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봄소식 10.
신선한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봄소식 10.

01 친근한 르메르 씨
자신의 브랜드 르메르에 몰두하기 위해 에르메스를 떠난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더니 올가을엔 유니클로와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요즘 우리의 모든 일상에 유니클로 옷이 함께하고 어울리곤 합니다. 이는 제가 디자이너로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남성과 여성 컬렉션을 함께 발표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넬 디자이너 르메르와 유니클로의 만남, 벌써부터 기대를 모을 수밖에.

02 내 발의 평화
드레스 슈즈, 그 이름만으로도 발의 답답함을 느낀다면? 에코의 그르노블을 추천한다. 천연 소가죽을 이용한 스웨이드 가죽과 무게감을 덜어낸 특수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밑창은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해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 새 신발을 신었을 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발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다. 믿어봐도 좋다.

03 탐나는 시계
봄엔 새로운 게 필요하다. 주머니 사정만 허락한다면 쇼핑이 최고다. 두고두고 꺼내봐도 싫증 나지않고 기분 좋은 물건이라면 더더욱 좋겠다. 이를테면 리차드 밀의 RM011 시계처럼. 공학도의 날카로운 매력을 지닌 건축미가 돋보이는 외관, 난 숨길 것 없이 정확한 남자라고 자신하듯 부품 각각의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켈레톤 오토매틱 무브먼트, 남성 특유의 차가움과 강인한 기개가 느껴지는 티타늄 소재 등의 조합은 언제봐도 근사한 남자의 모습과 닮지 않았나. 이를 손목에 찬다면 나 역시 멋진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갖고 싶다, 너!

04 신사의 옷이 이곳에
1818년 창립해 200년이 넘도록 아매리칸 클래식을 스타일을 이끌어온 브룩스 브라더스가 4월 12일까지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를 진행한다. 슈트, 셔츠, 재킷, 팬츠의 제품 중 선호하는 디자인, 패턴, 소재를 직접 선택하고 본인의 신체사이즈에 맞게 제작할 수 있어 디테일부터 세부적인 변화를 위한 디자인까지 자신만의 취향 그대로를 담은 의상을 만들 수 있다.


05 박물관이 살아 있다
청담동에 전례 없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피겨 박물관 피규어뮤지엄W가 개관했다. 진귀한 피겨 1000여 점을 총망라한 이곳은 아이언맨과 헐크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 속 히어로를 피겨로 만날 수 있는 슈퍼히어로 존, 아톰과 건담 등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로봇 피겨를 진열한 애니 히어로 존, 그리고 희귀한 피겨를 선보이는 기획 전시 공간을 통해 끊임없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그뿐 아니라 놀이방과 카페, 기프트 숍까지 갖추어 피겨 마니아는 물론 온 가족이 방문해도 즐거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마쳤다.


06 내 남자가 입었으면 좋겠어
컨템퍼러리 캐주얼 룩에 관심이 많은 남성에게 추천하는 쇼핑 플레이스! 갤러리아 웨스트 4층에 위치한 간트러거 단독 매장이 바로 그곳. 간트 러거는 1949년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서 태어난 브랜드 ‘간트’의 유러피언 감성에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한 옷을 선보인다. 2014년 F/W 시즌부터 뉴욕 패션 위크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프레스의 이목을 모으더니, 올해 5월에는 홍콩에 아시아 지역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특히 아시아에선 서울, 도쿄, 홍콩에서만 간트러거 컬렉션의 풀 라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니 봄맞이 쇼핑 계획이 있다면 간트러거로 향할 것을 권한다.

07 가장 패셔너블한 자동차
마세라티. 발음만으로도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이름이다. 한데 여기에 에르메네질도 제냐까지 가세한다면? 상상 속 완벽한 이상형을 만나는 기분일 것.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선 이상형을 만난 이들이 꽤 될 것이다. 이 두 멋진 브랜드가 협업한 ‘기블리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을 공개했으니. 이탈리아 트리베로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제냐 멀버리 실크 소재와 폴트로나 프라우의 가죽으로 단장하고, 시트를 비롯해 도어 패널과 천장 라이닝, 차양과 조명 기구까지 내장재와 디자인에 구석구석 신경 썼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상상만으로도 흐뭇하다.

라펠라 남성 2015 S/S 컬렉션


마놀로 블라닉 2015 F/W 컬렉션
08 남자도 환영해요
가끔 속옷과 구두가 여성의 향유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남자에겐 눈길조차 줄 것 같지 않은 여성 패션 브랜드를 볼 때면 더더욱 그렇다. 요즘 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란제리 브랜드 라 펠라는 지난겨울 하우스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컬렉션을 런칭하며 턱시도용 브리프와 실크 라운지 웨어 등을 런던 라 펠라 올드본드 스트리트 매장에 진열하기 시작했다. 슈즈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도 2015년 F/W 시즌부터 남성 컬렉션을 전개한다. 클래식한 레이스업 옥스퍼드부터 리본 장식 로퍼, 그리고 특유의 감성을 담은 납작한 스퀘어 토 슈즈 등 유쾌한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그간 여자들만 누려온 쇼핑 영역이 궁금했다고? 이제 신사들도 기꺼이 환영한다.

09 여왕의 술을 보호하라
왕실뿐 아니라 세계 위스키 애호가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고품격 스카치위스키 ‘로얄 살루트 21년’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8년 만에 리뉴얼한 패키지는 엘리자베스 2세에게 헌정해 ‘여왕의 술’이라는 별명을 얻은 귀한 위스키를 보호하려는 듯 든든한 위용을 뽐낸다. 영국산 코니시(cornish) 점토로 5일 동안 빚어 완성한 불투명한 도자기 병에 격자무늬를 새긴 마개를 더해 견고하면서도 품격 있는 모습. 보틀과 하드 케이스 전면에는 사자 형상과 그를 둘러싼 대포 연기 프레임을 양각으로 새겨 넣었는데, 이는 왕실과 군주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21발의 축포를 쏘아 올리는 ‘왕의 예포(Royal Salute)’를 의미해 로얄 살루트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보여준다. 새로운 패키지의 로얄 살루트 21년은 영국 군주의 왕관을 장식하는 보석인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3가지 색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같은 컬러의 벨벳 파우치를 함께 증정해 더없이 특별하다.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맥퀸
10 쇼핑의 신세계
지난해에 전면 리뉴얼을 거쳐 남자의 쇼핑 천국으로 거듭난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에 2개 브랜드의 매장이 더 들어섰다는 소식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드리스 반 노튼. 그간 국내에서 여성 매장만 전개하더니 탐나는 RTW와 액세서리를 잔뜩 들고 신관 6층에 자리 잡아 남성의 지갑을 시도 때도 없이 열게 하는 중. 또 하나 반가운 브랜드는 알렉산더 맥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David Collins Studio)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거친 11평 매장은 브랜드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오트 쿠튀르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미니멀한 공간으로 탄생해 쇼핑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에디터 노블레스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