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만나는 네 가지 료칸의 얼굴
삿포로를 거점으로 한 여행은 선택지가 많습니다. 도시의 세련된 리듬, 조잔케이 온천의 안락함, 니세코의 설산 풍경까지
이 모든 결이 ‘료칸’이라는 이름 아래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단순히 숙박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온도와 속도를 바꾸는 엄선된 삿포로 료칸 숙소를 소개합니다.
무와 니세코
니세코 히라후의 설경 한가운데, 무와 니세코는 ‘료칸’이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전통적인 목재와 다다미 대신, 미니멀한 선과 고급 소재가 공간을 채우지만, 이곳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감정은 분명합니다. 자연 앞에서 조용히 머무는 것. 객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요테이산과 설산 풍경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끕니다. 객실에 마련된 프라이빗 온천에서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탕에 몸을 담그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로비와 공용 공간은 갤러리처럼 여백이 살아 있고, 레스토랑 역시 지역 식재료를 모던하게 풀어내며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주소 3-chome-10-1 Nisekohirafu 1 Jo, Kutchan, Abuta District, Hokkaido 044-0080 Japan
쿠리야 스이잔
조잔케이에는 수많은 료칸이 있지만, 쿠리야 스이잔은 시작부터 질문을 던집니다. ‘료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일까?’ 이곳의 답은 명확합니다. 바로 저녁 식사입니다. ‘쿠리야(주방)’라는 이름처럼, 이 숙소는 요리를 중심으로 공간과 동선을 설계되었습니다. 전통 가이세키의 틀에 얽매이기보다 일식과 양식, 중식의 기법을 유연하게 섞어 홋카이도 식재료의 잠재력을 끌어냅니다. 화려함보다는 ‘식사와 온천을 위한 휴식 공간’이라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온천 역시 조잔케이 특유의 부드러운 온도로, 식사 전후 몸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주소 3 Chome-4 Jozankeionsennishi, Minami Ward, Sapporo, Hokkaido 061-2303 Japan
유엔 료칸 삿포로
유엔 료칸 삿포로는 삿포로 시내 한복판에서 ‘료칸의 하루’를 가능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순간, 도시의 소음은 놀랄 만큼 멀어집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과 리듬입니다. 낮에는 삿포로의 카페와 미술관, 쇼핑을 즐기고, 밤에는 료칸처럼 유카타를 입고 온천으로 향합니다. 특히 노보리베츠 카루루스 온천수를 사용한 탕은 도심 호텔에서는 드문 깊은 휴식을 제공합니다. 미니멀한 다다미 구조의 객실 창밖으로는 삿포로의 도시 풍경이 펼쳐지지만 실내의 공기는 차분합니다. 짧은 일정에서도 온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남겨주는 이유입니다.
주소 7-6 Kita 1-jo Nishi, Chuo-ku, Sapporo-shi, Hokkaido, 060-0001, Japan
조잔케이 다이이치 료테이루 쇼야마테이
조잔케이 다이이치 료테이루 쇼야마테이는 온천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세 개의 원천을 활용한 다양한 욕탕 구성입니다. 대욕장, 노천탕, 별채 욕탕, 객실 노천탕까지 같은 하루 안에서도 서로 다른 온천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객실은 전통적인 료칸의 안정감을 유지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현대적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식사는 정통 가이세키를 기본으로 하며, 조잔케이 료칸다운 기본에 충실한 맛을 선보입니다. 화려한 콘셉트보다 오랜 시간 쌓인 신뢰로 선택되는 곳입니다. 조잔케이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도, 다시 찾는 이에게도 이곳을 방문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주소 1 Chome-1-1 Jozankeionsenhigashi, Minami Ward, Sapporo, Hokkaido 061-2301, Ja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