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세요?
운동하러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이들이 있다. 그곳에도 전문 프로그램과 트레이너가 있어서다.

최근 스포츠웨어업계의 화두는 체험형 마케팅이다. 소비자에게 당장 구매를 권하기보다는 러닝, 요가 등 직접 다양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체험형 마케팅의 대표적 예는 스포츠 브랜드로서 정통성을 내세운 대회 개최다. 그중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것은 마라톤 대회. 2008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나이키를 필두로 아디다스, 뉴발란스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매년 앞다퉈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과거 마라톤은 중장년층의 여가 활동으로 여겼지만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하나둘 늘어나며 이제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았다. 대회 접수 당일에는 ‘OO 마라톤 접수’라는 검색어가 한동안 상위권에 랭크되고 몇 분 만에 마감될 정도다. 이후 스포츠 브랜드들은 마라톤 이외에 각종 대회를 직접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여전히 많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여러 종목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몇 년 사이 단발성 빅 이벤트보다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추세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브랜드들의 크고 작은 이벤트와 프로그램은 연중 이어지고 있으며 그 형태 역시 다양하다. 전문 러닝 코치를 중심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나이키의 ‘나이키+런클럽 서울’, 레이닝·요가·줌바 등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푸마의 ‘핏하우스’가 그 예다. 크로스핏을 대중화한 리복과 TRX 클래스를 시작한 언더아머 등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종목을 알리기 위한 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스포츠 시장이 급부상하며 애슬레저(athleisure) 룩 또한 트렌드가 됐다.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단어 애슬레저는 일상복을 겸하는 가벼운 스포츠웨어를 뜻한다. 스포츠 붐이 일어난 1980년대에 미국에서 생긴 신조어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또 한 번 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몸, 건강한 생활이 트렌드라니, 얼마나 좋은가.

살로몬 Salomon × Trail Running
몇 해 동안 러닝의 인기가 대단하더니 이제 화두는 트레일 러닝이다.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며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트레일 러닝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하고 즐길 수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주춤하고 있다면 트레일 러닝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 아카데미’를 추천한다. 지난해에 시작해 총 8회 진행했으며 평균 경쟁률이 15 대 1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전문 지도자와 함께 북한산, 남산, 관악산, 청계산 등에서 개최하며 참가비 5만 원에 살로몬의 트레일 러닝 슈즈는 덤이다. 매회 30명을 선발해 진행하고 살로몬의 페이스북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달리기 좋은 봄과 가을에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www.facebook.com/salomonrunningkorea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윈드브레이커 The North Face, 80가지 스포츠 모드가 가능한 스마트 워치 스파르탄 울트라 Suunto, 하이드레이션 베스트 Salomon, 러닝 쇼츠 Reebok, 트레일 러닝 슈즈 Salomon, 러닝 니삭스 Adidas Running

언더아머 Under Armour × TRX
지난 1월 강남대로에 초대형 브랜드 하우스를 오픈한 언더아머는 매장 내부에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차세대 골프 황제로 꼽히는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를 테마로 소비자가 직접 퍼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더 게임(Drive the Game)’이라는 시뮬레이터를 설치했고, 이 공간은 앞으로 골프뿐 아니라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지하 1층의 액티베이션 존은 고객을 대상으로 TRX 트레이닝 클래스를 매주 1회 무료로 진행한다. TRX는 미국 해군 특수 수색대 네이비실에서 체력 단련을 위해 개발한 운동으로 덤벨 같은 특별한 도구나 기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TRX와 글로벌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언더아머는 TRX 트레이닝 클래스 등을 통해 국내에 TRX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1577-9691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헤어밴드, 후디드 집업 재킷, 트레이닝에 최적화한 운동화, 쿠션을 덧대 충격 흡수가 뛰어난 양말, 4방향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투인원 쇼츠, 흡한속건 원단을 사용한 탱크 톱 모두 Under Armour

르꼬끄 스포르티브 Le Coq Sportif × Cycling
르꼬끄 스포르티브 코리아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JOH와 협업해 만든 사이클 컬처 플랫폼인 바운더리에서 사이클 클래스를 진행한다. 전문 사이클 강사가 8~10주간 진행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기수재로 운영하며 모집 정원은 매 기수마다 유동적이다. 클래스는 인도어 트레이닝 방식으로 진행하며 인터벌 훈련뿐 아니라 야외 장거리 라이딩, 파워 테스트, 피팅 강의 등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진다. 2015년 시작해 5기까지 진행한 사이클 클래스는 회를 거듭하며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참고로 로드 바이크, 속도계, 클리트 슈즈를 모두 보유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02-2007-6652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사이클 안장 가방, 사이클 모자, 사이클 퍼포먼스 집업 저지, 기능성 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한 사이클 반장갑, 클리트 슈즈, 흡한속건 기능성 드라이쿨 원사를 사용한 양말,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트리코트 소재의 사이클 빕쇼트 모두 Le Coq Sportif

룰루레몬 Lululemon × Yoga
지난해에 아시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룰루레몬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에 ‘스웨트 알리(Sweat Alley)’라는 스튜디오 존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룰루레몬의 앰배서더나 전문 강사와 함께 요가, 피트니스, 필라테스를 비롯한 스포츠 클래스와 워크숍을 운영하고 러닝 커뮤니티와의 체험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중 여성으로 가득 찬 요가 스튜디오가 불편했던 남성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남성만을 위한 브로가(Broga, Brother’s Yoga) 클래스는 인기 클래스로 손꼽힌다. 샤워 시설과 로커 등의 편의시설도 구비해 다양한 운동 일정을 SNS로 공유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장 2층에는 커뮤티니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이는 HUB@five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했다.
문의 02-6203-0199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가 브릭, 집업 재킷, 쇼츠, 착용감이 편하고 가벼운 모자, 반다나,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요가 매트, 가벼운 소재의 반소매 티셔츠, 헤어밴드 모두 Lululemon

리복 Reebok × Crossfit
리복은 크로스핏 프로그램을 개발한 크로스핏사(CrossFit Inc.)와 2010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 세계 크로스피터의 피트니스 경연 대회인 리복 크로스핏 게임 개최, 전문 체육관 후원과 관련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으로 크로스핏과 커뮤니티를 적극 후원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유산소운동, 역도, 체조 등을 혼합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크로스핏은 혼자 독립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훈련하는 방법으로 서로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신체 능력의 향상뿐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한 정신적·사회적 변화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복 크로스핏 박스는 리복이 후원하는 전문 짐(gym)으로 국내에는 잠실에 위치한 에이블을 비롯해 7개의 박스를 후원 중이다.
문의 02-421-7668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베이스볼 캡, 착용감이 뛰어난 액티브칠 소재의 반소매 티셔츠, 휴대용 보틀, 충격 흡수를 위해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에 쿠션을 덧댄 양말, 크로스핏에 최적화한 스니커즈, 활동성을 위해 4방향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쇼츠 모두 Reebok

아디다스 Adidas × Running
서울의 상징이자 다양한 러닝 코스를 갖춘 남산에 위치한 런베이스 서울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운동하고 러닝 문화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한 아디다스의 야심찬 프로젝트 공간이다. 이용 요금 3000원으로 짐 보관을 위한 로커룸부터 스트레칭 룸, 샤워 시설은 물론 무료 음료와 러닝화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트레칭·러닝·코어 운동을 한 번에 진행하는 ‘마이 코치’, 유연성을 기르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밸런스 트레이닝’, 운동 후 빠른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 클래스’, 운동 시 영양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뉴트리션 클래스’ 등 러너에게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를 상시 운영하며 다양한 컨셉의 야외 러닝을 즐기는 ‘오픈런’과 러닝을 즐기며 기부도 하는 ‘굿액션’ 기부 러닝도 진행한다. 런베이스의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7797-1207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스포츠 전자시계 G-Shock, 체열과 습기를 배출하는 가벼운 러닝 캡, 타이츠와 쇼츠를 결합한 투인원 러닝 쇼츠, 근육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러닝 양말, 부드러운 쿠셔닝의 러닝화, 암 밴드, 통기성이 뛰어난 반소매 티셔츠 모두 Adidas Running
에디터 정진원(jinwonjeong@noblesse.com)
사진 김흥수(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