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음악 경연 대회
새해, 당신의 귀를 사로잡을 악단은 누구인가?
바우터 하멜 내한 공연(1. 6~1. 8,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팝적 요소가 그득한 재즈로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바우터 하멜이 새해에 내한 공연을 한다. 2009년부터 매해 한 차례 이상 한국을 찾고 있는 명불허전 ‘한국 덕후’인 그의 이번 공연은 새 앨범 수록곡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 더 특별하다. 그간 좁디좁은 소극장에서만 그를 만나온 팬이라면, 총 3일간 500여 객석의 큰 무대에서 펼치는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자.

제임스 골웨이 플루트 페스티발 코리아 2016(1. 18,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플루트의 전설이라 불리는 제임스 골웨이가 새해를 맞아 서울을 찾는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지를 돌며 여전히 훌륭한 공연을 펼쳐온 그의 이번 내한 공연엔 부인이자 플루티스트인 지니 골웨이와 서울바로크합주단, 플루티스트 백수현 등이 합세해 무대를 빛낸다.

2016 금호아트홀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선우예권 피아노(1. 7, 금호아트홀) 한국 피아니스트 중 국제 콩쿠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우예권. 그가 사실 2004년 ‘금호영재’를 통해 데뷔했다는 걸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공연은 올 한 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그가 선보이는 첫 무대다. 10여 년 만에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스물여덟 살 청년은 이 공연에서 라벨과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 곡을 연주한다.

2016 빈 소년합창단 신년 음악회(1. 24,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빈 소년합창단 단원이었다는 걸 아는가? 또 지휘자로 모차르트가, 피아노 반주자로 베토벤이 있었다는 건? 어찌 됐든 500년 전통의 빈 소년합창단이 한국 무대에 선다. ‘벨라 이탈리아(Bella Italia,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주제로 작곡가 베르디와 로시니의 곡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부른다는데, 올해는 이 합창단 최초의 여성 지휘자 김보미와 재작년에 합류한 한국인 이정민의 목소리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더없이 기대된다.

이 무지치 신년 음악회(1. 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무지치가 얼마나 대단한 악단인지 알고 싶다면 이들이 그간 낸 음반 판매량을 합쳐보자. 지난 60여 년 동안 낸 앨범 누적 판매량이 약 2억5000만 장에 달하는 것. 특히 현재까지도 카라얀의 <베토벤 5번>을 제하곤 이들의 <비발디 사계>가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새해에 서울을 찾는다. 당연히 ‘사계’의 오리지널 버전을 들고 무대에 선다. 긴말이 필요 없는 공연이다.
에디터 이영균 (youngky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