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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유비쿼터스 시대

LIFESTYLE

집 안 곳곳에 놓인 가전제품의 스펙 싸움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 여부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 단순히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TV나 오디오로 불러오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 온도나 청소기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지, 제품의 고장 원인과 해결 방안을 진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 애프터서비스도 알아서 척척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한다? LG전자 ‘트롬 세탁기’는 안드로이드용 ‘LG 스마트 세탁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외에서도 세탁기 매뉴얼에 접근하도록 했다. ‘코스 종류’, ‘남은 시간’ 등 현재 세탁기의 작동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잠시 외출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유용하다. 초미의 관심을 끈 기능은 스마트폰이 A/S 직원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점.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 진단’을 실행한 후 세탁기의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세탁기에서 들려오는 신호음을 분석해 오작동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A/S 직원이 방문하더라도 원인을 알고 있으니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2 ‘진짜’ 말 잘 듣는 로봇청소기
그동안 휴대성과 성능에 골고루 관심을 두던 로봇청소기가 작동의 편리함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 ‘스마트 탱고 코너클린’은 청소 방향 조절부터 시간 예약까지 리모컨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겼다. 장난감 자동차만큼 빠르진 않지만 스마트폰을 휘두르며 청소기를 출동시켜 원격조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다음 “청소”라고 말하면 움직이며 청소를 시작하고, “충전”이라고 명령하면 충전기에 가서 안착하는 등 말 한마디에 영민하게 대응하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3 실시간 집 안 들여다보기
‘내가 없는 빈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걱정은 홀로 아이를 두고 나온 워킹맘의 마음에 더 크게 싹튼다. 최근 이들 사이에서 홈 모니터링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벨킨 ‘넷캠’이 단연 인기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광각 비디오 카메라가 넓은 공간을 비추며 어두운 곳에서도 녹화가 가능한 야간 투시 기능을 겸비해 활용도가 높다. 특히 ‘Belkin Net Cam’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집 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노이즈가 심할 거란 예상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는 듯 깨끗한 화질을 자랑하며, 대화나 소음까지 놓치지 않고 또렷하게 전달해주어 만족도가 높다. 수시로 집을 비우는 탓에 보안이 걱정된다면 벨킨 넷캠 하나쯤 장만해보는 것도 좋을 듯.

4 요리의 신세계를 열어주다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잘못 설정해 음식을 망친 경험이 있다면 LG전자 ‘DIOS 광파오븐’을 선택해보라. 요리의 레시피를 스마트폰에서 선택한 후 오븐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요리 초보자에게 딱 좋은 제품이다. ‘LG DIOS 광파오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NFC를 탑재한 오븐과 스마트폰이 눈 깜짝할 사이에 연결 완료. 구이, 찜, 튀김 등 220여 가지 레시피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한 다음 오븐 전면에 위치한 태그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기만 하면 오븐이 알아서 온도와 시간을 맞추고 조리를 시작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거실에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도 세팅을 다시 할 수 있다.

 

5 조명 컬러의 한계를 허물다
필립스의 따끈따끈한 신상 ‘휴(Hue)’는 E26 전구를 베이스로 하는 소켓이나 등기구에 끼워 쓸 수 있는 LED 조명으로 스마트 기기로 조작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체제에 상관없이 ‘Philips Hu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집 안의 전구를 켜고 끄거나 밝기와 색상까지 조절할 수 있다. 옐로, 레드, 그린, 블루 일색인 조명 컬러에서 한 단계 나아가 휴는 1600만 가지에 달하는 빛의 신세계로 인도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속 사진의 컬러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깔을 조명으로 쓸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상의 데이터 소스를 인지해 흐린 날에는 푸른색으로, 주식이 폭락하면 붉은색으로 바뀌고 SNS에 새 글이 올라오면 조명의 반짝임으로 알려주는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6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자연스러운 TV
리모컨을 장악한 자가 채널 주도권을 쥔 것과 다름없는 집 안에서는 리모컨을 사수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필수! 하지만 소니 ‘브라비아 EX720’ TV는 ‘Media 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채널 전환, 음량 조절 등 리모컨의 기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스마트 TV의 등장으로 웹 서핑은 물론 SNS와 채팅 등 인터넷 활동을 TV 화면으로 끌어낼 수 있게 됐다. 이때 자판이 없는 리모컨보다 스마트폰의 쿼티 자판을 사용하면 손쉽게 온라인 서비스에 다가갈 수 있다. 스마트폰 속 영상이나 게임을 불러오는 기능도 가능하니 TV라고 불러야 할지 스마트 기기라고 불러야 할지 망설여진다.

7 에어컨의 뉴 시그너처
냉방과 더불어 공기 청정, 가습, 제습 기능을 더해 사계절 내내 거실 한편에서 쉬지 않고 작동하는 에어컨은 더 이상 여름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김연아 에어컨으로도 불리는 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Q9000’은 이 모든 기능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 에어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으로 실외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한여름 집에 들어서기 전 미리 에어컨을 가동, 집 안을 쿨링시킬 때 그 매력이 빛을 발한다. 에어컨에 카메라를 내장한 것도 특이 사항이다. 실내 상황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니 간이 CCTV로 활용해도 손색없을 듯.

8 카메라 원격 조작 시대가 열리다
최근 출시하는 카메라의 필요충분조건은 Wi-Fi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거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즉각 업로드할 때 필요하다. 파나소닉 ‘루믹스 GH3’는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염두에 둔 모델이다. 앱 스토어 혹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루믹스 링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사진과 동영상 파일 공유는 물론 촬영 버튼까지 조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카메라를 고정해두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사진을 찍거나 초점, 줌, 감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 단체 사진이나 셀프 촬영을 위해 타이머를 맞추고 10초 내에 달려와 포즈를 취해야 하던 불편함을 날려주는 제품이다.

에디터 문지영 (jym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