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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새로운 랜드마크

LIFESTYLE

힐튼의 최상위 럭셔리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오사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 특별한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노블레스>가 현장을 찾았다.

낮에는 애프터눈 티, 밤에는 수제 칵테일과 고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피콕 앨리.

호텔은 단순히 숙박 시설을 넘어 그 도시의 문화와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건축과 인테리어, 서비스의 방향성, 그리고 전반적 분위기 등 호텔은 그 도시가 지닌 가치와 정체성을 오롯이 반영한다. 어떤 호텔을 선택하느냐는 곧 그 도시를 어떤 시선으로 경험할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도시를 대표할 호텔의 등장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와 존재감을 지닌다.
지난 4월 3일, 한 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글로벌 럭셔리 호텔 시장을 선도해온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가 마침내 일본 오사카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적 건축가 앙드레 퓌(Andre Fu)가 디자인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는 브랜드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투숙객에게 아늑함과 품격을 동시에 겸비한 공간을 선사한다. 동서양의 디자인 요소를 세심하게 조화시킨 인테리어는 아르데코 미학을 통해 오사카의 정서를 담아냈으며,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이 지닌 고전적 정취를 그대로 계승했다. 총 252개 객실과 스위트는 도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에 집중했다. ‘그랜드 그린 오사카’ 내 사우스 파크 타워(South Park Tower) 최상층부인 31층부터 38층까지 자리하며, 146m² 규모의 펜트하우스 스위트 2실과 193m²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비롯한 객실에서는 오사카만에서 효고현 산맥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360도 파노라마 뷰를 조망할 수 있다.

일본 전통 기법을 접목한 클래식한 프렌치 스타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졸리 브라세리.

섬세함으로 빚은 호스피탤리티
호텔에 도착해 객실을 배정받고 체크아웃을 마치기까지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서비스였다. 공식 일정을 소화할 때는 물론,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할 때도 호텔 직원들은 투숙객의 이름을 부르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레스토랑 스태프들까지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은 감탄을 자아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는 100년 이상의 전통적 호스피탤리티를 직관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전담 퍼스널 컨시어지는 여행 전반에 걸쳐 맞춤형 경험을 설계하고, 투숙 중 필요한 모든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24시간 룸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머무는 내내 만족감을 안겨준다.

테이블사이드에서 직접 선보이는 믹솔로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케인즈 & 테일즈.

오사카 중심에서 만나는 미식의 정수
1893년 뉴욕에서 시작된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혁신적 미식 문화는 ‘일본의 주방’이라 불리는 오사카에서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이어간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셰프와 믹솔로지스트들이 이끄는 다이닝 공간 네 곳을 통해 각 계절을 섬세하게 풀어낸 세계적 수준의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그중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자리매김한 피콕 앨리(Peacock Alley)는 오랜 시간 각계 저명인사들이 즐겨 찾은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류되는 전통을 이어간다. 수제 페이스트리와 라이트 런치, 애프터눈 티, 샴페인 트롤리 서비스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해가 지면 감각적 분위기에서 수제 칵테일과 고급 와인을 만끽할 수 있는 이브닝 라운지로 변모한다. 재즈의 황금기를 연상시키는 칵테일 바 케인즈 & 테일즈(Canes & Tales)에서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바 북(Waldorf Astoria Bar Book)에서 엄선한 클래식 칵테일을 선보인다. 테이블사이드에서 직접 선보이는 믹솔로지 서비스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칵테일의 묘미를 전한다. 졸리 브라세리(Jolie Brasserie)는 조식부터 석식까지 전일 운영하며, 일본 감성과 프렌치 비스트로 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요리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쓰키미(Tsukimi)는 계절에 따라 일본 요리의 정수를 우아하게 풀어낸다. 스시와 데판야키는 장인의 손끝에서 즉석으로 완성되며,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에서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침실.

도심에서 누리는 휴식
호텔 내 스파는 일본 전통 치유법에서 영감받아 고객 맞춤형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사계절 자연에너지를 담은 아로마테라피부터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정통 마사지까지 투숙객의 컨디션과 니즈에 따라 섬세하게 진행된다. 이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다양한 웰니스 시설을 마련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오사카 우메키타 공원 옆에 자리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는 도시의 역동적 에너지 속에서 한 걸음 물러선 듯 느긋한 휴식을 선사한다. 비즈니스와 여행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도심 속 자연과 감각적 공간, 그리고 진심 어린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오사카 도심을 배경으로 장인이 만든 일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쓰키미.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