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위에 핀 예술
롤렉스는 2년에 한 번씩 아주 특별한 만남을 주선한다. 예술가와 예술가를 이어주는, 조금은 독특한 행보를 살펴보자.

2015년 12월, 멕시코에서 열린 롤렉스 아트 위크엔드 현장
교감의 기회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선구자로 남다른 혁신과 도전정신을 보여온 롤렉스. 완벽을 추구하는 이들의 열정은 시계 분야를 뛰어 넘어 예술계를 향한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2년부터 격년제로 운영 중인 ‘롤렉스 멘토 & 프로테제 아트 이니셔브티(Rolex Mentor & Protege Arts Initiative)’ 역시 그 일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젊은 예술가가 같은 분야의 거장에게 1년간 일대일 지도를 받으며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건축, 무용, 영화, 문학, 음악, 연극, 비주얼 아트 총 7부개문 의 멘토와 프로테제가 만나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예술적 교감을 나눈다. 이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작품을 완성하고 그것을 ‘롤렉스 아트 위크엔드(The Rolex Arts Weekend)’에 전시, 공연, 필름, 책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공개한다. 프로테제는 멘토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도를 통해 더욱 주목받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활발한 소통은 곧 예술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이 모든 것이 롤렉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올해의 주인공
2016~2017년 제8회를 맞는 롤렉스 멘토 & 프로테제 아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세계적 거장과 그들에게 일대일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은 신예 예술가를 공개한다. 성별과 나이를 초월한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가 조우해 완성할 결과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건축
오른쪽부터_ 영국 출신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Sir David Chipperfield, 멘토)는 건축물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조명, 식기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베를린의 신박물관, 멕시코시티의 후멕스 박물관, 21세기 영국 랜드마크로 선정된 터너 컨템퍼러리 등이 있다. 스위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 전문가인 지몬 크레츠(Simon Kretz, 프로테제)는 폭넓은 설계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건축설계 회사 Christina Nater und Simon Kretz Architeckten GmbH를 공동 창립했으며 2014년 Christian Salewski & Simon Kretz Architekten GmbH의 창립 파트너가 되었다.

무용
왼쪽부터_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의 예술감독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 멘토)은 가장 저명하고 비전 있는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 중 한 명이다.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춤을 선보이며 대표작으로는 일상의 움직임을 정형화한 ‘가가(Gaga)’가 꼽힌다. 2002년과 2004년 베시 어워드, 2005년 이스라엘 댄스상, 2009년 스크립스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공로상 등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용가 론디웨 코자(Londiwe Khoza, 프로테제)는 지난 5년간 신고전주의와 현대무용에서 드라마틱한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아왔다. 케이프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동한 그녀는 2015년 잠시 조버그 발레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영화
오른쪽부터_ 멕시코 출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겸 편집자인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멘토)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관람객과 평론가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004년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6년 <칠드런 오브 맨>의 성공에 이어 2013년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인도의 영화 제작자 차이타냐 탐한(Chaitanya Tamhane, 프로테제)은 데뷔작인 장편영화 <코트(Court)>로 2014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라이즌 부문 영화상을 수상한 감각 있는 인재다.

문학
왼쪽부터_ 작가 미아 쿠토(Mia Couto, 멘토)는 포르투갈 언어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첫 소설인 1992년 작 <몽유의 땅(Terra Sonambula, Sleepwalking Land)>은 20세기 아프리카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카몽이스 문학상, 2014년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을 받았다. 브라질의 작가, 평론가 겸 번역가인 줄리앙 푹스(Julian Fuks, 프로테제)는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집필한 5권의 책 중 최신작 <레지스탕스(A Retesinscia, Resistance)>는 정확하고 서정적인 언어 사용으로 찬사를 받았다.

음악
왼쪽부터_ 독특하고 전례 없는 전개, 반복되는 구조의 음악으로 유명한 필립 글라스(Philip Glass, 멘토)는 1976년 로버트 윌슨과 합작한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오페라

연극
오른쪽부터_ 캐나다의 연극·오페라·영화감독 겸 극작가, 배우인 로베르 르파주(Robert Lepage, 멘토)는 다양하고 전위적인 작품 활동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1994년 제작사 ‘Ex Machina’, 1997년 프로덕션 센터 ‘La Caserne’을 설립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으며 대표작은 <태양의 서커스>(2005년)이다. 연극과 오디오 비주얼을 결합한 실험적 작품으로 인정받은 마티아스 움피에레스(Matias Umpierrez, 프로테제)는 2014년 Festival Internacional de Dramaturgia Europea + America를 창립해 감독 및 연출을 맡고 있다.

비주얼 아트
오른쪽부터_ 조앤 조너스(Joan Jonas, 멘토)는 퍼포먼스 및 비디오 아티스트로 50년 이상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명성을 떨쳐왔다. 최근 밀라노에서 회고전을 열었으며,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새로운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을 통해 감동을 주었다. 타오-응우옌 판(Thao-Nguyen Phan, 프로테제)은 미술, 비디오, 퍼포먼스, 설치미술 작업을 병행하며 베트남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신예다. 지역 공동체를 돕는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협업체 ‘ Art Labor’를 공동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2112-1251
에디터 이혜미(hm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