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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가구의 현재와 미래

LIFESTYLE

실내·외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활용 가능한 아웃도어 가구의 현재.

위쪽 까시나의 2024 아웃도어 컬렉션. © Francesco Dolfo
아래쪽 구비 아웃도어 컬렉션.

리빙 신에서 꾸준히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아웃도어 가구의 약진이다. 브랜드마다 대대적으로 아웃도어 컬렉션을 출시하거나 확장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실내·외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고, 기능을 특정하기보다 여러 용도로 열어두는 공간이 주목받으며 아웃도어 가구 역시 유연하게 진화하고 있다.
“요즘 주거, 그리고 상업 공간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어요. 환경에 맞는 디자인과 소재, 컬러 등 선택지가 넓은 아웃도어 가구를 선호하는 분이 많습니다.” 프리츠한센코리아 마케팅팀 신승희 과장은 프리츠한센(Fritz Hansen) 역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전한다. 예로, 신제품 트래디션(Tradition)을 꼽을 수 있다. 규모가 큰 야외부터 작은 테라스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라운지 시리즈다.
한층 확장된 아웃도어 가구의 가능성은 디자인적 측면도 포함한다. 야외 공간도 실내와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데커레이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기능 못지않게 감각적 외형이 돋보이는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로쉐보보아(Roche Bobois)는 올해 아웃도어 컬렉션을 소개하며 ‘아웃도어 리빙은 하나의 아트(Outdoor living is an Art)’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만큼 통통 튀는 컬러와 유기적 실루엣의 봄봄(Bombom) 컬렉션, 미쏘니의 화려한 패턴을 입은 모듈형 소파 마 종(Mah Jong) 등 독특하고 존재감 있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한 예로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실내용 제품이 야외 버전으로 재탄생한 경우도 있다. 비앤비 이탈리아(B&B Italia)는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의 대표 제품을 아웃도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1979년 황금콤파스상을 수상한 르 밤볼레(Le Bambole) 소파가 지닌 아름다운 곡선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야외에 어울리는 강한 컬러와 내구성 높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이 그 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이템을 재해석함으로써 본래 실내에서만 소유할 수 있던 경험을 외부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죠.” 비앤비 이탈리아 코리아 사업 개발 매니저 김소현은 타임리스 디자인을 통해 더 세련된 야외 공간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아이코닉한 제품을 아웃도어용으로 다시 출시하는 과정에서 기능적 면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아웃도어 가구를 실내로 들이기 좋은 이유가 된다. 패브릭 소재의 경우 관리에 특히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 실내·외 어디서나 활용도가 높아 한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옵션을 본격적으로 다양화한 제품도 즐비하다. 까시나(Cassina)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안토니오 치테리오 등 이 시대 대표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지중해의 청량한 분위기를 담은 2024 아웃도어 컬렉션을 공개했다. 테이블과 베드, 암체어, 소파 등 가구를 대상으로 프레임부터 쿠션, 패브릭 소재와 컬러 마감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옵션을 제공해 무궁무진한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구비(Gubi)는 휴대가 간편한 포터블 램프, 외부 환경에서 사용해도 거뜬한 소재로 제작한 펜던트와 플로어 조명을 출시하는 등 가구는 물론 조명까지 아웃도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아웃도어 퍼니싱의 세계는 실내·외 공간 구분이 흐려진 틈 사이를 넘나들고 있다. 어느 한 공간에 국한하기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제품을 마음껏 믹스 매치하는 시대, 분명한 필요와 취향을 발견해 나만의 공간을 꾸밀 일만 남았다.

견고한 티크 소재로 제작한 프리츠한센의 트래디션.

컬러풀한 미쏘니 그래픽을 입은 마 종 아웃도어.

사랑스러운 컬러와 셰이프로 디자인한 로쉐보보아 봄봄 컬렉션.

사랑스러운 컬러와 셰이프로 디자인한 로쉐보보아 봄봄 컬렉션.

대담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컬러의 르 밤볼레 아웃도어 버전.

실내·외 어디에 두어도 감각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구비의 바스켓 라운지체어.

강렬한 패턴이 인상적인 까시나 위트레흐트 아웃도어 암체어.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