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味感
새하얀 접시에 푸릇한 기운이 감돌고 입안엔 달큼한 감칠맛이 맴돈다. 그렇게 봄의 향연이 시작됐다.
분 홍 빛 을 타 고 봄 이 내 려 앉 다
시금치 논우렁 샐러드 시금치를 뒤집어놓으면 이토록 산뜻한 분홍빛이 숨어 있다. 겨우내 질긴 추위를 지낸 초봄의 시금치는 놀랍도록 달큼한 맛이 싱싱한 내음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진다. 참기름을 두르고 살짝 쪄내기만 해도 그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두루 알려진 논우렁을 곁들인 후 간장에 매실청, 사과즙, 다진 미나리를 넣어 만든 드레싱을 뿌려 산뜻한 건강식 샐러드를 완성했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이종근 코디네이션 이경주 요리·스타일링 이종국(음식발전소) 요리어시스턴트 최은미,윤현석,김준수,김명수,이연주,박종언(음식발전소)
봄 나 물 과 친 구 가 되 다
구운 두릅과 갈비구이 봄 두릅은 금이란 말이 있다. 산채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은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 함량이 높다. 몸에 활력을 부여해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에도 좋다. 그 두릅과 한우 갈비구이가 만났다. 흔히 나물은 조물조물 무치거나 데쳐 먹기 마련인데, 참기름을 바른 뒤 살짝 구워 곁들이면 색다른 맛의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이종근 코디네이션 이경주 요리·스타일링 이종국(음식발전소) 요리어시스턴트 최은미,윤현석,김준수,김명수,이연주,박종언(음식발전소)
지 난 겨 울 의 진 미 를 곱 씹 다
건대구구이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에 가장 맛있는 대구. 국내 대구 최고 산지인 경남 진해만의 가덕도나 거제도에서는 예부터 겨우내 추위 속에서 깊은 맛이 밴 대구를 봄이 되면 처마 밑에 걸어 말리곤 했다. 지방이 적은 대신 비타민과 아미노산,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구는 꾸덕꾸덕하게 말려 약으로 쓰였다. 건대구를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어 노릇하게 구우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여기에 씨겨자와 마요네즈를 섞어 만든 소스에 잘게 썬 미나리를 넣으면 쌉싸름한 풍미를 더한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입맛을 한껏 돋운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이종근 코디네이션 이경주 요리·스타일링 이종국(음식발전소) 요리어시스턴트 최은미,윤현석,김준수,김명수,이연주,박종언(음식발전소)
달 래 향 으 로 미 각 을 깨 우 다
약대구 조치 대구는 정말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보약 같은 생선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빛 대구알은 겨울을 나며 까칠해진 입맛을 단번에 되살려주는 고단백 식품이다. 봄 식탁의 전령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향긋한 봄 내음을 물씬 품은 달래를 넣고 오래 끓인 약대구 조치는 구수한 감칠맛을 선사하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이종근 코디네이션 이경주 요리·스타일링 이종국(음식발전소) 요리어시스턴트 최은미,윤현석,김준수,김명수,이연주,박종언(음식발전소)
딸 기 의 봄 나 들 이
딸기 크림치즈 무스 봄에 지은 시 운율처럼 감각적이고, 봄바람처럼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모습을 드러낸 딸기의 놀랍고도 즐거운 변신. 겨울부터 봄까지 달큼하고 신선한 즙이 가득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치즈, 달콤한 생크림이 만나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차갑게 굳혀 만든 무스에 딸기 젤리를 올려 완성한 것.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이종근 코디네이션 이경주 요리·스타일링 이종국(음식발전소) 요리어시스턴트 최은미,윤현석,김준수,김명수,이연주,박종언(음식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