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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망한 제품

LIFESTYLE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애플은 올해도 세계인의 혼을 빼놓을 것이다. 한데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이들이라고 흑역사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들도 한땐 지금은 그 이름도 가물가물한 망작들을 출시했다. 수많은 망작 중에서 그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만 모았다.

애플 컬렉션(The Apple Collection, 1986년)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한 스티브 잡스와는 정반대인 화려한 이 옷들을 보라. 그렇다, 애플이 만든 옷이다. 하지만 이 옷들은 출시 후 얼마 안 가 완전히 묻혀버렸다. 1986년 약 1년에 걸쳐 출시한 이 컬렉션은 초기 무지개 사과 로고에서 파생한 화려한 색채를 머금고 있었고, 심지어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와 협업하기도 했다. 레트로가 뜨고 있는 지금이라면 성공했을지도 모르는 비운의 컬렉션.

애플 뉴턴(Newton, 1993년)
애플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개인 정보 단말기(PDA)이자 태블릿 플랫폼.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했다. 당시로선 혁명적인 기능으로 흑백 액정 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을 갖추었다. 지금도 많은 이가 개인형 컴퓨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으로 아이패드의 직계 조상뻘이라고 말하지만 판매량은 형편없었다는 사실. PDA 범주를 확립한 공이 있기 때문에 애플의 여러 흑역사 중에서도 양반인 편에 속한다.

애플 피핀(Pippin, 1996년)
애플과 일본의 게임 회사 반다이가 손잡고 개발한 콘솔 게임기. 애플에서 본격적으로 32비트 콘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발했으나 시원하게 망해버렸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을 기억하는 이는 있어도 애플의 피핀을 기억하는 이는 극히 드문 이유. 3D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라고 나온 것들도 다른 게임기의 소프트에 비해 나을 게 없었고, 애플 특유의 개념 없는 가격 정책이 한몫한 게 실패 요인이다. 당시 피핀은 299달러이던 플레이스테이션 가격의 2배에 달했다.

이맥(eMac, 2002년)
아이맥의 교육용 버전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아동용 PC 이맥.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유는 아이맥의 저렴이 버전으로 전락했기 때문. 이맥은 무게가 23kg이나 되고, 운반 손잡이가 따로 없어 휴대도 용이하지 않았다. 17인치 모니터를 하드와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이 제품의 출시 가격은 1099달러였는데, 799달러인 아이맥 G3와 1499달러인 아이맥 G4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오래지 않아 자취를 감춰버렸다.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