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모먼트
아우디 코리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만 신차 16종 출시를 예고한 데다 내년에는 신모델 19개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단순히 차량 라인업을 늘리는 것을 넘어 서비스 센터와 전시장 수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도약의 중심에 스티브 클로티 대표가 있다.

아우디 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땠나요? 한국 시장에 대한 인상과 초기 목표의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제겐 의미가 커요.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거든요. 특히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치와 수준 높은 안목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지난해 5월 취임한 직후 제가 집중한 것은 한국 맞춤형 전략, 고객 경험 강화, 미래를 위한 준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해요.
2025년은 아우디 코리아에 혁신과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차 16종 출시의 전략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2025년은 아우디 코리아 역사상 가장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해입니다. 단순한 라인업 확대를 넘어 브랜드 포지셔닝과 기술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인 셈이죠. 전동화, 퍼포먼스, 디자인 등에서 아우디의 미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줄 예정입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였거나 앞으로 등장할 주요 모델을 소개해주신다면요? Q6 e-트론은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우디 최초의 전기 SUV로, 아우디 전동화 시대의 본격적 출발을 상징해요. A5와 Q5는 새로운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 성능을 겸비했으며, A6 e-트론과 RS모델들을 혁신과 퍼포먼스를 통해 각 세그먼트에서 아우디의 존재감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는 아우디 브랜드 철학의 핵심입니다. 2025년 라인업에 구현된 최신 기술 중 ‘프리미엄’의 개념을 재정의한다고 생각하는 핵심 기술은 무엇이며, 한국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하고자 하나요? 아우디가 말하는 프리미엄은 더 이상 단순히 고성능이나 고급 소재의 조합으로 설명되지 않아요. 오늘날 프리미엄은 지능적이고 직관적이며 지속가능한 경험, 그리고 감성적 만족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 중이죠. 2025년 라인업은 이러한 철학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Q6 e-트론에 적용된 PPE 플랫폼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어요. 약 10분의 초고속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이 시스템은 단순한 주행거리를 넘어 사용자의 시간과 일상을 배려한 진정한 프리미엄 기술이라 할 수 있죠. 이는 아우디가 생각하는 지속가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미래형 럭셔리’의 핵심입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정체성도 강조해왔습니다. Q6 e-트론이나 A5에 담긴 라이프스타일 요소가 있다면요? 아우디는 기술과 디자인, 사용자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량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왔어요. Q6 e-트론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이고 조각적인 외관을 갖췄고, 실내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디지털 스테이지, 고급 조명과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하이엔드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죠. 반면 A5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지닌 고객을 위한 모델로, 아우디 특유의 우아한 루프 라인과 날렵한 비율이 특징입니다. 실내의 커브드 디지털 클러스터, MMI 터치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하고 프라이빗한 라운지’ 같은 인상을 주죠.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할 때 어떤 특징이 있나요? 아우디가 한국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이예요. 아우디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특히 ‘30분 내 접근 가능한 서비스’는 고객 편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전략 중 하나예요. 올해 안에 37개 서비스 센터와 35개 전시장을 갖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더 빠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해요.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생각하는 아우디 모델이 있나요? RS e-트론 GT는 제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모델입니다.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추억이 깃든 모델이라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디터 김수진(jin@noblesse.com)
사진 조영훈
헤어 & 메이크업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