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Tea) Top3
웰니스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인 지금, 술과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집 한 채와 버금가는 금액을 호가하는 차들도 있다는 사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차 3개를 소개합니다.
다홍파오 차 1kg 기준, 120만 달러 (한화 약 16억 5700만 원대)
다홍파오는 중국 푸젠성 무이산에서 자생하는 우롱차의 일종입니다. 맑고 붉은빛을 띠며 깊고 구수한 향이 특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값비싼 차로 손꼽힙니다. 이 차가 이토록 놀라운 가격을 자랑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다홍파오 나무는 매우 희귀한 나무로 정부의 엄격한 보호를 받는 국가급 보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중국 무이산의 틈바위에 자생하며 이 나무에서는 극소량의 찻잎만이 채취됩니다. 둘째, 이 차에는 그 가치를 더해줄 전설이 전해지는데, 명나라 시절 한 황제가 자신의 어머니가 이 비밀스러운 차를 마신 후 병을 고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국 문화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가장 품격 있는 자리에서 제공됩니다. 높은 등급의 원조 타홍파오는 경매나 전문 판매처를 통해 소량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다 분변 차 1kg 기준, 7천 달러 (한화 약 9천6백만 원대)

중국 쓰촨성의 차밭에서 자이언트 판다의 배설물을 유기농 비료로 활용해 재배한 프리미엄 녹차입니다. 일반적으로 ‘판다 똥 차’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찻잎에 배설물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배설물을 토양 비료로 사용해 찻잎의 품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이 차가 세계에서 비싼 차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판다의 식습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다는 대나무만을 먹는 동물로, 이들이 먹는 대나무의 영양분 중 약 70%는 배출합니다. 대나무에는 녹차와 유사한 항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 배설물을 비료로 쓴 차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맛도 뛰어나 자연스럽게 고가의 차로 이어졌습니다.
PG 팁스 다이아몬드 티백 1만 5천 달러 (한화 약 2천만 원대)

영국을 대표하는 차 브랜드 ‘PG Tips’가 창립 74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초호화 한정판 티백은 단순한 티백이 아닌 보석과 고급 찻잎이 결합된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개당 한화로 약 2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호가하는데, 이는 판매용이 아닌 홍보와 자선 목적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티백은 일반적인 종이 티백과는 다른 섬세한 메시 소재로 완성되었고, 외부에는 280여 개의 다이아몬드가 수작업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영국의 보석 디자이너 Boodles가 디자인해 특별함을 배가합니다. 이토록 화려한 티백 안에는 실버 팁스 임페리얼 차가 담겨있는데, 이는 인도의 마카이바리 농장에서 생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즐링 차 중 하나입니다. 가볍고 섬세한 플로럴 향과 우아한 금빛이 돌며 긴 여운의 맛이 특징입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Sencha Tea Bar 공식 홈페이지, 위키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