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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빚는 하루

LIFESTYLE

작지만 단단한 배움들, 서울에서 만난 원데이 클래스 네 곳.

라탄 공예, 스튜디오 러시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라탄 공예 브랜드 ‘스튜디오 러시’의 원데이 클래스는 일상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습니다. 라탄은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가볍고 튼튼하며 자연 그대로의 질감이 매력적인 소재죠. 스튜디오 러시에서는 이 라탄을 엮어 바스켓, 화병, 무드등 등 실용적인 소품을 만듭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수업은 손끝으로 전해지는 차분함과 함께, 나만의 오브제를 완성하는 뿌듯함도 안겨줍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깊은 몰입과 진한 힐링을 전하죠. 자연의 결을 닮은 라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스튜디오 러시의 문을 가볍게 두드려보세요.
WEBwww.studio-russi.com

티 테이스팅, 월하보이
북촌의 고요한 골목 끝, 돌담 아래 자리한 ‘월하보이(月下普洱)’는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대표 팽주가 진행하는 티 테이스팅 코스를 통해, 60분 동안 두 종류의 보이차를 시음하며 차의 종류와 우려내는 방법, 그리고 차 도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차를 따르는 소리와 향기, 찻잔을 손에 쥐는 감각은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만 원. 한 타임당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어요. 차를 마시기 전에는 향수나 향이 강한 핸드크림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와 함께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월하보이를 한 번 찾아보세요.
WEBwww.instagram.com/whtea_seoul

분재 클래스, 메산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메산 분재’는 전통 분재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자연의 숨결을 일상 속으로 들여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공간 디자이너 차경민 대표와 분재 전문가 유수형 교수가 함께 설립한 이곳은, 분재를 단순한 취미를 넘어 예술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어요. 클래스에서는 나무의 수형을 디자인하고, 철사 걸이와 사리(죽은 나무의 형태를 만드는 기법) 등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초보자도 분재의 깊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압축한 작은 나무를 가꾸는 과정은 마음의 평온과 집중을 선사하죠. 클래스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보세요.
WEBwww.instagram.com/mesan.official

킨즈기 공예, 크래프트 림
서울 안국동에 자리한 ‘크래프트 림’은 깨진 도자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수리 공예인 킨츠기(金継ぎ)를 배우며, 상처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깨진 그릇이나 컵을 수리하는 시간 속에는 아끼는 마음, 그리고 불완전함을 존중하는 와비사비(Wabi-Sabi)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크래프트 림의 원데이 클래스는 전통적인 공정을 따르는 ‘혼킨츠기’와 비교적 가벼운 난이도의 ‘칸이 킨츠기’로 나뉘는데요. 혼킨츠기는 생옻과 토분 같은 자연 재료를 사용해 기물을 이어 붙인 후 금이나 은으로 마무리하고, 칸이 킨츠기는 합성옻과 접착제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교토에서 킨츠기 공예를 사사한 김수미 작가와 함께, 소중한 기물의 상처를 직접 어루만져보세요.
WEB blog.naver.com/craft_rim

 

에디터 강성엽(프리랜서)
사진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