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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모차

LIFESTYLE

유모차 개발자들은 말한다. “유모차는 엔진 없는 자동차와 같다”고. 안전성, 편의성, 디자인은 물론 디테일 하나까지, 자동차를 고르듯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도 흠을 찾기 어려운 유모차가 여기 있다.

네오나또 퓨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을 떠올려보라. 정밀하고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한지, 돌발 상황에서 안전한지, 거친 노면을 지날 때도 승차감이 뛰어난지. 여기에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외관이 스타일리시한지 등을 신중하게 체크한다. 아이의 이동 수단인 유모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이와 비슷하다.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부모가 사용하기 편리한지, 그리고 디자인과 옵션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한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프리미엄 유모차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퓨로(Puro)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퓨로는 45년 역사의 이탈리아 유아용품 기업 깜 스파(CAM SPA)의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네오나또(Neonato)에서 3년간 연구, 개발 끝에 발표한 최신작. 지난 2월 18일에 열린 제29회 베페(Befe)를 통해 네오나또 퓨로가 국내에 신고식을 치렀다. 이를 위해 방한한 네오나또의 CEO 잔프랑코 로(Gianfranco Rho)와 그의 아들이자 제품 개발자인 시모네 로(Simone Rho)를 만나 아직은 생소 한 퓨로에 대해 알아보았다.
문의 080-628-8800

잔프랑코 로(왼쪽), 시모네 로(오른쪽) 사진|선민수

먼저 한국 진출을 축하한다. 한국은 프리미엄 유모차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퓨로는 초반부터 성적이 아주 좋다.
잔프랑코 로(이하 G)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출산율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한두 명의 아이에게 가장 좋은 걸 경험하게 한다. 그만큼 유아용품을 고르는 시선이 까다롭고 품질에 민감하다. 시모네 로(이하 S) 그런 면에서 품질로 승부하는 퓨로가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한 듯하다.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유모차를 개발했다. 보기엔 플라스틱 같지만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반면, 프레임 무게는 4.9kg밖에 나가지 않는다.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안전을 위한 특별한 장치가 있는지.
S 퓨로는 네 바퀴 모두 지름 26cm의 큼직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크기만 큰 게 아니라 공기 주입식 에어 바퀴라 지면의 충격을 흡수해 안정감을 준다. 가운데 더블 볼베어링 시스템은 진동과 마찰, 소음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네 바퀴에 모두 서스펜션을 장착한 점도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된다.

바퀴가 크면 접을 때 불편하지 않은가? 한국은 한번 외출하면 유모차를 접었다 펼 일이 많다. 그만큼 엄마가 아이를 안고서도 한 손으로 간편하게 유모차를 접고 펼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S 퓨로는 아이뿐 아니라 유모차를 운전하는 엄마의 편의를 고려해 제작했다. 시트를 분리한 후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한 손으로 유모차를 접을 수 있다. 또 접은 상태에선 벽에 기대거나 손으로 잡지 않아도 세울 수 있어 한결 편리하다. 바퀴 역시 버튼 하나로 쉽게 뗄 수 있는데, 시트와 프레임, 바퀴를 전부 분리하면 소형차에도 넉넉히 넣을 수 있다.

편의성만큼 디자인도 유모차를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퓨로는 생각보다 디자인이 심플한 편이다.
S 기능은 많지만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프레임을 자세히 보면 나사 하나 없이 매끈하다. 기능을 위한 부품을 전부 안쪽으로 숨겼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엔 간결하고 우아하지 않나?

요즘 유모차는 자동차처럼 옵션 선택이 자유롭다.
S 맞춤 디자인이 가능하다. 바퀴와 프레임(블랙, 실버), 요람과 배스킷(브라운, 블랙), 차양과 가방(28가지, 국내에는 7가지만 들어왔다), 3가지 요소를 각각 원하는 컬러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이건 퓨로가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유모차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말해달라.
G 런칭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당분간 옵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색상, 액세서리를 추가해 지루할 때 변화를 주거나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에디터 문지영 (jym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