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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지배하는 예술적 워치메이킹

FASHION

아시아 최대 규모로 문을 연 제이콥앤코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수장 제이콥 아라보를 만났다. 그와 나눈 대화 속에는 시계를 넘어선 가치가 담겨 있다.

1986년 하우스 설립 초기에는 주얼리 하우스로 시작해 2002년 스위스 제네바에 시계 워크숍을 열며 본격적인 워치메이킹에 도전했다. 1986년에 시작된 주얼리 사업은 독창적 디자인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오랫동안 주얼리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시계 제작에 욕심을 낼 수 없었는데, 당시 친분이 있던 셀러브리티와 고객들이 시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사실 시계 제작은 나의 오랜 꿈이었고, 워치메이커로 일하며 기계식 무브먼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운 경험도 있다. 많은 시간과 경험이 쌓여 마침내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시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갓 파더, 밀리어네어, 부가티 시론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독창적 시계로 대중과 셀러브리티를 사로잡았다. 마치 하나의 전략처럼 보이는데, 시계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인가? 시계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제이콥앤코 시계를 구입한 고객들은 각각의 다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시계를 통해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곧 메종이 추구하는 시계 철학과도 일치한다. 우리는 언제나 창의적이면서 독창적 디자인을 지향한다. 그 바탕에는 시계가 응당 갖춰야 할 퀄리티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최근 출시한 제품 중 제이콥앤코의 기술력이 가장 돋보이는 컬렉션을 소개한다면. 모든 컬렉션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춰 육안으로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를 꼽자면, 지금 착용한 캐비어 투르비용 워치다.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다이얼과 케이스 사이에 틈이 전혀 없고, 하나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듯한 구조를 띤다. 시계 제작 역사상 이토록 완벽한 시계는 없다고 자부한다.
제이콥앤코 워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투르비용이다. 모든 시계에 투르비용을 탑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아마도 우리는 수많은 워치 브랜드 중 투르비용 시계를 가장 많이 제작할 것이다. 투르비용은 중력의 영향을 줄여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 1분 1초의 오차도 없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하이엔드라고 생각하며, 우리 고객은 그만한 가치를 누려야 한다고 믿는다.
그동안 다양한 인물이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모든 협업은 상호 이익을 안겨준다. 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고객에게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갓 파더 시리즈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업했다. 처음에는 그들도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결과물은 완벽했고, 지금은 가장 성공적 라이선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협업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시계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수십억 명의 호날두 팬에게도 특별한 수집품이 되었다. 최근 지드래곤과 진행한 협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부티크 오픈 기념 론칭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지드래곤과의 협업 발표였다.
강남 도산대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티크를 오픈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세터로 자리 잡았다. 이미 많은 한국 고객을 확보했지만, 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고객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제이콥앤코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왼쪽부터 도산대로에 오픈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이콥앤코 부티크.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케이스와 다이얼이 돋보이는 브릴리언트 파베 워치.

지드래곤의 독창적인 예술성과 창의성이 담긴 리미티드 에디션 아스트로노미아 지드래곤 워치.

국내 첫 부티크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한 지드래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사진 제이콥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