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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빈티지

FASHION

과거 유산과 패션의 순환으로 해석되는 빈티지에 대하여.

Coach

2019 F/W

2025 s/s

spring 1997

2025 s/s

Burberry

Dior

패션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지만, 그 뿌리는 언제나 과거에 닿아 있다. 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유산을 계승해, 시대를 넘어 사랑받은 디자인을 다시금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 S/S 컬렉션에서도 이 같은 특징은 두드러진다. 버버리는 아이코닉한 체크 패턴을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고, 코치는 1969년 보니 캐신이 디자인한 키스락 잠금장치를 오버사이즈 클러치백, 백팩, 미니 토트백에 녹여냈다. 이처럼 과거 디자인을 동시대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도록 재해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패션 아이콘의 영향도 여전히 유효하다. 케이트 모스, 알렉사 청 같은 아이콘이 회자되며, 그들이 사랑했던 스타일이 다시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플레어 진, 체크 패턴, 스키니 스카프 등이 그 예로, 1990~2000년대 각광받던 아이템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구찌는 2025 크루즈 컬렉션에서 스웨이드 재킷에 플라워 패턴 스키니 스카프를 더해 여성스러우면서도 강인한 무드가 느껴지는 룩을 선보였고,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셰미나 카말리는 2025 S/S 런웨이 피날레에서 플레어 진을 직접 착용하는 등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강조했다. 셀럽의 스타일링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한다. 리사, 리애나, 벨라 하디드, 헤일리 비버 등 많은 스타가 하우스 브랜드의 아카이브 컬렉션을 적극 활용하며 빈티지 패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리사는 루이 비통 2021 S/S 컬렉션의 레터링 디테일 알마 PM 백을, 헤일리 비버는 1999년 구찌 F/W 컬렉션의 퍼 재킷을 트렌디하게 소화해 시대를 뛰어넘는 감각적 룩을 완성했다. 이렇듯 과거 디자인을 최신 트렌드와 조화롭게 매치해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요소가 균형을 이룬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드 카펫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젠데이아는 다양한 브랜드의 아카이브 피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이다. 프라다 1993 S/S 컬렉션의 별 모양 컷아웃 투피스, 발렌티노 1992 S/S 컬렉션의 블랙 &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 튜브 드레스 등을 선택해 그녀만의 개성 가득한 스타일링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빈티지 패션이 지닌 우아함, 세련된 감각을 동시에 보여줬다. 또 케이트 블란쳇은 같은 의상을 상의만 바꾸거나 새로운 조합으로 변형해 여러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패션의 순환성을 몸소 실천하며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을 입증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마이크로 트렌드 속에서도 빈티지는 여전히 그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담고 있으며,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보여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빈티지 패션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왼쪽 @Lalalalisa_m 오른쪽 @Haileybieber

왼쪽GUCCI오른쪽 CHLOE

@Bellahadidmidias

왼쪽 <칸 영화제>@Justjared 오른쪽 <골든 글로브> @Justjared

왼쪽 1992 s/s @Runcatwalk 오른쪽 @zendaya

 

에디터 김소정(sjk@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