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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레포시의 행보

WATCH & JEWELRY

70여 년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레포시의 예술적 가치와 그 여정에 대하여.

마사이족의 장신구에서 영감을 받은 블라스트 컬렉션.

금세공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창립자 콘스탄티노 레포시는 주얼리에 대한 남다른 조예와 섬세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레포시는 1957년 세상에 첫선을 보이며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그의 아들 알베르토 레포시가 두 번째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하며 브랜드는 세계 무대로 도약했다. 넓은 안목과 대담한 감각을 지닌 알베르토는 1978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카지노 광장에 부티크를 열었고, 이듬해 모나코 왕실의 공식 주얼러로 선정되었다. 2010년에는 알베르 2세 국왕이 샤를린 공비에게 전할 약혼반지를 제작해 ‘왕실이 사랑하는 주얼리’로 자리매김했다. 1986년에는 파리 방돔 광장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세계적 하이 주얼리 하우스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아티스틱 디렉터 가이아 레포시는 전통적 주얼리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주얼리를 몸에 착용하는 예술로 확장하고 있다.
레포시는 창립 초기부터 건축과 예술에서 깊이 영감받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노르망디 해안의 절벽을 모티브로 한 앙티페 컬렉션, 미니멀리즘 거장 도널드 저드의 작품 세계에서 영향을 받은 베르베르 컬렉션, 메종 고유의 플로팅 스톤 세팅으로 완성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의 세르티 수르 비드 컬렉션,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한 조형미와 자유분방한 매력을 배가한 블라스트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모두 구조적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기존에 볼 수 없던 독창적인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한편, 최근 서울을 예술로 물들인 아트 위크 기간에는 판화와 타블로 회화의 거장 구자현과 협업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에서는 앞서 말한 대표 컬렉션에서 영감받은 네 점의 신작뿐 아니라 작가의 최신 작업과 아카이브 작품도 함께 선보이며 현대미술과 하이 주얼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접점을 그려냈다. 이처럼 레포시는 전통과 현대, 장인정신과 도전정신을 조화롭게 엮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적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레포시 × 구자현 특별전 전경.

알베르토 레포시의 하이 주얼리 아카이브 이미지.

상징적인 앙티페 컬렉션 1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앙티페 10줄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핑크 골드 링.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레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