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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LIFESTYLE

다양한 소재와 컬러,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선보여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즘 시대 욕실.

완벽한 개인 맞춤 수전인 악소의 악소 마이 에디션.

리소캐스트 소재를 사용한 콜러의 프리스탠딩 욕조 브라즌.

팔퍼의 버틀러는 스모크 그레이 글라스 도어, 목재 마감 등 디테일에 공을 들인 욕실 캐비닛이다.

비비드한 컬러를 입혀 멋과 위트를 더한 판티니의 아이 발로키 시리즈.

컬러풀한 레진 소재로 광택 마감 처리해 투명한 유리 소재처럼 보이는 안토니오루피 알부메 세면대.

드레스 룸의 수납장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 인바니의 스트라토.

욕실을 단순히 씻는 공간으로 여기던 것은 옛말이다. 침실, 거실과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방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간 욕실업계는 감각적 디자인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욕실 가구를 출시해 욕실에서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하이엔드 욕실의 흐름도 그 연장선 위에 있다. 거실처럼 꾸밀 수 있는 가구와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출시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스그로헤 그룹의 브랜드 악소(Axor)는 완벽한 개인 맞춤 수전인 악소 마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금속·나무·대리석·가죽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10 악소 피니시플러스 PVD’를 수전 표면에 적용 가능한데, 15가지 마감재는 브라스, 스테인리스스틸, 블랙 크롬 등 하부 소재와 결합하면 총 225가지 조합이 나와 자신의 욕실과 세면대에 맞는 수전을 선택할 수 있다. 두오모앤코 마감재 사업부 최승민 이사는 “요즘 욕실은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합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욕조를 과감히 없애고 샤워실 사이즈를 키우기도 하죠. 욕실 사이즈가 커지면서 거울장과 세면대 하부장 정도로 사용하던 욕실 캐비닛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거실에 있을 법한 감각적 디자인의 욕실 캐비닛의 출현이 두드러진다. 스페인 욕실 가구 브랜드 인바니(Inbani)의 스트라토(Strato)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문, LED 조명 등을 설치해 드레스 룸의 수납장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데 수건이나 로브, 오브제 등을 세팅해 고급 장식장으로 쓸 수 있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팔퍼(Falper)의 버틀러(Butler)도 마찬가지. 스모크 그레이 글라스 도어, 목재 마감, 블랙 알루미늄 프레임, 내부 LED 조명 등 디테일에 공을 들인 캐비닛을 선보여 욕실의 품격을 높인다. 이들 수납장은 취향과 필요에 따라 캐비닛이나 벽걸이형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하고, 소재나 마감 방식 등도 맞춤 선택할 수 있다. 천연 소재, 친환경 소재 사용도 확장되었다. 콜러(Kohler)는 새로운 프리스탠딩 욕조 브라즌을 개발하면서 리소캐스트 소재를 선택했다. 주물 소재의 일종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얼룩에 강해 변색 걱정 없이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다. 팔퍼의 모든 세면대와 욕조에는 크리스털플랜트 소재를 적용한다. 무광의 실키한 촉감은 물론 무독성, 난연성을 갖춰 인체에 무해하며 100% 재활용 가능해 자연을 고려하는 친환경 흐름과도 부합한다. 과감한 컬러를 적용해 욕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가구도 눈에 띈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욕실 브랜드 안토니오루피(Antoniolupi)는 알부메(Albume) 세면대와 리플렉스(Reflex) 욕조를 12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크리스탈무드(Crystalmood)’라는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는데, 컬러풀한 레진 소재로 광택 마감 처리해 투명한 유리 소재처럼 보인다. 레드·올리브·옐로 등 다양한 컬러 중 고를 수 있어 욕실의 산뜻한 포인트가 된다. 세계적 수전 명품 브랜드 판티니(Fantini)의 아이 발로키(I Balocchi) 시리즈도 동글동글한 핸들 모양 디자인에 그린·블루·레드 같은 비비드한 컬러를 입혀 멋과 위트를 더한다. 욕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위생과 청결만을 위한 특수 공간이 아니라 취향과 개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의미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브랜드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모듈 구성, 다채로운 컬러와 소재 등으로 구성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사용자는 집 안 인테리어와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욕실을 꾸밀 수 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