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의 모든 것
오데마 피게 2023 소셜 클럽 현장에서 만난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신제품
4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로열 오크 오프쇼어 탄생 30주년을 맞이하여 블랙 세라믹 버전으로 제작한 모델. 블랙 세라믹과 골드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2022년,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팬데믹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음에도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봄에는 국내에 초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치를 중요시하는 브랜드답게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완벽한 위치와 공간을 마련해 국내 팬들의 애정에 보답할 계획이다. 새로운 매장과 함께 선보일 상반기 신제품을 미리 살펴보기 위해 오데마 피게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르 브라쉬를 찾았다.
스위스 산악 지대에서 겨울 농한기를 보내기 위해 시계 산업이 시작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산업 초기의 평이한 목적과 다르게 산업을 발전시키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프라를 갖추며 발전했다는 점이다. 르 브라쉬에 자리한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Muse′e Atelier Audemars Piguet)는 스위스 시계 산업의 발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다. 1875년 쥘 루이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귀스트 피게가 공방을 설립한 곳 바로 옆에 자리한 현대적 나선형 파빌리온은 2020년 여름에 개관해 매년 3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덴마크 BIG가 설계하고 스위스 건축사무소 CCHE가 구현한 곡선의 유리 벽과 황동 소재 그물 형태가 시선을 끄는 뮤제 아틀리에 중앙에는 브랜드의 대표적 유니버셀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300여 점의 혁신적이며 정교한 시계들이 둘러싸고 있다. 전시장의 나선형 중심부에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작업 전용 공간과 하이 주얼리 작품을 제작하는 메티에 다르 공간이 자리해 시계가 탄생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오데마 피게를 진지하게 알아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로열 오크
특별한 로열 오크 에디션 세 가지를 선보인다. 각 에디션은 셀프와인딩,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 중 하나를 탑재한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소개한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스모크트 그린 에나멜 어벤추린 다이얼을 탑재한 모델. 18캐럿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블랙 세라믹 미들 케이스에 담아 완성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41mm
매뉴팩처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제작한 셀프와인딩,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모델 여섯 가지. 네 가지 모델은 모두 스틸 소재로, 두 가지 모델은 블랙 세라믹 케이스 미들과 스틸 소재 베젤, 러그·백케이스로 조합해 완성했다.
로열 오크 셀프 와인딩 37mm
시계 전체를 18캐럿 옐로 골드로 제작했으며, 천연 터키석 다이얼이 시선을 압도한다.
Brand New from AP Social Club
르 브라쉬와 르 로클 매뉴팩처에서 소개한 오데마 피게의 상반기 신제품은 다양한 시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파트별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각국의 저명한 시계 저널리스트가 참석한 프레젠테이션은 지난해 오데마 피게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미래 계획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5만 개의 시계를 판매한(그럼에도 웨이팅 리스트는 오히려 늘어난) 오데마 피게는 판매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지금처럼 최고 기능과 미학을 갖춘 시계를 다양하게 내놓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1972년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팔각형이 특징으로, 오데마 피게의 상징과도 같은 로열 오크의 신제품은 물론 2019년 선보이며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로 자리매김한 코드 11.59의 창의적 제품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오데마 피게는 1892년 세계 최초의 미니트리피터 손목시계, 1899년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회중시계, 1955년 윤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 1986년 세계 최초의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손목시계, 2015년 세계 최초의 랩타이머 기계식 시계 출시 등 열거하기조차 어려운 기술적 업적 말고도 브레이슬릿을 두 가지 방법으로 폴리싱하거나 골드를 다이아몬드처럼 광채 나도록 세공하는 프로스티드 골드 기법, 태피스트리 다이얼 등으로 장식적 면에서도 특별한 노하우를 자랑한다.
에디터 이윤정(yoonjunglee@noblesse.com)
사진 제공 오데마 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