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던 세상
블루투스 헤드셋의 기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유선을 고집할 이유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 Sennheiser Momentum 디자인만 보면 가장 남자들의 감성을 건드릴 제품일지도 모르겠다. 견고해 보이는 한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다. 헤드밴드가 고정형에서 폴딩형으로 바뀌며 보관과 이동이 용이해진 것이 2012년 발매한 1세대와의 차이점이다. 외관처럼 사운드도 저음역에 좀 더 어울리게 세팅했다. 베이스를 강조하는 중후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22시간 재생 가능.
2 Bowers & Wilkins P5 B&W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큰 호평을 받은 P5 유선형과 같은 드라이버를 채택했는데, 이는 사운드의 질을 놓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우아한 디자인에, 실제 사운드도 섬세한 느낌을 준다. 여기 소개한 5개 기기 중 사운드가 제일 뛰어나다. 블루투스 4.1과 고품질 오디오 코덱 그리고 제조사의 기술력 덕분이다. 17시간 재생 가능.
3 Jabra Move 자브라 무브는 여기 소개한 제품 중 가장 싸다. 크게는 6배, 작게는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원가 차이는 어쩔 수 없어서 밴드는 가죽 대신 직물로 덮었고, 소재도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그만큼 장점이 넘쳐난다. 무게는 고작 159g. 다른 제품의 절반이다. 그만큼 휴대도 간편하다. 헤드폰의 무게감이 싫다면 제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운드는 평이하지만 이동 중 가볍게 듣기에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 8시간 재생 가능.
4 Sony MDR-100ABN 지난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끈 히어온(h.ear.on)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소니 특유의 디자인이 멋스럽다. 누군가는 귀엽게, 누군가는 세련되게 느낄 것이다. 반응 속도가 빠른 티타늄으로 진동판을 코팅했는데 그 덕분에 고음역대에서도 상당히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사운드의 평균적 수치가 높아 부족한 부분이 없다. 일명 ‘아이유 헤드폰’으로 불리지만, 블랙이나 그린 컬러를 고른다면 남자에게도 잘 어울린다. 22시간 재생 가능.
5 Beats by Dr. Dre Studio ‘스타일리시’를 표방하는 브랜드답게 멋진 외관을 자랑한다. 매끈하게 빠진 일체형 디자인은 둘째치고 조작의 편의성이 돋보인다. 헤드폰 유닛의 ‘b’자를 누르는 것만으로 재생과 곡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버튼이 여러 개 달려 있는 제품에 비하면 굉장히 직관적이다. 비츠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저음에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충분히 균형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히려 과거의 특성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울 정도. 12시간 재생 가능.
에디터 | 이기원 (lkw@noblesse.com)
사진 |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