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이런 서비스도 있어요?
소수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은밀한 서비스가 범람하는 영상 콘텐츠와 함께 서서히 공개되기 시작했다. VIP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특별한 서비스를 들여다본다.

2019 아트 바젤 홍콩 컬렉터스라운지에서 안철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 라프레리 파빌리온.
경기의 흐름을 타지 않는 프레스티지 뷰티 마켓의 성장 비결은 브랜드가 오랫동안 공들인 VIP의 변함없는 충성도 덕분이다. 이들은 연간 2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제품을 구매한다. 브랜드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스파와 뷰티 클래스에 초청하고 신제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며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주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각종 명절이나 생일에 스페셜 기프트를 증정하는 것은 물론이다. “VIP 행사는 해마다 진행하지만 매번 어려워요. 타 브랜드의 VIP로도 등록된 분들이 대다수라 웬만큼 좋아서는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죠. 콘텐츠를 차별화하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 작년 오르골 테라피 장인을 초청해 한남동 오르골 박물관에서 치유 요법으로 쓰이는 오르골의 진동을 느끼며 피부의 치유 능력에 대한 클래스를 마련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끌레드뽀 보떼 홍보팀 김나영 차장의 말이다. 그녀의 귀띔처럼 프레스티지 브랜드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뇌한다.

1 내츄라비세가 1년에 한두 번 VIP를 위해 마련하는 스파. 순도 99.99%의 퓨어 에어로만 채운 특별한 돔에서 극진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2 세계적 아트 디렉터 마르셀 반더스가 디렉팅한 데코르테 스파살롱. 오직 VIP만 초대되는 공간으로, 피부는 물론 전신에 활력을 더하는 AQ 밀리오리티 안티에이징 코스(90분)를 받을 수 있다.
라프레리 홍보팀 양숙진 차장은 올해부터 구매할 때 쌓이는 브랜드 포인트를 과감히 폐지하고 아트 클래스와 스파 트리트먼트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한다. “2017년 아트 바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후부터 소수의 VVIP와 바젤, 홍콩,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에 동행합니다. 그곳에서 라프레리가 아티스트와 협업해 완성한 작품을 함께 감상하죠.” 라프레리는 아트 바젤 외에도 국내에서 분기별로 아트 클래스를 운영한다. 더불어 청담동에 자리한 VIP 라운지에서 뉴욕 리츠 칼튼, 두바이 버즈 알 아랍 등 전 세계 6성급 이상 호텔에서만 만날수 있는 최고급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이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오직 제품 구매에서 이어지는 서비스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나인브릿지 골프 클럽에 자리한 스위스퍼펙션 스파. 1년에 한번 VIP를 대상으로 숙박권과 스파 바우처를 제공한다.
스위스퍼펙션도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 클럽의 56평형 단독 빌라 숙박권과 이곳에 자리한 스위스퍼펙션 스파의 인텐시브 페이셜 트리트먼트·전신 특별 프로그램(120분)으로 진정한 휴식을 선물한다. 골프 트립을 즐기는 VIP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운드 후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한편 장인과 함께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힘쓰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VIP가 되면 또 다른 경험을 향유할 수 있다. “지난 5월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왕후의 비밀展>은 16년간 궁중 예술 장인과 협업해 선보인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어요. 도슨트 투어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죠.

3 아모레퍼시픽이 분기마다 진행하는 프라임 클럽 문화 클래스.
4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후원한 이반 피셰르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에 250명의 VIP를 초대했다.
또 최근엔 전석 매진으로 티켓을 구하기 힘들던 이반 피셰르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에도 초대받아 얼마나 기뻤는지요.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후원한 공연으로 250명의 고객에게 1인 동반 티켓을 선물했어요. 이 브랜드의 VIP라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VIP의 언증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선 구매 시 제공하는 ‘덤’보다 ‘가치’가 우선순위로 꼽힌다. 혁신적 제품을 만들고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사명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이를 높이 사는 고객의 두터운 로열티는 결국 브랜드의 수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닐는지. 이들의 끈끈한 유대 관계는 견고한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세우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에디터 박은아(eunahpark@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