 아일 패턴의 다운재킷 등 보온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인다. 폴로 랄프 로렌은 케이블 니트 스웨터와 피케 셔츠처럼 브랜드의 상징적 아이템을 애완견용으로 출시했다.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을 입은 강아지의 깜찍한 모습에 절로 장바구니 버튼을 클릭하게 될지도! 뉴욕을 근간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몬세(Monse)는 2019년 프리폴 컬렉션 룩북을 유기견과 함께 촬영했다. 모델과 함께 옷을 입고 등장한 강아지의 입양을 돕고, 자선 컬렉션 수익금을 유기견 단체에 후원한다. 더불어 최신 유행에 발맞춘 강아지 패션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 패션 브랜드 패러디 강아지 제품으로 인기를 모은 페트멍의 후디드 셔츠.
2 킴 존스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그의 애완견. @mrkimjones
3 폴로 랄프 로렌의 니트 스웨터를 입은 강아지의 모습.

그간 패션계를 강력하게 뒤흔든 스트리트 패션 무드가 강아지 패션에도 스며든 것.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브랜드 헤론 프레스턴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 나사 그리고 V.I.P(Very Important Puppie)라는 애견 패션 사이트와 협업한 반려견 컬렉션을 선보였다.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윈드브레이커와 후디드 티셔츠 같은 힙한 아이템으로 채운 가운데 큼직한 오렌지 로고 플레이가 시선을 모은다. 해외에선 패션 브랜드를 패러디한 반려견 패션도 성행 중이다. ‘페트멍’, ‘포우렌시아가’, ‘펫프림’ 등 현재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패션 브랜드 스타일과 로고를 접목한 아이템이다.
아이가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기꺼이 택하는 시대다. 고가 제품과 소비에 대한 비판적 시선보다는 자식에게 좋은 물건을 사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처럼 다양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일 테다. 낙엽 쌓인 길을 산책하거나 우비를 입고 빗속을 걷는 강아지와 커플 룩을 즐기는 쇼핑 라이프도 누군가에겐 큰 기쁨을 줄 테니까.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사진petements.com, veryimportantpuppies.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