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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의 또 다른 유산

FASHION

보석처럼 빛나는 가죽 위에 새긴 불가리의 미학.

페를라 화이트 고트 레더 소재로 완성한 디바스 드림 마르퀴즈 백.

크리스털을 장식한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백. 8월 출시 예정이다.

하트를 반으로 나눈 실루엣에 매혹적인 뱀을 형상화한 메탈릭 핸들을 더한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백.

지난 3월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불가리는 2025 F/W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얼리에서 이어진 메종의 미학을 가죽이라는 물성 위에 새롭게 구축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중심에는 메종의 마키즈 컷 젬스톤에서 영감받은 ‘디바스 드림 마르퀴즈’ 백이 있다. 타원형 베이스의 돔 실루엣, 유려한 곡선의 칼라(calla) 모티브는 로마 주얼러 특유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오스트리치·메탈릭·앨리게이터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 한편,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선보인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백 컬렉션은 브랜드의 상징적 아이콘을 하트 모티브로 재해석해 메종이 1968년에 선보인 세르펜티 주얼리 워치를 오마주했다. 메탈 핸들과 부드러운 카프 레더, 패딩 처리한 볼륨감이 어우러져 독창적 실루엣을 완성한다. 블랙 스웨이드 백 위에 5000여 개 크리스털을 세팅한 네쥬 파베 크리스털 버전은 주얼리와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불가리의 실험정신을 집약한다. 로스트 왁스 주조 기법으로 제작한 메탈 핸들은 이 핸드백이 단순히 가죽 제품을 넘어 ‘하나의 주얼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세르펜티 포에버, 세르펜틴, 불가리 투보가스 등으로 더욱 확장된 이번 시즌 컬렉션을 통해 주얼리와 가죽,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다층적 서사를 펼쳐 보였다.

마리 카트란주.

 Interview  with Mary Katrantzou
불가리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지 1년이 되었어요. 불가리라는 찬란한 유산에 새로운 장을 더할 수 있어 영광이고, 동시에 그만큼 책임의 무게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방이 주얼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 아래 실용성과 상징성의 경계에서 창조적 실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역할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메종의 아카이브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아카이브는 단순히 과거 기록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창조의 실입니다. 불가리의 방대한 아카이브는 지금도 유효한 영감의 원천이며, 그 안에 담긴 언어를 오늘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번역하고자 합니다.
불가리 장인과의 협업은 본인에게 어떤 영감을 주나요? 불가리 백은 모두 장인의 손끝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됩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제작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창작에 가깝죠. 특히 주얼리와 가죽 제품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제게 가장 큰 창조적 자극이 됩니다. 기술과 미학, 창의성이 응축된 하이 주얼리 백은 제게 끊임없는 실험과 진화가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실험실과도 같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에서 열린 불가리 2025 F/W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패션 피플.

파리 패션 위크에서 열린 불가리 2025 F/W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패션 피플.

파리 패션 위크에서 열린 불가리 2025 F/W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패션 피플.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사진 불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