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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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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가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은 그 순간에도 발걸음은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WSL(World Surf League) 챔피언십 투어에서 열한 번 우승을 거머쥔 켈리 슬레이터(Kelly Slater)는 서핑에 관해 이런 명언을 남겼다. “서핑은 마피아 같은 거예요. 일단 들어오면 그걸로 끝입니다. 출구는 없어요.” 서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이토록 헤어나기 힘든 서핑의 매력은 뭘까? 보드를 이용하는 일종의 파도타기인 서핑은 파도 위에서 얼마나 독창적이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타느냐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스포츠다. 처음 탈 때는 보드 위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파도에 부딪히며 하나씩 기술을 완성해갈 때 느끼는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마니아들은 파도 소식만 들려도 시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바다로 향하게 된다고 말한다. 선사시대부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서핑은 폴리네시아인이 하와이로 전파한 후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서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1995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 처음으로 서핑 클럽이 문을 열었다. 그 후 제주를 비롯해 송정, 포항, 양양 등 전국 곳곳으로 퍼졌고, 국내 서퍼가 차츰 증가하더니 최근 몇 년 사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붐이 일고있다. 더불어 단지 파도를 타는 운동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애티튜드를 아우르는 서핑 문화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HAWAII, SUNSET BEACH
하와이의 작은 섬 오아후는 섬 전체가 서핑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게 몽글몽글한 파도가 들어오는 사우스쇼어와 큰 파도를 탈 수 있는 노스쇼어로 나뉘는데, 선셋비치는 노스쇼어에 위치한다. 3km의 긴 해안을 자랑하며 반스 트리플 크라운 서핑 대회 개최지로 유명하다. 해변 근처의 해저 지형이 암초로 이루어져 초보자의 경우 주의해서 타야 한다.

하프 웨트슈트 Patagonia

항공사진 작가 앨릭스 매클린의 서핑 사진을 담은 래시가드 Orlebar Brown by Lansmere

GOLD COAST, BURLEIGH HEADS
서핑 여행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호주 골드코스트다. 1년 365일 중 300일의 날씨가 맑고 높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와 서퍼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 골드코스트의 서핑 포인트 중 벌리헤즈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남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비치다. 파도가 높고 배럴이 길게 이어져 빅 웨이브를 타는 상급자에게 적합하다. 이곳이 서핑 포인트로 유명한 건 월드 서핑 챔피언십 투어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 서핑을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언젠가 벌리헤즈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실력을 연마하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레이저 컷을 적용한 보더 쇼츠 Quiksilver

서핑하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담은 블루 티셔츠 President’s by Galleria West 4F

JEJU, JUNGMUN BEACH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서핑에 적합한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제주도다. 서핑하기 가장 좋은 A프레임(파도의 피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방향이 생기는) 파도가 일어 한 파도에 2명의 서퍼가 탈 수 있다. 서퍼마다 선호하는 파도가 다르기 때문에 중문의 파도는 힘이 없어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초급자를 포함한 모든 레벨의 서퍼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또 간조에서 만조로 바뀌는 때가 서핑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니 알아두자.

오리발 Dafin by Surf Code

패치워크 디테일과 아웃 포켓이 특징인 셔츠 Billabong×Mihara Yasuhiro by Boon the Shop

체크 패턴 보더 쇼츠 Yellow Rat by San Francisco Market

{ SURFER LOOK }
파도를 향해 뛰어들 때도, 모래 위에서도 남다른 서퍼 스타일.

– ON THE SEA –

천연 가죽으로 만든 웨트슈트 Patagonia, 서핑하는 모습을 담은 와펜 Iron & Resin by Surf Code, 네오프렌 소재의 네이비 캡 Lanvin Sport, 미러 렌즈 선글라스 Oakley, 보드 왁스 SexWax, 발판이 고무인 플립플롭 Ecco, 6피트의 형광 그린 리시코드 Dakine by 911 Sports

슬리브리스 웨트슈트 Billabong, 블루 렌즈 폴딩 선글라스 Louis Vuitton, 시원한 패턴의 25oz 용량 물병 S’well, 보드 쇼츠 Almond by Surf Code, 화려한 실팔찌 Moree, 휴대용 스피커 Jawbone by My Boon, 서프보드를 프린트한 비치 타월과 접의식 의자 Hermes, 고무와 코르크 소재의 인솔이 특징인 플립플롭 Eytys by My Boon

무더운 여름날에도 바닷속 온도는 대기 온도와 차이가 있다. 서핑을 하다 보면 오랜 시간 바닷물에 몸을 담그게 되는데 이때, 체온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게 웨트슈트를 입는다. 겨울에는 5mm가 넘는 두께의 웨트슈트를 입어야 하지만 여름에는 1~2mm만으로 충분하다. 또 굳이 전신 웨트슈트를 선택하지 않아도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웨트슈트가 있으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입으면 된다.

– ON THE BEACH –

챙이 좁은 캡 Norse Project by Platform Place, 화이트 아노락 Kenzo Homme, 파인애플 패턴 백 Valentino Garavani by 10 Corso Como, 스트링 쇼츠 Raf Simons by Galleria West 4F, 지퍼 장식이 달린 화이트 슬리퍼 Our Legacy by MSK Shop

파나마 해트 Bailey by San Francisco Market, 프린트 셔츠 Prada, 스트라이프 톱 Andrea Pompilio, 네이비 팬츠 YMC, 야자수 프린트 백팩 Saint Laurent, 스케이트보드, 야자수잎 등의 와펜 장식을 부착한 슬리퍼 Joshua Sanders by 10 Corso Como

– PLUS ITEM –
서핑 하면 떠오르는 액세서리

카무플라주 패턴 버킷 해트
Maharish by Galleria West 4F

땀과 물에 강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 SPF30/PA++ Fresh

보드에 부착해 촬영할 수 있는 가볍고 콤팩트한 방수 카메라 히어로 4 세션 Gopro

서핑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 Taschen

요트 모양의 키링
Loro Piana

서프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핀 Captain Fin Co. by Surf Code

옆모습이 해안가를 연상시키는 스니커즈 Tod’s

지브라 패턴의 스케이트보드
Saint Laurent

에디터 | 이민정 (mjlee@noblesse.com)
사진 | Shutterstock, 제주관광공사, 호주관광청, 하와이관광청 도움말 | 조윤현(대한서핑협회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