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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패션 브랜드가 주최하는 전시 3

LIFESTYLE

예술을 향한 패션 브랜드의 관심은 계속된다. 브랜드의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부터 직접 주최한 아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개인전까지. 2024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전시를 소개한다.

Gabrielle chanel manifeste de mode shanghai psa

Gabrielle Chanel at Work 1962

Gabrielle chanel on the staircase of the haute couture salons 31 rue cambon

Gabrielle Chanels boutique in biarritz 1931

Chanel dress and coat 1960

Chanel dress spring/summer 1957

Chanel evening dress fall/winter 1960-61

Chanel suit fall/winter 1962-63

CHANEL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 
상하이 당대 예술 박물관에서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Gabrielle Chanel. Fashion Manifesto)> 전시가 열린다. 파리 패션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가브리엘 샤넬 회고전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전시는 두 개의 주요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에서는 191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의 작품을, 두 번째 장에서는 1954년부터 1971년 사이의 샤넬을 소개한다. 1910년대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리틀 블랙 드레스부터 1920년대부터 선보인 세련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샤넬 스타일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오늘날에도 유효한 샤넬의 상징적 요소인 브레이드 장식 트위드 슈트와 투톤 펌프스, 2.55 퀼팅 백에 초점을 맞춰 샤넬 코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스타일이 지배했던 20세기 초 미니멀리즘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의상을 제작한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fashion manifesto)’라고 할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동시대 여성들의 몸에 자유를 선사하며 오트 쿠튀르 세계에 혁명을 일으킨 그녀의 회고전을 잊지 않고 방문해 보길 바란다.
기간: 7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장소: 중국 상하이 시 황푸 구 甲秀里 邮政编码: 200011

HERMÈS  김희천 개인전, 스터디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수상자인 김희천의 개인전, <스터디(Studies)>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김희천은 한국의 포스트-인터넷 아트의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3D 렌더링이나 AI 페이스 스왑 기술, 게임 엔진 등 청년 세대에게 익숙한 문화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 그들이 공유하는 미래에 대한 우울과 좌절감을 흡인력 있는 영상으로 전개해 오기 때문이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공개하는 신작 ‘스터디(2024)’는 공포 장르를 차용한 일종의 극영화다. 전국 대회를 앞둔 고교 레슬링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행방불명과 신체 변형, 기억과 데이터의 오류 등 인간 실존의 불안정함을 야기하는 공포를 다룬다. 상대 선수가 실종된 가운데 허공과 섀도 레슬링에 몰두하는 선수들의 기이한 행동이나 죄책감 때문에 끔찍한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는 코치의 심리상태는 암전이나 효과음 등 전형적인 공포물의 클리셰에 힘입어 장르적으로 완성된다. 한편,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김희천 작가는 2015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국내외 주요 미술관 전시와 비엔날레, 그리고 영화제에 초청되어 온 한국미술의 기대주다. 지난 해 2월,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선정 및 발표된 바 있다.
기간: 7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장소: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ineligible for Death, 2024 ©Above Ground Studio (Matt Greenwood)

dead reckoning, 2024 ©Above Ground Studio (Matt Greenwood)

the swelling enemy, 2024 ©Above Ground Studio (Matt Greenwood)

split obliteration, 2024 ©Above Ground Studio (Matt Greenwood)

MAX MARA  도미니크 화이트: 데드웨이트 
화이트채플 갤러리의 전 관장이었던 이오나 블라즈윅이 창안하고 막스마라 패션 그룹이 공동으로 만든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Max Mara Art Prize for Women)’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여성 작가 홍보 및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해당 시상식의 아홉 번째 수상가, 도미니크 화이트(Dominique White)가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에서 신작 ‘데드웨이트(Deadweight)’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대형 조각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블랙니스(Blackness)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관심과 바다의 힘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의 연장선이다. 커다란 설치 작품들은 힘과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금속으로 조작된 물결치는 각진 구조물들은 닻, 선박의 선체, 포유류의 시체나 골격을 연상시키고, 마치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듯한 물질적 형태는 작가만의 방식을 통해 저항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조각품을 보고 있으면 가상의 바다 위 세계가 연상되는데, 이에 대해 도미니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반드시 일어나야 할 [흑인의(black)] 미래”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품들은 화이트 채플 갤러리에서의 일정이 끝난 후 막스마라의 고향인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에 자리한 갤러리 콜레치오네 마라모티(Collezione Maramotti)로 이동하여 전시를 이어간다.
기간: 7월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장소: 77-82 Whitechapel High St, London E1 7QX

 

에디터 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