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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과학, 사잇길 탐구

ARTNOW

유나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United Visual Artists, UVA)는 2003년 결성,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 &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빛, 움직임, 공간 등을 이용한 그들의 대형 설치 작품은 대단히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UVA 창립 멤버 매슈 클라크와 나눈 예술과 기술의 감성, 그 사이에 대한 이야기.

‘A Distant View’는 1966~1967년 최초의 달 탐사선에 의해 포착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아트 & 크리에이티브 그룹 ‘유나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UVA)’. 오는 9월, 런던 소재 갤러리 캐럴/플레처(Carroll/Fletcher)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반갑습니다. 스튜디오가 템스강과 가깝더군요. 테이트 모던, 헤이워드 갤러리, 바비컨 센터, 화이트 큐브 등 중요한 예술 기관과 자동차로 10분 내 거리고요. 좋은 위치네요. 사무실 환경과 분위기는 어떤가요? 영감을 주는 전시와 건물들 가까이 있다는 건 행운이죠. 약 9년 전에 이곳에 왔는데 이후 이 지역이 많이 변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많은 기업이 자리를 잡았고,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죠. 하지만 여전히 특유의 매력을 지닌 동네입니다. 물리적 매체와 디지털 매체를 모두 사용하는 저희로선 운 좋게도 잘 갖춰진 작업실과 창작 공간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작품과 작품을 둘러싼 환경의 모든 측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팀워크는 물론 다양한 스킬과 지식의 교환이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UVA는 미술, 건축, 움직이는 이미지, 컴퓨터공학과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전문 분야에 주력하는 멤버로 구성된 아트 & 크리에이티브 그룹입니다. 현재 총 11명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나요? 작품 제작에는 다양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저는 어떤 작품도 전적으로 혼자 할 수는 없고, 모든 것은 ‘공동 작품’이라는 신념이 있어요. 작품 제작은 창의적으로, 기술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에 따라 작품마다 다른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UVA는 세 사람에 의해 설립된 후, 실전 작업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저를 제외한 공동 창립자들은 다른 영역에 집중하고 있고 저는 작품의 발상과 미학적 방향성 그리고 표현 부분을 고민합니다.

UVA 같은 아트 &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한국에서도 최근 많이 논의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유한회사(ltd) 형태로 운영하는데 영국의 많은 작가가 이런 회사를 설립하는지요? ‘예술가’의 개념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런 실험과 전환의 범위가 훨씬 넓어졌죠. 큐레이터·작가·디자이너로서의 예술가, 이런 건 중요하지 않죠. 중요한 것은 생산과 창작을 통해 토론에 기여하고 사안에 도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UVA는 무언가를 바꾸고 무언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3명의 창의적인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자급자족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고, 외부 투자나 갤러리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유한회사는 단지 필연적 결과물인 셈입니다. 아티스트와 작업실 사이의 협업은 늘 있어왔으니 새로운 현상도 아니고요. 다만 큐레이터들은 이런 공동 작업을 점점 민주화되어가는 분야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 방식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사운드 아티스트 버니 크라우스와 협업한 작품 ‘Great Animal Orchestra’.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하이라이트>전에서도 소개했다.

나우니스(Nowness)에서 공개한, 필름 3편을 시리즈로 엮은 <일루미네이팅(lluminating)>(라이언 홉킨스(Ryan Hopkins) 연출, 2017년)을 인상 깊게 봤어요. 특히 당신의 내레이션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죠. 자연의 패턴, 작품의 움직임, 배우들의 시선을 섞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공유된 경험(The Shared Experience)’, ‘시간(Time)’, ‘인간과 기계(Man and Machine)’라는 각 필름의 제목도 무척 흥미로웠고요. 필름 제작 과정은 매우 협동적이었어요. 우리는 감독이 작업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길 원했죠. 일반 관객 입장에서 제가 제안한 것이 다소 지나치게 개념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나우니스 측에서 제안한 지금의 제목으로 결정했습니다.

‘공유된 경험’에서 당신은 2003년에 진행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공연 무대를 회상합니다. 다른 2명의 UVA 창립자 크리스 버드(Chris Bird), 애시 네루(Ash Nehru)와 함께한 첫 번째 작품이죠. UAV는 지금껏 10년 넘게 매시브 어택과 꾸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적으로, 개념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우리는 매시브 어택과 15년간 12개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리적·건축적 측면에서 무대 디자인이 몇몇 중요한 변화를 거쳤지만 우리는 작품을 통해 공통의 주제로 나아가려고 노력했어요. 본질적으로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기’에 대한 중계방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보화 시대에 우리가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과 정보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시각적 서사의 주안점입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의 접근 방식이 진보한 건 맞지만, 이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의 진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예를 들어 우리는 내러티브의 한 부분에 심각한 당일 뉴스의 헤드라인 라이브 스트림과 연예인의 가십, 그리고 출처를 신뢰할 수 없는 말초적인 이야기를 한데 섞어봤어요. ‘현재(now)’의 스냅 샷이 한꺼번에 몰려 꽤 압도적이긴 하지만 정보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죠. 최근 몇 년 동안 익숙하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뉴스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헤드라인을 생성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작성되었어요. 어떤 면에서는 최근 미국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가짜 뉴스 헤드라인들이 생성되기 훨씬 전에 이미 우리는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었던 거죠.

매시브 어택의 무대 작업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포함합니다. 무엇이든 개인을 압도하는 시대에 당신은 볼거리와 예술, 혹은 스펙터클과 예술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나요? 저는 늘 스펙터클에 대한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이 왜 놀랍고 강렬한 집단적 경험에 끌리는지 궁금했습니다. 매시브 어택 공연의 엄청난 인파 속에서 관중을 금세 열광하게 할 수도, 매우 불편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요. 한번은 공연 중 시각적 텍스트로 대단히 고무적인 구절을 띄웠어요. 관중은 누가 그 글을 썼는지도 모른 채 텍스트에 환호했죠. 그 텍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테크놀로지업계 리더들의 말이었어요. 획기적인 서비스로 세계를 작게 축소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그게 무엇을 희생하고 얻은 결과일까요? 그 지각변동은 대단한 것인가요? 나는 ‘그렇다’고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시간이 말해주겠죠.

1 호주 MoNA의 단체전 <예술의 기원에 관하여>에 출품한 작품 ‘440Hz’.
2 시간의 흐름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고찰한 작품 ‘Our Time’. Ed 1. Collection MoNA Australia.

UVA는 음악, 공연, 무용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협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요한 뮤지션, 퍼포밍 아티스트와도 작업했죠. 2015년엔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에서 프랑스 안무가 뱅자맹 밀피에(Benjam inMillepied)와 함께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협업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때때로 협업은 자신의 관심사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에요. 뱅자맹 밀피에, 발레단 무용가들과 함께한 협업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어요. 한 분야의 정상에 있는 이들과 함께 일할 때 타협하거나 원칙을 굽히지 않으면서 제 능력을 발휘하는 건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협업이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죠.

2016년 작 ‘우리의 시간(Our Time)’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고찰합니다. UVA의 설치 품작 중 키네틱 아트에 속하는 이 작품은 천장에 매달린 진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물리적 공간입니다. 관람자는 진자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빛의 궤적을 통해 시간을 지각합니다. 당신은 시간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간은 인간이 고안한 것으로 자연에는 시간이 없고 단지 변화, 주기, 패턴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작품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시간은 순전히 인간이 만든 체계입니다. 변화와 사건에 대한 관찰이고, 그 결과를 기록한 것에 지나지 않죠. 우리에게 가장 정확한 시간 기록은 1초 내에 진동하는 원자의 주기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초고, 왜 초여야 하죠? 사실 인의간 뇌 회로 변경을 증명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최근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그만큼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경험한다는 거죠. 우리의 시간 개념은 태어난 후 양육과 교육에 의해 얻는 것이지만, 시간 경험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에 패턴과 주기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우리의 시간’을 통해 이런 시간에 대한 경험을 다루고 싶었어요. 우리의 경험을 조작해 시간의 개념과 관련된 담론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진자는 시간에 대한 상징성을 가지죠. 그런데 가령 진자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거나 아예 불가능한 각도에서 멈추게 하면 인간의 뇌와 신체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예상이 깨지면 매우 이례적인 감정이 생깁니다. 또 우리는 서로 다른 시기를 동시에 통합하기도 해요. 분명히 따로 존재하지만 물리적으로 동시에 경험할 수 없는 두 시간대를요.

빛은 UVA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죠. ‘우리의 시간’에서도 빛은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실점(Vanishing Point)’(2013~2014년)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트 레이저 광선이 수렴되는 소실점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의도한 바는 무엇인가요? ‘소실점’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 몇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첫째, 빛을 건축 재료로 사용해 물질의 유형성이 없는 무언가에 일종의 무게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빛은 정말 빠르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소실점’에서는 (빛으로 구현되는) 공간이 아주 느리게 그려져 마치 무거운 재료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죠. 이러한 역설이 아주 특이한 경험을 창조합니다. 둘째, 저는 공간에 놓인 건축물이나 대상이 재구성되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공간에 관심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역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죠. 빛은 이를 위한 완벽한 매체입니다. 예술사에서도 과학기술은 늘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요. 소실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테크닉인 동시에 시각적 결과물입니다.

‘보이지 않는’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온 전언(Message from the Unseen World)’(2016년)이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합니다. 컴퓨터공학의 창시자이자 인공지능을 정의한 과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죠. 작품의 앞면은 LED와 타공한 알루미늄 패널로 구성했습니다. 패널에는 1950년 출간된 튜링의 논문, <계산기계와 지성(Computing Machinery adn Intelligence)>의 요약본이 표현되어 있어요. 작품 속 소프트웨어는 또 다른 텍스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닉 드레이크(Nick Drake)가 튜링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쓴 시죠. 제목에서 ‘보이지않는 세계(the unseen world)’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앨런 튜링은 정말 놀라운 인물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동맹국 편에서 독일의 이니그마(Enigma)라는 정교한 암호 체계를 해독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잖아요. 하지만 정부는 그의 공적을 치하하는 대신 (당시에는 불법이었던) 동성애를 문제 삼아 그를 화학적으로 거세하기로 결정했죠. 이 때문에 그는 결국 자살을 택했고 수년 동안 사회에서 거의 잊혔습니다. 튜링은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대부이기도 한데, 기계가 미래에 스스로 사고할 수 있을 거라고 예견했습니다. 그는 런던 패딩턴(Paddington) 출신으로 저는 항상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의 개인적 삶과 전문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목은 기계 속 유령이라는 아이디어를 참고했어요. 튜링이 우리의 작품 속에 살아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죠. 작품이 그의 삶을 참고했을 뿐 아니라, 닉의 시와 함께 교차하며 새로운 시를 생성하는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매일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거죠.

최근에 제작한 작품 ‘440Hz’(2016~2017년)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호주 MoNA 미술관 전시를 위해 만든 작품인데,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440Hz’는 <예술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단체전 출품작으로 의뢰받았어요. 인류 초기 동굴벽화부터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보여주는 전시로, 4명의 과학자가 큐레이터 팀과 함께 전시의 네 파트를 맡았습니다. 우리는 마크 챈기지(Mark Changizi)라는 이론신경생리학자와 함께했어요. 챈기지는 음악이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방식에서 영향을 받아왔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동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단적인 몸짓까지 말이죠. 우리는 관람객의 행동을 반영하고 그것에 반응하는 작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설치물이 매우 미묘한 움직임과 격한 움직임을 모두 감지하는 거죠. 당신이 적극적인지 수동적인지 알 수 있고, 당신의 행동에 소리로 반응하는 거예요. 같은 움직임을 계속 반복하면 설치물이 이에 반응해 한층 음악적인 소리를 내는 거죠. 그 소리가 또 미세한 빛 입자를 유발해 악보의 오선지 형태로 만든 설치물에 나타나기도 하고요.

‘Message from the Unseen World’는 컴퓨터공학의 창시자이자 인공지능을 정의한 과학자 앨런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3 작품 ‘Musica Universalis’에서도 느낄 수 있듯 UVA가 탐구하는 건 인간의 감각과 운동, 지각 등 근원적이고 자연적인 요소다.
4 ‘Vanishing Point’를 통해 UVA는 유형성이 없는 무언가에 일종의 무게감을 부여한다.

우리는 하루 종일 휴대폰을 손에 들고 무언가를 보거나 듣죠. 또 무거운 VR 장치를 착용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경험하려 애쓰고요. 전 때때로 ‘경험에 대한 욕구와 기계의 완벽성이 이미 우리 육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섰다’고 느끼는데, 당신이 언급한 자연과 과학기술의 회색 영역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설치 작품에서 듣고 보는 모든 것은 관람자의 행동에 따른 즉각적 반영이에요. 하지만 관람자는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별다른 기술적 장치를 갖추지 않아도 되죠.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맞아요. 작품의 기술적 측면을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불신을 잠시 접어두었으면 좋겠어요. 기술은 잠시 잊고 실제 경험을 믿었으면 해요. 무언가 착용하거나 들고 있지 않아도 된다면 경험이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또 마법 같기도 하겠죠.

2017년과 2018년에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한국에서 전시 계획은요? 올해 9월 런던에 있는 갤러리 캐럴/플레처(Carroll/Fletcher)에서 개인전이 열려요. 현재 14개의 새로운 작품을 작업중입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선보일 대형 작품도 준비 중이고요. ‘혼돈의 극단에서(At the Edge ohf aCos)’라는 작품으로,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조세프 루이 라그랑주(Joseph-Louis Lagrange)의 이론적 연구에 대한 응답이에요. 사운드 아티스트 버니 크라우스(Bernie Kraus)와 협업한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The Garet Animal Orchestra)’(2016년)는 까르띠에 재단에서 주최한 <하이라이트(Highlights)>전에서도 만날 수있 습니다. 한국은 언제든 방문하고 싶어요. 한국의 문화와 음식,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방문할 때마다 즐거운 곳이죠.

 

UVA
UVA는 실재와 합성된 경험 사이의 긴장감, 물질계를 뛰어넘는 현상의 창조와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바비컨 센터,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왕립예술학교, 서펜타인 갤러리, MoNA 미술관 등에서 대형 전시에 참여했고 토론토, 두바이, 필라델피아, 런던에서 이들의 상설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인천국제미디어페스티벌과 2014년 현대자동차 스튜디오,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재단 소장품전에 참여했다.

 

에디터 김이신(christmas@noblesse.com)
류정화(전시 기획자)  사진 제공 UVA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