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럭셔리
세계 각지에서 만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 전시 3.
<까르띠에, 마법의 힘(Cartier, the Power of Magic>
까르띠에 컬렉션과 상하이 박물관이 2004년 첫 번째 단독 전시를 개최한 이후, 20년에 걸친 협력을 기념하는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저명한 설치미술가 차이 구어 치앙(Cai Guo-Qiang)이 자문을 맡고, 그의 스튜디오가 직접 구축한 멀티모달 AI 모델 cAI™가 디자인 및 연출을 기획해 독창성을 더한 것이 특징. 까르띠에 컬렉션과 아카이브 문서, 개인 소장품에서 엄선된 300점 이상의 작품과 40여 점의 중국 작품이 출품되며, ‘예술의 마법’이라는 주제 아래 주얼리에 깃든 정신적 세계를 재해석한다. 상하이 박물관 관장 주 시아오보(Zhu Xiaobo)는 이번 전시의 의의에 대해 “까르띠에는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영원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이는 고대 중국 예술이 지녔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죠. 중국 고미술품의 세련된 미학, 반투명한 젬스톤의 화려한 반짝임, 자유로운 정신을 담은 디자인이 까르띠에의 작품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와 영원히 그 힘을 잃지 않는 특별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2025년 2월 17일까지 진행된다.
루이 비통, 스튜디오 캄파나의 40주년 기념 및 루이 비통 아파트먼트 공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대표적 작품인 코쿤(Cocoon) 체어, 마라카투(Maracatu) 캐비닛을 포함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온 스튜디오 캄파나(Estúdio Campana). 루이 비통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스튜디오 캄파나의 업적을 기념하고, ‘루이 비통 아파트먼트’를 소개하는 두 가지 테마의 전시를 마련했다. 먼저, 디자이너 움베르토 캄파나(Humberto Campana)가 브라질 민속 신화 속 신비로운 존재들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코쿤 꾸뛰르’를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500개 이상의 가죽 조각을 마르케트리(Marquetry) 기법으로 제작한 칼레이도스코프(Kaléidoscope) 캐비닛을 최초 공개하며 그의 무한한 창조적 비전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봄보카(Bomboca), 불보(Bulbo) 체어, 메렝게(Merengue)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루이 비통은 메종의 시그너처 인테리어와 최신 테이블 아트 컬렉션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공간도 조성했다. 프랑크 추(Frank Chou), 로우 엣지스(Raw Edges) 등이 디자인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루이 비통 트렁크, 아트 오브 다이닝 테이블웨어 컬렉션 등을 조화롭게 연출해 루이 비통만의 예술적 라이프스타일을 총체적으로 구현한 것. 전시는 파리 ‘LV 드림’에서 2024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루이 비통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크리스토플, 찬란한 역사>
1830년대부터 독보적 은세공 기술을 선보이며 명성을 쌓아온 ‘크리스토플’의 200여 년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파리 장식 미술 박물관(MAD Paris)에서 열리고 있다. 창립자 샤를 크리스토플(Charles Christofle)과 앙리 부이예(Henri Bouilhet)의 작업을 시작으로, 은세공품이 전통적 테이블웨어에서 일상 속 활력을 더하는 디자인 요소로 변모한 과정을 면밀히 탐구한다. 작은 티스푼부터 세계 박람회를 위한 기념비적 화병까지, 다양한 은제품, 주얼리, 드로잉, 포스터 등 약 1,000여 점의 작품이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 특히, 지오 폰티(Gio Ponti),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같은 세계적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크리스토플이 어떻게 전통 은세공을 혁신하고 그 용도를 새롭게 재정의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전시는 2025년 4월 20일까지 진행되니 파리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눈여겨봐두자.
에디터 손지수(프리랜서)
사진 까르띠에, 루이 비통, 크리스토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