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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배우, 제이크 질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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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이크 질런홀. 이 배우가 채워가는 필모그래피가 흥미롭다.

깊고 푸른 눈과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제이크 질런홀. 평소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편안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는 그 어렵다는 티셔츠만 입어도 어울리는 남자다. 데이트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그의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의 느낌보다는 동네 청년 같은 수수한 스타일이 눈에 띄는데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선글라스와 야구 모자다. 평소 선글라스와 야구 모자가 아니라면 어떠한 액세서리도 필요치 않다고 말할 정도. 데뷔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화려하게 드레스업하기보다는 덥수룩한 수염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그 누구보다 깔끔하고 지적인 슈트 스타일을 연출하며 신뢰감 있는 배우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벌써 27년 차 배우인 그가 배우가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내길 원한 부모님조차 영화·TV 드라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였으며 누나가 배우 매기 질런홀이니 말이다. 그는 열한 살 때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으로 처음 스크린에 데뷔했고 아버지 스티븐 질런홀이 연출한 영화 <위험한 여인>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친누나와 남매지간을 연기한 인디 컬트 영화 <도니 다코>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유망주로 언급되기만 몇 년, 그가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게 된 것은 2005년 개봉한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다. 히스 레저와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선 굵은 연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최근 개봉한 톰 포드 감독의 <녹터널 애니멀스>에서는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제이크 질런홀 본인이 뽑은 자신의 인생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탁월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제이크 질런홀과 에이미 애덤스, 마이클 섀넌, 애런 존슨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도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간 그에게 2010년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인기 게임을 각색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에서 히어로 역할에 도전했지만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처참한 평가를 받으며 매끄럽던 필모그래피에 흠집을 남긴 것이다. 딸 마틸다 레저의 대부가 되어줄 정도로 절친한 동료 배우 히스 레저가 2008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부모님의 이혼까지 겹친 복잡한 마음이 작용했을 테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그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배우 인생을 설계한다. 2012년에는 연극 무대에 데뷔했고 2015년에는 영화 제작사까지 설립하며 자신의 역할과 활동 영역을 넓힌 것. 데뷔 이후 그를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 것이 단 2년일 정도로 성실한 배우의 삶을 살아온 제이크 질런홀. 스스로를 시험하고, 때론 모험하며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이 뚝심 있는 배우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PERFECT SUIT
평소 캐주얼한 차림을 즐기는 제이크 질런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렇게 완벽한 슈트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1 피렌체의 풍부한 가죽공예 유산을 기념하는 마스터즈 포 마이스터스튁 피렌체 앨리게이터 만년필 Montblanc   2 브랜드의 상징적인 에피 가죽 특유의 결에서 영감을 받은 플래티넘 웨딩 밴드 Louis Vuitton   3 보태니컬 패턴이 돋보이는 장우산 Fox Umbrella by Unipair   4 크로노맷 38 슬리크 T Breitling   5 양가죽과 악어가죽의 조합이 멋스러운 레이스업 슈즈 Boss Men   6 우아한 남자의 향 무슈 Frederic Malle   7 상징적인 스크리토 패턴의 시가 케이스 Berluti   8 실크 소재의 푸른색 타이 Hermes   9 포멀한 슈트 차림으로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프리미어 현장에 참석한 제이크 질런홀   10 그레이 슈트, 화이트 셔츠, 체크 패턴 타이, 스트레이트 팁 레이스업 슈즈 모두 Tom Ford

SUIT VARIATION
세련된 노타이 스타일은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슈트의 피트는 물론이고 셔츠의 선택도 중요한데, 드레스 셔츠가 아닌 소재와 패턴으로 룩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1 롤링 스톤즈 컬렉션 라이터 S.T. Dupont   2 하금테 선글라스 Tom Ford   3 미니멀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패트리모니 스몰 세컨즈 Vacheron Constantin   4 단정한 더블 몽크 슈즈 Edward Green by Unipair   5 깔끔한 노타이 슈트 차림을 즐기는 제이크 질런홀   6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 백 Hermes   7 진저 향으로 시작해 스파이시한 시나몬 향으로 마무리되는 달콤하고 강렬한 향의 밥 뗌므 뒤 퍼 Serge Lutens   8 자동차 부품인 캘리퍼에서 영감을 받은 팔로마 캘리퍼 펜던트 목걸이 Tiffany & Co.   9 스털링 실버 소재 커프링크스 Montblanc   10 스티치 디테일의 슈트, 아티스트 채프먼 형제의 프린트 셔츠, 더비 슈즈 모두 Louis Vuitton

EASY CASUAL
깔끔하고 단정한 무채색의 톤온톤 스타일링을 즐기는 제이크 질런홀.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소재에 차이를 주면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1 6개의 카드 슬롯, 내부의 머니 클립이 있는 카무스타 패턴 지갑 Valentino   2 회색 데님 팬츠 Prada   3 펠레 테스타 태슬 로퍼 Ermenegildo Zegna   4 캐주얼한 블루종으로 세련된 룩을 완성한 제이크 질런홀   5 깔끔한 베이스볼 캡 Hermes   6 매력적인 시트러스 향의 콜로니아 클럽 오 드 코롱 Acqua di Parma   7 납작한 모양이 매력인 선글라스 8000 Eyewear by Unipair   8 쿠션형 케이스가 특징인 시계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Cartier   9 은과 가죽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팔찌 Tom Ford   10 부드러운 양가죽 블루종, 깔끔한 니트 폴로 셔츠, 면 소재 팬츠 모두 Corneliani, 레오퍼드 패턴 디테일과 빨간 슈레이스가 눈길을 사로잡는 화이트 스니커즈 Saint Laurent

 

에디터 정진원(jinwonjeong@noblesse.com)
사진 김흥수(제품), Getty Images, Shutterstock(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