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 식 동화
지구상에서 가장 윤리적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쇼파드의 다정한 동화 속 이야기.
On the Red Carpet
프랑스 남부 칸의 5월은 일 년 중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다. 칸 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엄격한 드레스 코드로 유명한 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들과 셀러브리티의 오트 쿠튀르 쇼를 연상시키는 레드 카펫 열전이 시작되기 때문. 1988년부터 칸 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매년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전개하는 쇼파드 역시 올해 77회를 맞은 영화제에 맞춰 77개 작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메종의 공동대표이자 아티스틱 디렉터 캐롤라인 슈펠레(Caroline Scheufele)가 새로운 2024 레드 카펫 컬렉션을 공개한 것. 올해는 캐롤라인 슈펠레가 어린 시절 추억 속 동화 세계 ‘요정담(Contes de Fees)’에서 영감받은 테마로 대자연에 경의를 표하는 하이 주얼리 피스를 대거 소개했다. 메종이 그리는 상상 속 동화 세계에서는 초자연적 힘을 지닌 요정을 세팅한 티아라, 초록 개구리 두 마리가 앉아 있는 옐로 골드 링, 로즈 골드로 제작한 버섯 모티브 반지, 6개월에 걸쳐 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한 참나무에서 영감받은 네크리스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은방울꽃 장식 브로치, 젬스톤으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나비 이어링, 루벨라이트와 차보라이트,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록 크리스털 펜던트 등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한 레드카펫 컬렉션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절정에 이른 세공 기술로 꿈과 환상의 동화 속 세상을 선사하는 새로운 레드 카펫 컬렉션의 독창적 아름다움에 주목해보자.
Artisan of emotions
쇼파드는 1998년부터 칸 영화제의 상징이자 모든 영화감독의 꿈인 황금종려상을 포함해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를 전부 제작하면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스위스 제네바 메랭에 위치한 하이 주얼리 공방에서 제작하는 황금종려상 트로피는 아티스틱 디렉터 캐롤라인 슈펠레의 드로잉에서 탄생했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메종의 최고 주얼리 장인 그룹이 최소 70시간의 작업 시간을 거쳐 공정 채굴 인증을 받은 윤리적 금으로 제작한 숭고한 예술혼이 깃든 작품이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사진 쇼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